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지난 7월 26일 '연극생태계활성화 위한 오픈토크' 마지막 회차가 열렸다. 일반적인 포럼 형식과 달리 생활연극 배우들의 '도라지타령'으로 시작하여 생활연극의 활력과 에너지를 보여주었다. 생활연극을 주제로 한 이날 포럼의 가장 큰 성과는 전문연극과 생활연극이 협업하여 연극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포럼에 대거 참여한 생활연극배우들은, 연극계가 외면받고 있다는 말이 무색하게 연극에 대한 열정과 관심이 넘쳤다. 생활연극은 흔히 아마추어들이 하는 연극을 말하는데, 연극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이 연극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2017년 한국생활연극협회가 만들어지면서 본격적으로 활성화되었다. 생활연극인들은 전현직 전문가들의 지도하에 꾸준히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길어진 삶, 많아진 여가시간으로 가능해진 생활연극 포럼에서 한국생활연극협회의 정중헌 이사장은 생활연극이 등장한 배경을 소개하였다. 그에 따르면, 생활예술은 노령화 시대로 인해 길어진 삶과 사회환경 변화로 인해 많아진 여가시간을 잘 보내기 위해 생활체육과 함께 등장했다. 생활연극은 생활예술분야 가운데 가장 늦게 출발했다. 종합예술인만큼 다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순수 클래식 공연무대에서 윤봉길 의사에 관한 역사적 교훈과 감동을 담은 창작오페라가 탄생했다. 바로 오페라 ‘매헌 윤봉길’ 이다. 한국형 감성 오페라인 ‘매헌 윤봉길’은 '1932상하이의 아침'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지난 4월 쇼케이스 형식으로 공연을 2회 가진 바가 있다. 이후 김포오페라단이 경기문화재단의 일제 잔재 청산 예술 공모 당선작으로 선정되면서 업그레이드 된 대본과 새로운 연출로 최고의 성악가, 무용가와 함께 오는 9월 8일 김포 아트홀에서 재공연을 하게 되었다. 이번 공연에 윤봉길의 부인 역으로 캐스팅된 소프라노 정시영은 세계 최고의 오페라극장인 스칼라극장의 주역이다. 남편을 떠나보낸 여인의 정서를 아리아를 통해 담담하게 또는 강인하게 들려준다. 김구 역으로는 세계 3대 오페라극장인 영국 로열오페라단 주역인 바리톤 임창한이 캐스팅되었다. 국내외에서 감성 바리톤으로 통하는 그는 민족의 지도자인 백범 김구를 강인하면서도 따뜻하게 표현한다. 주인공인 윤봉길 역으로는 스페인 발렌시아 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서울 심포니 국제 콩쿠르1등을 수상하고 사랑의 묘약, 리골레토 주역으로 데뷔한 테너 양승호가 캐스팅되었다. 양승호 테너는 세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유,무형 전통문화재 지킴이 단체인 한국전통문화계승선양회(약칭: 한문회, 대표: 김선풍)가 '2023년 서울특별시 서울민간 예술축제 보조금 지원사업'으로 시행하는 '세종과 함께 궁중향연 축제(세종! 新 여민락)' 기간에 열리는 경연대회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경연대회는 서울시민 누구나(초등학생 이상) 순수 동아리 예술인 자격으로 참가할 수 있으며, 외국인도 참가 가능하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노래자랑대회와 교복패션쇼, 한복패션쇼, 현대댄스, 한국무용, 민요, 판소리, 사물놀이, 모듬북, 난타 등이 진행된다. 본선대회 인원 제한에 따라 장르별 예선전을 치러야 하며, 시상금(약 200만원)과 상장(국회의원, 시장, 구청장) 및 한국가요협회에서 가수증도 수여한다. 또한 축제 기간에 궁중혼례식, 전통혼례식을 올리고자 하는 예비 신랑,신부는 나이 제한 없이 참가할 수 있고,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심사, 3차 궁중복식 심사를 거쳐 심사위원회에서 최종 2쌍의 주인공을 선발한다. 접수 기간은 9월 10일까지며 혼례 진행은 9월 30일 10시 개막식 퍼레이드 행사를 시작으로 세종대왕기념관삼거리에서 영휘원사거리를 경유하고, 축제 장소인 세종대왕기념관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7월 24일 연극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오픈 토크 다섯번째 포럼이 열렸다. 이번에는 '연극 축제의 미래는 어디에 있는가'를 주제로 대학로 연극페스티벌을 중심으로 축제의 자생력, 연극축제 진단, 방향성 등에 대하여 이야기했다. 