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지난 12월 21일에 열린 미술진흥법 및 2024년 사업설명회에서 다양한 미술계 정책 변화 및 지원제도 및 공모사업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그동안 문학, 공연, 출판, 음반, 영화는 개별법이 있었지만 미술은 없었다. 지난 2023년 6월 30일 미술진흥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으로써 최초의 미술 분야 개별 법령이 되었다. 이로 인해 화랑업, 전시 및 경매업, 대여판매업, 감정업 등 다양한 미술 업종도 제도권 내로 편입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다. 미술진흥법의 구체적인 시행 일정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쳐 사안별로 다음과 같이 시기를 달리할 예정이다. ▲정책 제도 기반 구축은 내년 7월(공포 후 1년), ▲현재 자유업으로 운영하고 있는 미술업계 제도권 편입은 2026년 7월(공포 후 3년), ▲미술품의 특성에 맞는 창작자 권리보장을 위한 재판매보상청구권 도입은 2027년 7월(공포 후 4년)등으로 예정되어 있다. 미술진흥전담기관은 예술경영지원센터 (2025년 예정) 미술진흥 전담기관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지정하도록 되어 있는데, 예술경영지원센터(이하 예경)가 전담기관으로 지정될 예정이며, 이날 설명회도 예경에서 진행하였다. 그리고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대학로 연극 가운데 괜찮은 작품을 고를 자신이 없는 사람들은, 올해로 8회를 맞는 <늘푸른연극제>를 찾아가면 된다. <늘푸른연극제>는 만 75세 이상 원로연극인 중에서 한국연극사에 기여도가 높은 연극인들을 선정해 그들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연극제이다. 작품도 연기도 꽤나 보증할 수 있다는 말이다. 제8회 늘푸른연극제는 2024년 1월 5일 제작발표회를 시작으로 1월 28일까지 진행된다. 공연 뿐 아니라, 세미나와 사진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있다. 올해 연기 부문에 선정된 백수련 윤문식 최주봉 이승호 등과, 연출 부문에 선정된 김삼일, 극작 부문에 선정된 이현화 드이 작품이 무대에 올려진다. 첫날인 1월 5일 오후 1시에는 ‘아카이빙 연구를 통한 늘푸른연극제 발전방안 모색’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열리는데, 여기에서 국내 최초 아카이빙 공연, <아카이빈, 이재진을 말하다>를 선보인다. 포화 속에서 밤하늘의 별을 세다 천문학 책을 겨드랑이에 끼고 다니는 극작가가 되려던 독문학자 이재진은 평생에 걸쳐 연출, 번역, 비평, 극단주, 작가 등으로 연극계에 기여했다. 아카이빙 공연, <아카이빙, 이재진을
뉴스아트 전승일 작가 | 한국전쟁이 벌어지던 1951년 1.4 후퇴를 전후한 한겨울 속에서 강화도 전 지역에서는 국군과 미군, 강화경찰서 등의 지원을 받은 ‘강화향토방위특공대’에 의해 한 살배기 아기부터 여성과 노인에 이르기까지 최소 600명 이상의 민간인들이 무고하게 학살되어 희생당했다. 2008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 139명을 포함한 430명 이상의 강화지역 민간인들이 ‘강화향토방위특공대’에 의해 강화경찰서와 면지서 등으로 연행·구금돼 고문을 당한 뒤, 갑곶나루, 옥림리갯벌, 월곶포구, 돌모루포구, 철산포구, 온수리 사슬재 등지로 끌려가 집단 학살됐다”고 진실규명 했다. 또한 진화위는 “강화지역 민간인 183명이 우리 국군과 미군의 통제 하에 있던 교동도 주둔 유엔군 유격대(UN Partisan Forces)에 의해 ‘내응행위자(몰래 적군과 통한 자)’라는 확인되지 않은 이유로 상룡리 안개산, 고구리, 난정리, 지석리 해안 등지로 끌려가 집단 학살됐다”고 보고한 바 있다. 그림 속의 소녀는 2007년에 강화도 합동위령제를 촬영하러 갔을 때, 우연히 카메라에 포착된 묘비 앞에서 꽃을 들고 서있는 모습이다. 