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토론자들이 시간에 쫒긴 주마간산 발언, '예술'이 빠진 발언, 시간만 잡아먹는 중언부언을 하면 포럼은 그 가치를 잃는다. 다행히 서울문화예술국제포럼 세션 1 '미래 도시 환경 변화와 지속 가능한 예술' 토론 시간에는 플로어 질문을 기반으로 짧지만 의미있는 발언이 많이 나왔다. 토론 시간이 너무 짧아서 그 발언들이 심도있게 구체적으로 발전되지 않은 것이 아쉬울 정도이다. 지원시스템 작동하려면 예술평가지표 바뀌어야 먼저, 서울대 조소과 박제성 교수가 서울은 예술지원이 많은 곳이지만 그 지원이 지향하는 가치가 뭔가 고민해봐야 한다고 하면서 예술평가지표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였다. 예술평가지표가 경제적인 면이나 관객유입(수) 등 일반사업평가지표와 같다. 문화예술의가치는 (공기나 자연환경처럼) 너무 자연스럽기에 오히려 경제적 가치 등으로 쉽게 대체되는 듯 하다. 하지만 그럴 때 (기조발제 한) 뉴비긴 교수가 말한 "예술이 주는 긴장감"도 없어진다. 문화예술이 변화시킬 수 있는 부분, 문화예술의 역할 등을 제대로 반영하여 지표화해야 한다. 그래야 기업이나 기관이 하는 문화예술사업이 왜곡되지 않고 지원시스템 등이 제대로 작동할 것이다. -- 박제성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디지털 기술이 모든 것을 바꾸어버리고, 그 결과 모든 도시의 모습이 비슷해지고 있다. 이에 전 세계가 예술과 문화를 통해 도시의 차별성을 만들어내는 전략을 모색 중이다. 이에 지난 3월 21일에 있었던 서울문화재단예술국제포럼의 주제도 "예술하기 좋은 도시를 위한 미래 정책방향"이었다. 영국에서 잘되고 있는 창조경제 아이디어, 실은 우리도 하고 있는데... 기조발제에서 존 뉴비긴(John Newbigin)씨는 기술기반의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문화를 매개로한 시민참여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존 뉴비긴은 영국 '창조산업'의 정의 및 평가 기준을 만든 사람으로 '창조경제 세계회의' 운영위원이다. 창조경제, 창조산업은 존 뉴비긴이 정의한 것으로, 도시가 가진 고유한 문화 유산이나 콘텐츠를 IT와 결합하여 문화도시로 탈바꿈하게 함으로써 외부에서 방문객과 투자자를 끌어들이는 방식의 경제와 산업을 말한다. 그는 발제문에서 문화도시가 되려면 규모가 큰 문화중심지구가 필요하다고 하면서 영국 및 다른 나라 사례를 소개했다. 유휴공간 이용, 마을기업, 차없는 거리, 벽화거리, 야외축제, 스토리텔링, 온라인 활용, 쓰레기 문제 해결 등 그가 소개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