이날은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끈 이야기를 포함한 다양한 사례와 경험담은 물론 삶의 희노애락과 가치를 배우게 해 준 연극이 계속되도록 하기 위해서 연극계 리더들이 어느 정도까지 살아내고 있는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축제의 본질, 교류의 중요성, 유료화의 필요성과 무료공연의 의미, 그리고 연극계에서 어른의 역할, 구체적인 지원방안 요청까지, 정리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이야기가 쏟아져 나온 포럼이었다. 축제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바꾸어야 한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이재원 축제감독은 축제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바꾸어놓았다. 축제가 성장하려면 유료로 해야 한다, 공연에만 중점을 두고 홍보마케팅에 신경을 안 쓰면 안된다, 축제의 성격이나 이슈와 목표가 분명하지 않으면 유지하거나 도약하기 어렵다는 등 20여 년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야기를 쏟아냈다. 이재원 감독은 2012년 대한민국연극제를 유료로 진행하
뉴스아트 전승일 작가 | 신경다양성(Neurodiversity)은 정신장애를 가진 사람들도 함께 인간의 ‘다양성’과 ‘정체성’에 포함시키고자 하는 개념이다. 발달장애, 자폐스펙트럼, ADHD, PTSD, 조현병, 공황장애, 조울증, 난독증 등 신경학적 ‘차이’로 발생하는 ‘다름’을 질병 중심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것에서 벗어나고자하는 개념이다. 신경다양성은 정신질환을 단지 의학적으로 치료해야 할 ‘비정상적 장애’로 차별적으로 바라보거나, 정상인(신경정형인)과 비정상인(신경다양인)으로 인간을 이분법적으로 구분하는 것을 지양한다. 인문학적 · 심리학적 · 사회운동적 입장에서 정신질환은, 인간 진화에 의한 정상적인 유전적 변이로서 사회 공동체 내에서 함께 공존해야 할 다양성과 독특함으로 봐야 한다. 본 작품은 국제적으로 신경다양성을 상징하는 이미지인 무지개 색 리본과 신경을 상징하는 뇌 이미지, 그리고 마음을 상징하는 심장 이미지를 결합하여 새롭게 구성한 그림이다.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신아)은 관내 유휴공간 활용 예술사업의 하나로 궁평리어촌체험 휴양마을에서 어린이 체험전시 '미술관의 동물원'을 9월 17일(일)까지 개최한다. 화성시문화재단은 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작품을 관람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여름날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전시를 마련했다. '동물'과 '종이'를 주제로 하는 이번 전시에는 IKSK(김선경)와 이서미 작가가 참여했다. 종이를 활용한 입체 작품, 판화 등을 감상하고 연계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다채로운 현대미술을 발견하고 경험할 수 있다. 전시는 △동물의 숲 △아프리카 △사막 △아쿠아리움 △곤충 △온실과 정원 총 6개의 섹션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아쿠아리움 섹션에서는 궁평항에 살고 있는 생물들을 작품에서 찾아볼 수 있어 재미를 더한다. 전시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전시 연계 프로그램 '바다 컬러링'과 '내 손안의 동물원' 등도 진행된다. 바다 컬러링은 8가지 종류의 바다 그림을 상상력을 발휘해 색칠하고 전시해볼 수 있고, 내 손안의 동물원은 종이를 오리고 접으며 동물들과 함께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보고 전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전시 '미술관의 동물원'은 7월 4일(화)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지난 7월 19일 '연극배우 단가기준표 마련'에 대한 포럼이 있었다. 서울연극센터에서 지난 7월 10일부터 진행 중인 "연극생태계활성화 위한 오픈토크(이하 오픈토크)" 4회차이다. 이날 포럼에서도, 배우단가표 등 기준과 목표가 있어야 우리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다, 제작비 투명 공개로 금액이 적더라도 공정하다는 느낌을 받고 싶다, 지원을 빌미로 국가에 우리 운명을 맡겨서는 안된다, 제도와 정책을 바꾸려면 우리부터 바뀌어야 한다, 이제 문화도 체육도 관광도 아닌 "예술부"가 필요하다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발제는 극단 노을 오세곤 예술감독이 책임연구원으로 참여했던 「공연예술 전문 인력 표준인건비 산출연구(이하 인력표준연구)」에서 출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2014년 발주하여 2015년 1월 최종보고서로 나온 것이다. 