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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매밋의 뜨거운 문제작, 연극 '올리아나' 7월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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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과 소통의 부재를 날카롭게 파고드는 2인극
7월 17일 뜻밖의극장 개막

 

뉴스아트 편집부 | 현대 미국 희곡을 대표하는 작가 데이비드 매밋(David Mamet)의 가장 논쟁적인 작품으로 꼽히는 연극 '올리아나(Oleanna)'가 오는 2025년 7월 17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성북구 뜻밖의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연극 '올리아나'는 대학 교수와 학생, 단 두 사람의 대화로 극 전체를 이끌어가는 밀도 높은 2인극이다. 성추행 고발을 둘러싸고 진실 공방을 벌이는 두 인물의 첨예한 대립을 통해 권력의 본질, 언어의 폭력성, 소통의 부재가 빚어내는 파국을 적나라하게 그린다.

 

줄거리

 

극은 총 3막으로 구성된다. 1막에서는 수업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 교수의 연구실을 찾아온 학생 '익정'과 그녀를 돕고자 하는 교수 '현욱'의 만남이 그려진다. 그러나 현욱의 가부장적이고 강압적인 교육 방식은 둘 사이에 미묘한 긴장감을 형성한다. 2막에 이르러 익정은 현욱을 성희롱 및 부적절한 행동으로 고발하고, 분노한 현욱과 더욱 공격적으로 변한 익정의 갈등은 극으로 치닫는다. 마지막 3막에서는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한 현욱과 그의 파국이 격렬한 충돌로 이어진다.

 

데이비드 매밋은 이 작품에 대해 "올리아나는 잃어버린 유토피아를 뜻한다. 이 이야기는 성추행에 관한 것이 아니고 힘에 관한 이야기이다. 힘의 사용과 남용에 관한 것이며 그 결과 쌍방 모두에게 지극히 파괴적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30여 년 전에 쓰였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우리 사회에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JERRY가 각색과 연출을 맡았으며, 번역은 김진나가 참여했다.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 박현욱이 교수 '현욱' 역을, 섬세한 감정 표현의 배우 안익정이 학생 '익정' 역을 맡아 무대 위에서 팽팽한 에너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뜻밖의극장 관계자는 "이 희곡이 가진 뛰어난 연극성이 관객에게 잘 전달되길 기대한다"며 "언어 폭력과 소통의 부재가 빚는 오해와 파탄의 무서운 에너지를 통해 현시대에도 유효한 서사적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숨 막히는 긴장감과 강렬한 메시지로 올여름 연극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연극 '올리아나'의 공연 정보는 다음과 같다.


공연 정보

  • 공연명: 연극 <올리아나>

  • 공연기간: 2025년 7월 17일(목) ~ 7월 27일(일)

  • 공연장소: 뜻밖의극장

  • 공연시간: 평일(화-금) 오후 7시 30분 / 주말(토-일) 오후 6시 (※월요일 공연 없음)

  • 러닝타임: 80분 (인터미션 없음)

  • 관람연령: 만 15세 이상 관람가

  • 티켓가격: 전석 30,000원

  • 주요 할인 정보:

    • 학생(초,중,고,대) 할인: 15,000원

    • 뜻밖의극장 릴레이티켓 할인: 15,000원

    • 예술인패스 소지자 할인: 15,000원

    • 커플/부부, 친구/가족 동반 할인: 15,000원
      (※ 현장에서 증빙서류 확인, 미지참 시 차액 지불)

  • 문의: 02-921-5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