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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청년예술인네트워크, 자발적 협력으로 첫 전시 '구류(區流)'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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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청년 예술인들의 자발적인 흐름이 하나의 물결을 이루다

 

뉴스아트 편집부 | 강서구의 지원으로 올해 결성된 '강서청년예술인네트워크'가 오는 9월 13일부터 20일까지 강서아트리움 갤러리에서 첫 번째 그룹전 '구류(區流): 예술인의 흐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지역 청년 예술인들이 서로의 고충을 나누고 소통할 창구가 부족했던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자발적인 협력을 통해 완성되었다는 점에서 깊은 의미를 지닌다.

 

강서구는 지난 3월, 19세부터 39세까지의 지역 내 청년 예술가, 대학생, 창작자 등 25명을 모집하여 '강서청년예술인네트워크'를 구성했다. 이 네트워크의 첫 결실인 이번 전시에는 회화, 영상, 웹툰, 미디어아트,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9명의 청년 작가(가령, 백종훈, 시지의, 안우주, 양세림, 이윤영, 이준용, 천서영, 최세영)가 참여하여 각자의 개성과 잠재력을 펼쳐 보인다.

 

'구류(區流)', 지역적 만남이 만드는 새로운 예술적 흐름

 

전시의 제목인 '구류(區流)'는 '구역(區)'에서 시작된 만남이 새로운 '흐름(流)'을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강서구라는 지리적 공간이 청년 예술인들에게는 창작의 터전이자 만남의 장이 되었고, 개별 작가들의 고유한 흐름이 한데 모여 새로운 방향성을 만들어내는 과정 자체가 이번 전시의 핵심이다.

 

전시에 참여하는 9명의 작가들은 각기 다른 매체와 주제로 작업하지만, '흐름'이라는 공통된 키워드 아래 조화를 이룬다. 동양화의 선적 움직임부터 미디어아트의 디지털 생성, 다큐멘터리의 사회적 기록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예술 언어들이 한 공간에서 만나 예상치 못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청년 예술인들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한 전시

 

이번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강서구의 행정적 지원 아래, 기획부터 작품 배치, 홍보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네트워크 소속 작가들이 직접 주도했다는 점이다. 문화예술 네트워크 '위드'의 조용현 대표가 중간 지원 역할을 맡아 이들의 자발적인 기획을 뒷받침했다.

 

이는 단순한 작품 전시를 넘어, 지역 기반 청년 예술인 네트워크의 첫 번째 성과물이자 지속 가능한 예술 생태계 구축을 위한 의미 있는 실험이다. 행정의 제도적 지원, 중간 조직의 전문적 도움, 그리고 작가들의 자발적 참여가 결합된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전시는 강서아트리움 갤러리(가로공원로 195)에서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일요일은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