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2022년 12월 시작된 예술인상호부조대출이 2년 만에 4억원을 돌파하며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 지원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이 대출 사업은 예술인들의 긴급한 생활자금 지원과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특화된 대출 상품으로, 은행 대출을 이용하기 어려웠던 예술인들이 은행을 통해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에술인상호부조대출은 2022년 12월 19일 첫 대출이 시작된 이래 2년간 총 208건 4억 2,400만원의 대출이 이루어졌다. 특히 올해 2024년 상반기에만 2억 3,400만원이 대출되며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대출 대상은 문화예술 분야 종사자로, 저소득, 긴급 생계, 프로젝트 추진 등 다양한 사유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 한도는 개인당 최대 300만원이며, 연 5% 수준의 저금리로 설계되어 있다. 상환은 1년 원리금균등분할 방식이다.
이 대출 사업은 한국스마트협동조합에서 1년 동안 준비하여 시작된 것으로, 지금은 태릉신협 및 재단법인 밴드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 재단법인 밴드는 예술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익일 소액대출을 실행 중이다.
예술인상호부조대출은 약 2억 5,000만원 정도가 상환되었다. 상환률은 96%이상이다. 일반적으로 대출 상환율은 90%이며, 특히 취약계층의 상환율은 지난 5월 80% 미만으로 떨어졌다. 따라서 이렇게 높은 상환실적이 계속된다면, 예술인들의 금융신용도를 높이는 데이터로도 사용될 수 있다.예술인상호부조금융은 예술인들의 든든한 버팀목일 뿐 아니라 사회적 신뢰도를 높인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의 서인형 이사장은 "현재의 예술인상호부조 대출현황을 놓고 보면 대출기관이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고금리를 받을 근거가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게 아니라면, 예술인들에 대한 신용평가가 잘못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 예술인상호부조대출은 장기적으로 대출흐름을 파악하여 예술인금고로 가는데 필요한 징검다리로 이용하여야 한다."고 하였다.
한편, 낮은 금리의 예술인상호부조대출 덕분에 예술인들이 절약한 이자비용은 지난 2년간 약 82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