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대다수 예술인들을 백수 취급하면서 절대로 대출해 주지 않는 KB국민·신한·NH농협·하나·우리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성과급 총액이 1조4천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대비 약 35% 증가한 것이다. 성과급 규모는 NH농협은행이 6천70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KB국민은행 2천44억원, 신한은행 1천877억원, 하나은행 1천638억원, 우리은행 1천556억원순이었다. 순이익 기준 은행 순위는 국민은행(2.59조), 하나은행(2.57조), 신한은행(2.5조), 우리은행(2.4조), 농협은행(1.56조)이다. 순이익대비 인센티브 비율은 농협은행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5대 시중은행 가운데 임원 1인의 2022년 성과급은 KB국민은행이 15억7천8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직원은 임원 성과급의 0.015%에 불과한 금액을 받았다지만 그래도 2천300만원이나 된다. 성과급은 통상 당해연도 발생 성과급은 이듭해 성과평가 확정 후 지급되기 때문에 2023년도 성과급은 이보다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14일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이다. 황운하 의원은 "가파른 금리 인상과 물가
미술평론가 최석태 | 이번에 소개하는 것은 정말 놀라운 그림이다! 놀라운 그림이라고 느끼는 동시에 다시 우리를 놀라게 하는 것은 그림의 이름, 제목이다. <아我>라니! 제목을 보고 놀라고 그림을 보고 다시 놀란다. 그러니 놀라운 그림이라고 하는 것이 무리는 아닐 것이다. 이도영은 그림에 무엇을 그렸길래 , <아我>라고 하는 놀랄만한 제목을 붙였을까? 그림 왼쪽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신라와 고려의 옛솥, 질그릇 제기에 무궁화, 술항아리에 술잔, 붓과 벼루 이 모두가 나로다 羅麗 鼎 彝 無窮花/壺觴 筆硯 總 是我 (현대어 풀이, 서예가 김종원 선생) 화제 옆에 무진(戊辰) 오월(五月) 관재(貫齊)라고 썼다. 무진은 1928년이다. 이도영이 죽기 6년 전이다. 관재는 이도영의 가장 널리 알려진 호이다. 무진 오월 관재를 요즘식 풀면 이렇다. '1928년 5월 이도영.' 그림에 적은 글은 그림의 소재를 따르고 있다. 나오는 순서로 보면, 왼쪽 위에 청동솥이 반나마 그려져 있고, 그릇 어깨에 손잡이인지 뿔인지 모를 것이 솟은 질그릇이 그려져 있다. 그 앞에는 표주박 모양 청자병이 그려져 있고, 받침이 있는 뿔모양 잔이 그려졌다. 뿔모양 잔 옆에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오는 24일 춘천에서 공연상품과 축제전문가들을 연결하는 공연계야 아트마켓 <봄시장>이 열린다. <봄시장>은 <맛있는 공연예술축제 봄식당>의 부대행사이다. 봄시장은 24일 오후 1시부터 6시 사이에 열린다. 2월 13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하는 공모에서 10개팀을 선정하여 춘천 인형극장 코코극장에서 각 25분 이내로 하이라이트 시연과 작품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한다. 춘천 지역 및 국내 유명 축제관계자들이 공연구매자로 참여할 계획이다. 선정된 팀에게는 쇼케이스 지원금으로 150만원, 프리젝테이션 지원금으로 50만원이 지급되며 숙박이나 교통비는 지원되지 않는다. 공모자격은 2018년 1월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 기간에 국내에서 제작, 상연된 공연으로 2023년도 공연이 가능한 작품 또는 2023년 공연이 예정된 작품을 제작 운영하는 민간 공연단체 및 기획사이다. 봄시장에 시연하기 어렵지만 시장에 참여하고자 하는 공연단체들은 2월 22일까지 춘천문화재단으로 공연제안서를 보내면 된다. 봄시장이 문을 닫아도 <맛있는 공연예술축제 봄식당> 기간 내내 상시 전시될 예정이다. 아트마켓 봄시장은 공연예술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서울문화재단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지난 2월 13일 인디뮤지션 지원 프로그램 사업 설명회가 열렸다. 이번 사업설명회는 서울문화재단에서 2월 10일(금)부터 28일(화)까지 진행하는 인디 뮤지션 지원 프로그램 공모에 대한 것이다. 다양한 프로젝트와 라이브 공연을 지원하는 '2023 서울라이브'는, 서울시의 <인디음악축제지원사업> 외 유일한 인디음악 지원 사업으로 올해 5회 차를 맞는다. 2023 서울라이브는 인디음악 현장 전문가들과 재단이 함께 기획하는 사업이다. 