어느 희생자의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예술인의 커리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국스마트협동조합에서 신청 다음 날 대출이 가능한 익일소액대출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번 상품은 "신용불량" 상태라도 다음날 대출이 가능하다. 지난 해에 출시한 예술인상호부조대출은 금융기관을 통한 대출이기 때문에 신용불량 상태일 경우에는 대출이 불가능했다. 예술인 익일소액대출 한도는 100만원이며, 대출 이자는 연 5%, 대출 기간은 대출 시행일 다음 달 말일까지이다. 예를 들어, 2024년 1월 중에 대출을 받았을 경우에는 2월 29일까지 이자와 함께 갚으면 된다. 만일 연체할 경우에는 대출받은 다음 달 말까지 원금의 10%인 10만원을 납부한 뒤, 이후 6개월에 걸쳐 원리금을 이자와 함께 균등분할상환하면 된다. 남은 대출금에 대해서는 연체이율 3%가 더 붙어서 미납금에 대한 이율은 연 8%가 된다. 이를 위해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은 대출시행기관인 <재단법인 밴드>에 대출총액의 15%를 대출자금으로 예치한다. 재단법인 밴드에서는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의 추천을 받아 익일 대출을 시행한다. 예술인들은 고액의 이자를 물면서 리볼빙서비스나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이용하지 말고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의 예술인상호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차별 없는 학교, 개성을 존중하는 교육을 지지하는 문화예술인, 장애인 학부모, 여성운동가 등이 조희연 서울특별시 교육감의 2018년 특별채용 사건에 대한 탄원서를 재판부(서울고등법원 형사13부)에 제출했다. 시민 1만 496명도 조희연 교육감 탄원 온라인 서명에 동참하였다. 조 교육감은 퇴직한 전교조 소속 교사 5명을 2018년 10~2월 특별채용하기로 하고 업무담당자에게 채용을 지시한 혐의로 기소돼 2023년 1월 27일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감사원은 감사 결과를 토대로 2021년 4월 23일 조 교육감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시험 또는 임용의 방해행위 금지)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 공공범죄수사대는 공수처의 요청에 따라 2021년 5월 4일 이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했다. 공수처는 2021년 1월에 출발했다. 4월에는 공수처 수사대상은 군·경·검이 아니라고 밝힘으로써 세간의 기대와 다른 행보를 보일 것임을 시사했다. 그리고 5월, 첫 수사 대상으로 조희연 교육감을 선택한 것이다. 이에 조희연 교육감에 대한 과도한 수사와 과장된 처벌을 우려한 시민들이, 조희연 교육감 사건이 공수처에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문화예술네트워크 위드가 12월 27일부터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진행하고 있는 '2024년 예술가, 기획자가 꼭 알아야 할 예술정보달력' 펀딩이 하루 만에 목표액의 200%를 달성했다. 이번 펀딩은 문화,예술 공모,지원 사업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 예술인을 위한 예술정보달력으로, 사업별 난이도 구분과 정보 분야별로 구분해 담은 PDF 파일로 구성됐다. 다만, 2023년 일정을 기준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오차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정확한 일정은 해당 시기가 다가오면 각 기관에 들어가서 확인해야 한다. 문화예술네트워크 위드는 예술가들이 초기 예술 시장에서 적응하고 예술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문 자료 제작 및 예술가들을 위한 현장 실무 교육을 진행하고 협업과 네트워킹, 홍보, 취창업을 지원하는 고용노동부 사회적 기업이다.
