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최근 언론을 뜨겁게 달군 하이브-어도어 경영권 사태에 대한 토론회가 열린다. 두 진영의 갈등은 시대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는 케이팝 제작 시스템과 문화산업 환경에서 나왔다. 문화연대에서 레이블 시장의 뿌리깊은 관행이 어떻게 이런 문제를 낳았는지 파헤쳐 본다.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지난 3월 18일, 국악진흥법 시행 준비를 위한 현장간담회가 있었다. 행사 주최는 문화체육관광부였고,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실무를 주관했다. 간담회 현장인 국립국악원 예인마루 세미나실은 국악진흥법 시행에 기대를 가진 국악인들로 가득찼지만 이번에도 일방적 진행이 문제가 되었다. 참석자들의 열기가 무색하게 간담회 내용은 밋밋했다. 이미 알고 있거나 관심사가 아닌 국악진흥법 개정 경과보고에 시간을 꽤 많이 할애했고, 이어진 국악진흥법 주요 사항 제안 발표는 너무 광범위하여 주어진 시간 내에 포괄하기 어려웠다. 원론적인 이야기부터 해외사례, 구체적인 아이디어 제안, 게다가 국악의 날을 며칠로 할 것인지까지 담다 보니 발표 시간은 예정보다 30분 이상 초과되었다. 이로 인해 충분한 의견 수렴을 위해 한 시간으로 예정되었던 플로어 자유토론 시간은 줄어들 수 밖에 없었다. 이날 발표 내용 중에 인상깊었던 것은, "예술인이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국악을 사용하기보다는 예술인이 국악에 사용된다"는 발언이었다.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국악과 국악계에 만연한 권위주의와 경직성을 극복하고 국악이 매체로서, 그릇으로서 존재해야 한다는 말이다. 국악진흥법의 주요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새 문화체육부 장관 유인촌씨의 지론은 "될 사람 밀어준다" 이다. 그런 유인촌 장관이 처음으로 선택한 것은 영상콘텐츠 산업이다. 지난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취임 후 첫 정책 발표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영상산업 도약 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영상 콘텐츠 산업 규모를 2027년까지 40조 원 수준으로 키우고 킬러 콘텐츠를 창출하기 위해 2028년까지 1조 원 규모 전략펀드를 신설한다. 문화예술계를 지원하는 산하 기관 직원들이 심의 결과를 평생 책임지도록 하는 '책임심의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사람답게, 평가가 가능한 목표도 제시했다. 에미상, 아카데미상 등 주요 해외 시상식 수상작을 5년간 5편 창출하는 것이다. 또한, 제작사 IP 보유를 조건으로 제작비를 지원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특화제작지원' 사업도 확대 예정이다. 콘텐츠 창작자와 제작자가 IP를 확보하지 못하고 OTT가 모든 권리를 가져가는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이 방식은 영화분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표준계약서를 개정해 저작권 전부를 양도하는 계약 형태를 줄여나가는 방안도 검토하는 한편, 콘텐츠 산업 내 불공정행위를 근절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