뮤지션뿐 아니라, 기획자, 엔지니어 등 인디음악 생태계의 모든 구성원을 대상으로 라이브 공연, 홍보 영상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해 왔다. 올해 지원 사업에서는 '라이브 기획공연' 부분을 참여 예술가의 수 등 공연 규모에 따라 A트랙(소규모), B트랙(중규모, 교류 공연)으로 세분화해 모집한다. 2023년 4월부터 11월 중 프로젝트를 실행할 수 있는 인디 뮤지션, 기획자, 공간 운영자, 엔지니어, 디자이너 등 인디음악 관련자로서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단, 뮤지션은 정식음원을 발매한 경우에만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지원 항목은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2021년 12월에 발표하기로 했던 '제 1차 예술인복지정책 기본계획(2023~2027)'은 뚜렷한 이유 없이 미루어지다가 1년이 넘게 지난 2023년 1월 19일에야 발표됐다. 이제는 실행이 문제이다. 이에 블랙리스트 이후(준), 문화연대, 익천문화재단 길동무 등 3개 단체 공동 주최로, 1차 예술인 복지정책 기본계획에 대하여 ‘예술인 지원 정책, 그 작동의 오류’라는 주제로 다음과 같이 토론회가 열린다. 정윤희 (블랙리스트 이후(준) 디렉터)씨 사회, 김상철 (시시한연구소 공동대표)씨 발제로 진행되는 며 토론자는 안태호 (한국문화정책연구소 이사), 방혜영 (연극집단 공외 대표), 정문식 (홍우주사회적협동조합 이사), 신정호 (문화정책연구자)이다. <블랙리스트 이후(준)>는 블랙리스트 국가범죄가 재발되지 않을 토양을 만들고자 법제도, 문화정책, 행정혁신, 예술인권리보장 확대, 미진한 진상조사, 피해자회복, 사회적기억연구 등을 수행하는 전문기구를 준비하고 있다. <문화연대>는 1999년에 창립하여 문화사회 실현을 위해 활동하는 문화운동단체이다. 표현의 자유, 문화공공성, 시민의 문화권리와 문화산업의 종다양성을 보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은 음악 산업의 변화에 맞는 창작 활동을 고민하는 전통 분야 예술인들을 지원하고자, 2023 전통공연예술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의 하나로 '전통공연예술 분야 콘텐츠(음원/영상) 제작 지원' 참여자 공모를 진행한다. 최근 대중은 오프라인 공연 관람뿐 아니라 음원 스트리밍,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 등을 통해 다양한 음악을 소비하고 있다. 이번 공모는 이런 산업 변화에 따라 새로운 문화 콘텐츠 창작의 소재로서 음원과 영상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이 높아진 전통 분야 예술인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는 음원과 영상 제작 참여자를 나눠서 모집한다. 음원 제작 지원 참여자는 '기악 및 성악 부문'과 '무용 및 기타 부문'으로 구분해 모집하며 2월 22일부터 27일까지 접수가 진행된다.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되면 전문가 매칭을 통해 최대 6곡의 음원 제작 기회가 제공된다. 순수 전통예술의 복원 및 재해석을 포함해 전통을 기반으로 한 창작예술까지, 전통공연예술 분야에서 제작 음원을 활용할 계획과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있는 예술가라면 장르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영상 제작 지원 참여자 모집은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독자들의 세분화된 니즈를 충족시키고 더욱 풍부한 작품을 향유할 수 있도록 돕는 도서 프로젝트들이 활발히 진행되는 추세다. 개인 취향과 관심사에 맞춰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새로운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도서 시장에도 반영됐다. 이에 따라 예스24가 독자 북펀딩은 물론, 특정 장르에서 한 획을 그었던 의미 있는 도서를 복원하거나 숨겨진 좋은 책을 다시금 알리는 등 독서 문화 활성화 측면에서 의미를 지닌 다양한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 '좋은 책을 독자 앞으로' 그래제본소 북펀딩… 목표액 2000% 이상 달성한 인기 도서는 예스24는 2021년 5월부터 독자 펀딩을 통해 품절 또는 절판된 도서를 복간하거나 국내에 한 번도 소개되지 않았던 책을 출간하는 '그래제본소'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시장 상황으로 아쉽게 절판된 도서나 제작 비용 등의 이슈로 단행본 출간이 어려웠던 콘텐츠를 더 많은 독자에게 선보이고자 기획했다. 