뉴스아트 전승일 작가 | 2023년 나의 연재 그림 마지막 주제를 어떻게 할지 여러 날 고민했다. 그리고 지금은 없어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다원예술 새장르공공예술" 지원 사업으로 선정되어 진행했던 <코리안 제노사이드>展(2007년)의 방대한 사진 자료들을 다시 꼼꼼히 찾아봤다. 어느 지역 희생자 합동위령제의 진혼굿 사진 중 한 컷이 눈에 들어왔다. 이번 그림은 그리는 작업보다 만드는 작업에 더 힘을 쏟았다. 그림에는 한국전쟁전후 전국 곳곳에서 벌어진 100만 민간인 학살 사건의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담았다. 지금도 구천을 떠돌고 있는 영혼을 그림으로 위무(慰撫)해본다.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2023년도에도 뉴스아트는 쉬지않고 달렸다. 예술계 각종 이슈는 물론, 종합지에서는 거의 다루지 않는 예술정책이나 예술인의 권리 문제를 쉬지 않고 다뤘다. 그러면서도 국창열전이나 판소리완창 등을 포함한 공연리뷰, 공연소식, 장애예술과 융복합예술 등 다양한 주제도 소개하면서 힘이 닿는 한 빠짐없이 아젠다를 다루었다. 뉴스아트 독자들이 가장 열심히 읽은 기사는 다음과 같다. 1위 경기도, 예술인에게 기회소득 지급, 4개 지역은 제외 2위 2023 창작준비금 신청 접수 시작 3위 국내 최초 공연예술기반 산업모델 나왔다 4위 서울국제도서전, 항의예술인 강제퇴거 5위 예술활동증명 간담회에서 나온 말, 말, 말 6위 국내 최초 신경다양성예술센터 출범 7위 공연수당, 자꾸 낮아지는 이유 8위 창작지원금, 받기 어려웠던 이유 9위 또 축제 공연 일방적 취소, 못하게 하려면? 10위 단가표, 연극배우 자존심 깎는 걸까? (연극생태계활성화포럼 시리즈의 하나) 유인촌 장관 취임이나 블랙리스트, 문화예술정책 등의 기사는 순위에 오르지 못했지만 다량의 기사에도 불구하고 조회수를 꾸준히 유지했다. 이가운데 2024년을 맞으면서 꼭 읽어둬야 할 기사는 문화예술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이사장 서인형)에서 2024년도부터 예술인상호부조대출 상한액을 300만원으로 증액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12월에 출시한 예술인상호부조대출은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워 카드론이나 대부업체 등을 통해 고금리 대출을 받아야만 했던 예술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어왔다. 지난 7월에는 대출 상환율 100%를 기록하기도 했다. 대출 시행기관인 북서울신협은, 예술인상호부조대출의 상환율이 높고 이를 통해 신용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대출 상한액을 300만원으로 높이는 것에 동의했다.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은 100만원 소액 익일 대출, 500만원 사업자금 대출, 각종 금융자원과의 연계 대출 등, 예술인 각자의 처지에 맞는 다양한 대출 상품을 출시했고 또 준비 중이다. 예술인상호부조대출이나 기타 금융지원에 대한 상담 및 문의는 한국스마트협동조합 홈페이지>예술인생활안정지원를 통하거나 02-764-3114로 연락하면 된다.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취임 이후 총 74회의 문화예술계 현장 방문 또는 간담회를 마치고 오늘(28일) ‘문화예술 3대 혁신전략, 10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발표 내용 중에는 문화예술계 콘트롤 타워가 되지 않을까 여겨지는 '(가칭)문화예술복합관리센터' 안과, 산업화 가능한 순수예술만 지원하게 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정책도 포함되어 있다. 순수예술 지원은 세계수준 대표작품 목표로 대규모, 다년간, 간접지원으로 전환 소액다건 지원과 지원금 증액 및 지속 지원은 한정된 예산으로 인해 늘 어려운 선택의 문제였다. 유 장관은 '세계적 수준의 대표작품을 창출하고 예술계의 장기적 역량을 높이기 위해' 소액다건, 일회성, 직접 지원을 대규모, 다년간, 간접 지원 방식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이는 유 장관 취임시 예견된 수순으로, 대중적이지 않거나 실험적인 작품을 생산하여 미래 예술의 밑거름이 되는 소규모 창작자들을 어떻게 보호해 낼 것인가가 관건이다. 이번 결정으로, ▲지원 규모는 건당 3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증액 ▲다년지원 사업 비율은 2024년 15%에서 2027에는 25%로 확대 ▲청년예술인의 수요가 높은 문학·시각·공연 등 창작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