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정부가 국내 최초로 순환자원사용제품 확인서를 발급한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에스씨케이컴퍼니의 '스타벅스 커피박 트레이'와 삼성전자(주) 온양사업장의 '아이씨(IC) 트레이'를 순환자원사용제품으로 표시할 수 있도록 한다고 3일 밝혔다. 순환자원사용제품 표시제도는 제조공정에 투입되는 제품당 원료 중량의 100분의 10 이상의 원료로 사용한 제품의 포장 및 용기 등에 순환자원사용제품임을 표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제품 제조 원료의 20%를 스타벅스 매장에서 쓰인 커피찌꺼기로 만든 쟁반인 스타벅스 커피박 트레이는 국내 1호 순환자원사용제품 확인서를 받게 된다. 그동안 커피찌꺼기를 이용한 제품이 소량 만들어지고 있었지만, 곰팡이가 생기지 않은 커피찌꺼기를 대량으로 모으는 것이 어려워 산업화되지는 않았었다. 또한 삼성전자 아이씨(IC) 트레이는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의 반도체 공정에서 사용한 폐아이씨 트레이를 분쇄해 이를 제품 제조 원료의 12%를 사용한 제품이다. 이에 순환자원사용제품 확인을 받은 제품은 제품의 포장이나 용기 등에 '순환자원사용제품, 환경부'라는 내용을 표시할 수 있다. 특히 소비자들은 자원순환에 기여하는 제품에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이사 최정숙, 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가 주최한 '2023 작곡가 아틀리에'의 우수 작품으로 선정된 김은성 작곡가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만화경'이 미국작곡가오케스트라(American Composers Orchestra, ACO)의 연주로 오는 6월 14일(현지 시간) 미국 맨해튼 음대 네이도르프 카르파티 홀에서 세계 초연된다. 김은성 작곡가의 미국 진출은 지난해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ACO의 업무협약으로 성사됐다. 양국의 젊은 작곡가 발굴과 국제 문화 교류 확대를 위한 '한미 작곡가 맞교환'을 추진한다. 국립심포니는 2014년 상주작곡가 위촉을 시작으로 지난 10년간 13개의 작품을 위촉,초연하며 지속적으로 동시대 작품을 조명해왔다. 2021년부터는 '작곡가 아틀리에'를 통해 신진 작곡가를 직접 육성하며 신작 발표와 작곡가들의 예술적 성장을 도왔다. ACO는 1977년 설립돼 47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그간 선보인 신작이 무려 350곡으로, 미국 현대음악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김은성이 참여하는 '이어슛 리딩스'는 ACO의 젊은 작곡가 발굴 시스템 중 하나다. 올해는 업무협약이 시행되는 첫해로, 작년 '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아르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하 아르텔필)의 기획연주회 오케스트라로 듣는 '마이 레전더리 팝스(My Legendary Pops)'가 오는 6월 17일(월) 오후 7시 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아르텔 필과 미라클 보이스 앙상블이 주최하고 리더피아, 현대문화기획이 주관하는 본 무대의 프로그램은 한국인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전설의 팝뮤직으로 진행된다. 열정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정평 있는 마에스트로 윤혁진의 지휘를 비롯해 화려하고 뛰어난 가창력의 가수 K2 김성면과 프랑스 내한 뮤지컬 '나폴레옹'으로 국내에서도 친숙한 뮤지컬 배우 존 아이젠, 엘레오 노레가 출연한다. 또한 국내와 유럽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팝뮤직을 클래식 보컬로 멋지게 소화할 바리톤 전병규와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돼 2024년 상반기 미국 카네기홀 공연에 도전해 성황리에 갈채를 받은 미라클 보이스 앙상블이 특별출연으로 함께 한다. 화려한 출연진에 더해 젊은 감각의 작곡가 하은지의 신곡도 함께 발표될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르텔필은 민간오케스트라의 효율적인 조직과 성장에 협동조합이 적합하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오케스트라 협동조합으로, 다양한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전 지구적 위기 속에서 예술과 기후환경이 만나고, 예술인과 생태적 시민이 연대하는 기금 마련 전시 <날씨가 이상해>가 열린다. 