당시 문화부와 협의를 통해 5년 동안 권장한 뒤 의무화 할 목적이었지만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이야기라는 반발이 심해 무산되었다. 그 결과 이제는 연극 그 자체와 연극인들의 삶이 현실과 동떨어지게 되었다. 이에 "아프고 우울한 보고서" 다시 꺼내 보면서, 그 때의 물러섬이 옳았는지, 지금은 적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장마 피해의 아픔을 함께 한다는 명분으로 또 축제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하지만 축제는 예술인들의 주요 생산수단이자 생계수단의 하나이다. 이를 아무런 대안 없이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행위는 또 다른 사회적 재난을 만드는 것이다. 불가피한 축제 취소, 축소도 있다 취소되는 축제 중에는 '영덕황금은어축제', '동강뗏목축제'처럼 취소가 불가피한 것들도 있다. 이들 축제는 강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홍수피해를 연상시키는 다량의 물과 함께하는 축제이기 때문에 진행이 어려울 것이다. 강이나 물과 관련이 없지만, 무안연꽃축제는 해당 축제가 벌어지는 지역의 직접적인 피해가 크기 때문에 축제를 축소하여 운영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었다던가 재난피해와 관련이 높아서 축제를 취소하거나 축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직접 피해 지역이 아님에도 애도를 명분으로 몇몇 사람들에게 독박 씌우는 것은 곤란하다. 그것도 무례한 방식으로. 무례하고 일방적인 방식 되풀이가 문제 최근 경기도의 모 지자체에서는 축제를 겨우 이틀 앞두고 일방적으로 축제를 취소했다. 일일이 통화를 하여 사과하거나 양해를 구한 것도 아니고, 문자로 '통보'한 것이다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대구오페라하우스가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진행하고 있는 '골든 보이스 시리즈' 중 세 번째 공연인 '테너 콘서트'를 무대에 올린다. ◇ '골든 보이스'들의 향연, 세 번째 사랑을 노래하는 '테너 콘서트' '바리톤&베이스 콘서트'를 시작으로 '소프라노&메조소프라노 콘서트', '테너 콘서트' 그리고 '20주년 기념콘서트'까지 네 편으로 구성된 골든 보이스 시리즈(Golden Voice Series)는 '골든(Golden)'의 의미처럼 '황금'같이 빛나는 소리를 가진 대구 성악인들과 함께 준비한 특별한 콘서트다. 이번 '테너 콘서트'에서는 테너 김명규와 노성훈, 심윤성, 차경훈, 최요섭, 최호업, 하석배 등 지역 최고의 음악가들이 함께 무대를 꾸미게 된다. 피아니스트 박선민과 서인애의 반주로 진행될 이번 콘서트는 오페라 '카르멘', '나비부인', '주디타', '리골레토', '팔리아치', '토스카' 등 유명 오페라 속 감미로운 사랑을 노래하는 열네 곡의 아리아들로 구성돼 있어 관객의 기대를 모은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정갑균 관장은 '골든 보이스 시리즈는 끝없는 성원과 사랑으로 오늘날 대구오페라하우스를 있게 한 대구 시민 여러분에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지난 7월 17일, '연극생태계활성화 위한 오픈토크(이하 오픈토크)' 3회차가 열렸다. 오픈토크는 서울연극센터에서 지난 7월 10일부터 진행 중인데, 이날은 공연예술인노동조합에서 실시한 '청년예술가 창작환경 설문' 결과를 발표한 뒤 네트워킹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3부에서는 맥주와 간단한 다과도 제공되었다. '청년예술가 창작환경 설문' 결과, 청년예술가들의 진입 경로는 절반 이상이 학교, 즉 전공교육을 통해서였다. 그러나 절반 이상이 전공자들임에도, 졸업 후 연극계로 진입할 때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타 분야와 달리 연극은 극단을 통하는 것 외에는 공식적인 경로가 없고 선후배간 소통도 부족한데다, 정보를 구하기도 어려웠다고 한다. 정보를 구하기 어려운 환경 탓에 오프라인 모임에 참여할 의사가 90%에 육박할 정도로 높았다. 청년들이 겪는 가장 큰 당면한 어려움은 금전적인 문제였고,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최소한의 생활안정이었다. 따라서 겸업이 불가피하다고 한다. 배우 김보경씨는 처음 입직할 때 오디션 정보를 얻기가 어려웠다고 하면서, 연극 오디션 플랫폼은 딱 하나뿐인데 여기에도 올라오지 않는 것이 많아서 발이 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