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를 연주하고, 쓰던 장비를 경매로 팔고, 온갖 소리를 나누는 시장판이 다시 열린다. 경기아트콜렉티브 협동조합은 오는 6월 21일(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수원 팔달구 화서문로의 복합문화공간 DOT(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 34-1 지하1층)에서 '제2회 수원 사운드 마켓'을 연다. 입장료는 없으며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행사의 부제는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다. 주최 측은 "세상에 씹어서 맛이 안 나는 물질이 드물듯, 두들겨 패서 소리가 안 나는 물체도 찾기 어렵다"며 "효자손이든 텀블러든 정체불명의 사물이든, 이날만큼은 정성스레 닦고 조이고 기름을 쳐서 데려오자"는 취지를 밝혔다. 손맛을 잃어버린 음악인과 음향인들이 악기(또는 곧 악기로 취급될 물건들)를 나누고, 큰 소리로 떠들며 노는 자리를 표방한다. 1부 도떼기 시장, 2부 보따리 옥션 행사는 두 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 '도떼기 시장'(14:00~17:00)에서는 각종 좌판이 늘어서 소리 나는 물건과 곧 악기가 될 물건들을 판매하고, 만들기 워크샵도 함께 열린다. 레슨이나 워크샵을 진행해도 좋고, 커피나 만두를 팔아도 되는 자유로운 장터다. 부스비는 없다. 2부 '보따리
싱어송라이터 손현숙이 오는 6월 28일(일) 오후 4시 서울 홍대 몬스터펍에서 단독 콘서트 「2026 손현숙 콘서트 — 천의 고원 vol.1」을 연다. 이번 공연은 손현숙이 3년째 이어오고 있는 정기공연의 연장선에 있다. 그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꾸준히 관객과 만나는 무대를 만들어 왔다. 화려한 대형 기획공연과는 다른 결의, 작은 공간에서 관객과 호흡을 나누는 라이브를 3년간 멈추지 않고 쌓아 온 셈이다. "찾아와 주시는 관객 덕분에 음악이 더 재밌어진다"손현숙은 공연을 앞두고 관객에게 전하는 인사말에서 이 무대가 가진 의미를 직접 밝혔다. "어김없이 6월이 찾아왔습니다. 6월과 12월에 정기공연을 하게 된 지도 3년이란 시간이 됐어요. 찾아와 주시는 관객들 덕분에 음악이 더 재밌어지고 조금씩 앞으로 더 나아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는 이번 공연 제목을 '천의 고원'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왜 천의 고원인지 공연장에서 이야기들을 나눠 보겠다"며 직접적인 설명 대신 무대에서의 대화를 예고했다. 정해진 답을 일방적으로 전하기보다, 관객과 함께 그 의미를 풀어 가겠다는 태도가 읽히는 대목이다. 제목 '천의 고원' — 시작도 끝도 없는 음악의
퀴어 싱어송라이터 남자애(Child B)가 신곡 ‘그냥 죽자’를 오는 5월 22일 정식 발매한다. 남자애(Child B)는 2022년 첫 EP를 통해 「입술들(Lip & Lips)」, 「동그라미(The Circle)」, 「선(Borderline)」, 「대니(DENY)」, 「그는 어쩌다가 게이가 되었을까(Find the reason why he became gay)」 등의 곡을 선보이며 한국 인디 신에 등장했다. 2023년에는 앨범 〈행복은 X와 X의 손을 맞잡음으로써 탄생하는〉의 수록곡 「해방(X'S LIBERATION JOURNALS)」, 「친애하는 우리에게(DEAR.X)」 등을 잇따라 공개하며 자신만의 색채를 확립했고, 2024년 9월에는 여름의 사랑을 몽환적으로 그려낸 싱글 「하란(Eternal Summer Spark)」으로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Rhye와 The Flaming Lips의 영향이 묻어나는 진한 색채의 사운드 디자인, 몽환적이면서도 경쾌한 일렉트로닉 텍스처, 그리고 성 정체성을 둘러싼 고민과 보편적 사랑의 감정을 동시에 노래하는 시선은 그를 한국 인디 신에서 보기 드문 목소리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이번 ‘그냥 죽자’는 그의 앞선
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음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남자애(CHILD B)가 최근 새 싱글 '하란(Eternal Summer Spark)'을 발표했다. 이번 신곡은 그의 독특한 음악적 색채와 퀴어 아티스트로서의 정체성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작품으로, 지역 음악씬을 넘어 한국 인디 음악계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독보적 음악 세계 구축 남자애의 음악은 Rhye와 The Flaming Lips의 영향을 받은 듯한 진한 색채와 독창적인 접근이 특징이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모방을 넘어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작과정을 담당한 한국스마트협동조합에서는 "남자애의 음악은 기존 인디 신에서 찾아보기 힘든 새로운 감성과 실험성을 갖추고 있다"며 "한국 인디음악의 수작"이라고 평했다. '하란', 사랑의 설렘을 담다 이번에 발표된 '하란'은 사랑의 설렘과 두근거림을 섬세하게 표현한 곡이다. '하란(夏蘭)'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여름에 피는 난초처럼 뜨겁고 짙은 사랑의 향기를 노래하고 있다. "어느 순간 피어나는 꽃 향기에 취한 여름"이라는 가사는 사랑에 빠지는 순간의 아찔한 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