기후재난과 문명전환의 시대를 살아가는 예술인들의 미적 성찰과 상상, 표현과 공감의 장이 될 이번 전시의 수익금은, 탄소중립과 탈성장에 부합하는 기후위기 예술 행동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2024기후예술행동 기금마련전 <날씨가 이상해>는 (사)시민자치문화센터와 문화연대가 공동주최하며 이상아트(주), 키후위키가 협력한다. 기후위기 심각성에 공감하고 기후위기 활동을 지지하는 작가 29인이 70여점의 작품을 기꺼이 내놓았다. 회화와 조형예술 뿐 아니라 의류, 사회복지, 에니메이션, 노동, 배우 등 다채로운 배경을 가지고 있는 작가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작품들은 마치 생태계 다양성을 주장하고 있는 듯 하다. 바닷가에 버려진 유리조각으로 만든 아름다운 조형물, '죽은 나무를 칼끝으로 살려내는' 목판화, 오토마타, 봉제인형을 포함한 다양한 시각예술 작품들은, 삶의 관계성, 자연의 빛깔과 마음의 심상, 자연의 생명력이 주는 에너지, 생태적 관점으로 본 사회문제, 존재의 소중함, 익숙함 속의 변화와 낯섬,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고(故) 이우영 작가의 추모전시 <검정고무신 없는 검정고무신>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이우영작가사건 대책위원회’와 ‘지혜를 모으는 마을협동조합 모지리'의 공동주최로 개최된다. 축전이나 추모작품으로 마음 나누는 만화작가 문화 만화작가들에게는 축전이나 추모작품을 통해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문화가 있다. 상대의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자신의 스타일로 다시 그리기리도 하는 축전이나 추모작은, 만화계에서 동료 작가들끼리 인간적인 교류를 보여주는 소중한 문화 중 하나다. 이번 <검정고무신 없는 검정고무신> 전시에는 각자 자기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열혈강호> 양재현, <덴마> 양영순, <중증외상센터 : 골든아워> 홍비치라, <베리타스> 김동훈, 석정현, 이리건, 이우진, 서재의, 이혜강 등 9인의 만화가가 참여했다. 여전히 묶여 있는 검정고무신 저작권 작가들은 이우영 작가를 추모하되, <검정고무신>의 캐릭터를 사용하지 않았다. 2024년 6월 현재, <검정고무신>은 동료 작가들이 캐릭터를 활용한 추모작품을 그릴 수 없는 작품이다. 아직 저작권 분쟁이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 서울연극센터는 국내 미발표 아시아권 희곡을 낭독하는 '아시아 플레이(Asia Play)'를 오는 6월 6일(목)부터 27일(목)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6시 30분 서울연극센터 1층 라운지에서 무료로 선보인다. 국내 청년예술가 8팀이 총 8회의 낭독무대를 선보이는 '아시아 플레이'는 일본, 태국, 베트남, 중국 등 아시아 권역의 작품을 매주 국가별 2편씩 낭독공연으로 발표하는 형식으로 이어간다. 이번 프로젝트는 연극장르 진입단계 청년예술인을 뜻하는 '첫 배우'가 국내 미발표된 텍스트 '첫 희곡'을 만나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지원하며, 관객이 낭독공연의 재미를 발견하도록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해 준비했다. △가난한 화가들이 작당해 한 명을 요절한 천재화가로 둔갑시키며 일어나는 에피소드 '도모마타의 죽음'(6일, 아리시마 타케오 작/조민영 연출, 일본) △올림픽 출전권을 다투는 수영시합 종료 후 선수들과 도핑 검사원의 관계를 그린 '컨트롤 오피서'(6일, 히라타 오리자 작/오세혁 연출, 일본) △태국 '팀마삿 학살' 40주기를 맞아 초연된 고발성 연극 '아무데도 없는 곳'(13일, 프리딧 프라사통 작/강훈구 연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여름맞이 시민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을 스트리트 문화 축제 '서울비댄스페스티벌(B.DANCE SEOUL)'을 내달 7일(금)~8일(토) 이틀간 노들섬에서 개최한다. 서울문화재단은 지난 2022년부터 개최한 '서울비보이페스티벌'을 '서울비댄스페스티벌'로 개편 운영한다. 브레이킹 장르에 집중해 개최됐던 기존 일일 축제를 더욱 다양해진 스트리트 댄스 장르(락킹, 왁킹, 힙합, 코레오그라피 등)와 힙합 음악 공연, 스트리트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포괄하는 이틀간의 축제로 확대했다. 