굿즈에 대한 소장 욕구가 있는 SF,판타지,만화 등 장르물 팬층에 펀딩 소식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달성률 2000%를 넘는 인기 도서가 여럿 탄생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예스24 그래제본소를 통해 진행된 일본 순정 만화 '스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몰입형 전시관 빛의 시어터에서 진행중인 '구스타프 클림트, 골드 인 모션'전은 3월 5일에 종료할 예정이다. 이후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잠시 휴관할 예정이니, 클림프 작품을 아직 못 본 사람은 서둘러야 한다. 빛의 시어터는 빛과 음악을 통해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는 전시관이다. 한편 빛의 시어터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올바른 관람 문화 조성을 위해 2월 10일부터 '어린이 관람 예절 스티커 캠페인'을 진행한다. 13세 미만 어린이와 미취학 아동 방문객을 대상으로 매표소에서 관람시 유의 사항을 안내하고, 관람 후 아트숍을 방문한 어린이 고객에게 패션 브랜드 비욘드클로젯과 협업해 제작한 한정판 캐릭터 스티커를 선착순 증정한다. 2월 11일부터 14일까지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커플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시를 관람하고 인증 사진이나 영상을 개인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된다. 방문한 장소에 따라 #빛의시어터 또는 #빛의벙커와 함께 #밸런타인데이, #커플사진, #데이트, #밸런타인선물 등 필수 해시태그를 함께 입력하면 된다. 인증샷 참여자 중 각 15명씩 총 30명에게 미국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바세츠'의 아이스크림 기프티콘을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2월 29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저작권법 개정안 지지 선언회'가 있었다. 음악처럼 영상물도, 반복상영될 경우 창작자가 정당한 저작권료를 받게 하자는 것이다. 영화배우 겸 감독인 유지태씨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는 한국영화감독조합의 윤제균 감독, 장항준 감독, 김은희 작가 등 다수의 창작자들과 유정주, 황보승희, 홍익표, 민형배 등 다수의 국회의원, 그리고 영상저작권 개정안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함께 한 수많은 창작자 조직과 단체들이 함께 했다. 저작권법 개정과 함께 방송실연자와 연기자들의 100조 3항 저작인접권 개정안도 함께 추진된다. 2012년부터 이를 추진해 온 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는, 지난 해 12월 임오경 의원과 함께 공청회 등을 열고 해당 법조항 개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유지태 감독은 '작품의 이용이 지속되는 한 보상 또한 지속되어야 한다'는 정당한 보상의 원칙을 천명하며, 저작권법 개정은 영화 뿐 아니라 모든 분야의 창작자들이 정당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저변을 확대하는 것이라는 요지의 지지 선언문을 낭독했다. 선언문 낭독 뒤에는 해외에서 발생한 저작권료 일부를 지급하는 행사가 있었다. 한국
미술평론가 최석태 | 이중섭이라고 하면 당장 떠올리는 것이 소 그림이 많은 화가라는 것이다. 과연 그는 소를 적잖게 그렸다. 그렇다고 소만 그린 것은 아니다. 이중섭이 소를 많이 그린 것은 확실하지만, 소를 그린 화가로만 기억하지 말기를 바란다. 결혼한 뒤에는 아내와 아이들을 포함한 가족그림도 적지 않게 그렸다. 새도 자주 그려서 봉황과 닭, 까마귀, 비둘기 등 새 종류도 다양하다. 달도 꽤 많이 그렸고, 여기에는 달을 보러 일어나라고 소리치는 듯 날개짓을 하는 새도 포함되어 있다. 아무튼 소를 자주 그린 화가라니, 처음으로 그린 소그림은 어떤 것일까 궁금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한국전쟁으로 그 때까지 그린 거의 모든 작품이 사라져버리다시피 한 상태다. 그러므로 이중섭의 초기 작업부터 제대로 파악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 아래는 사진으로 남은 이중섭의 소 그림이다. 이중섭이 살던 북한의 원산은 특히 북한 수도 평양과 더불어 전쟁이 시작되자마자 시작한 미군의 엄청난 비행기 폭격으로 말 그대로 잿더미가 되었다고 한다. 이중섭이 살던 집도 파괴를 피하지 못했다고 한다. 혹시나 남은 이중섭의 작품이 있다면, 친구들에게 주었을 것으로 여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