이렇게 한층 규모가 커진 축제는 시민의 다양한 문화향유 수요에 호응하는 한편 스트리트 문화의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비댄스페스티벌'은 노들섬 잔디마당에 마련된 메인무대와 노들스퀘어 전역에서 양일간 오후 1시부터 8시 30분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당신을 춤추게 할 비트&바운스(Beat&Bounce)'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다채로운 스트리트 댄스 경연과 힙합 음악 공연뿐 아니라 전시와 다양한 스트리트 문화 체험 프로그램들이 축제 기간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서는 3개국 댄스팀들이 열띤 경쟁을 펼치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한국장애예술인협회(대표 방귀희)는 장애인예술 전문지 'E美지' 32호를 발간했다. 이번 'E美지'는 초대석에 '문화 배리어프리 실천하는 국립극장 박인건 극장장'을 인터뷰했다. 특집에서는 장애예술인 창작지원금제도 시행 방안 연구를 위한 설문조사 분석 결과를 자세히 소개한 후 장애예술인창작지원금제도 실행 방안을 제시했으며, 스페셜에서는 해서탈춤의 장애 풍자 특징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양반의 장애를 통해 사회 기득권의 부조리를 풍자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 해서탈춤을 통해 민초들의 울분을 해소시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장애인예술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섹션 美에서는 △나란히 걷는다는 것을 말해주는 작가 이동희(청각장애) △오티즘 감각으로 창작하는 화가 이규재(자폐성 발달장애) △독일이 인정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종훈(시각장애) △다양한 활동으로 대중에 다가가는 최국화(지체장애)의 예술 인생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시각,청각장애인 콘텐츠를 제작하는 하다(HADA)의 박정숙 이사장 △팔방미남 박사가수 정원석(지체장애) △게임업계 최초로 장애인오케스트라를 창단한 컴투스위드 △해외 문화계 소식으로 왼발 호른 연주자, 호르니스트 펠릭스 클리저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국악의 날이 6월 5일로 정해졌다. 세종실록의 여민락에 최초로 기록되어 있는 '국악의 날'이 음력 6월 5일인 것을 기반으로, 편의상 양력 6월 5일로 결정했다. 이는 5월 31일 국악진흥법 시행령 시행규칙 공청회에서 발표되었다.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지난 5월 28일 한국민예총에서 문화정책 전반을 진단하고 문제의식을 공유하기 위한 집담회가 있었다. 이날은 지역문화재단을 주제로, 문화재단이 각각의 특색을 잃고 행정기관화 되는 경향, 광역문화재단과 지역문화재단의 차이와 존재 이유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역문화재단 경험이 풍부한 참석자들의 공통된 증언에 의하면, "지역문화재단이 제대로 돌아가면 지역문화는 완전히 바뀐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거의 모든 재단이 생존을 목표로 하는 상황"이 되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문화재단이 행정기관화한 이유 지역문화재단은 문화예술정책의 백화점식 나열을 타개하기 위한 전달체계로 만들어졌다. 그래서 초기에는 각각 만들어진 시기와 주체에 따라 지역문화재단마다 운영방식이나 목표에서 나름의 특색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2014년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 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이하 지자체출연기관법)에 의해 관리를 받게 되면서, 모든 문화재단이 행정기관화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경영효율성, 공정성, 투명성, 공공성 등 관리업무가 열배 이상 늘어나면서 문화재단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최근 문화재단의 대표이사로 전문 행정가가 취임하는 일이 많아지는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