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연주회, 특별했던 <고향의 봄>
뉴스아트 독자 이수산나 | 합정동 스카이로드를 이리저리 기웃거리다가 수상한 포스터를 발견했다. <탈북피아니스트 김철웅의 하우스콘서트>. 재작년 지역아트홀에서 그의 연주를 들은 적이 있다. 거기서 처음 <조선은 하나다>를 들었다. 당시에는 연주회라기보다는 행사분위기여서 연주 자체는 미흡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가슴 찡한 면이 있었기에 그 교향곡을 찾아 가끔 들어보곤 했다. 오늘 혹시 그 곡을 다시 들을 수 있으려나 하는 마음으로 입장했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됐다. 카페 공연이니만큼 음료는 구입해야하지 않나 했는데, 카페에서 기획한 연주회라면서 음료에 후식용 케이크까지 무료로 제공했다. 감사한 마음으로 내 몫의 다과를 받아들고 연주장에 들어섰다. 그런데 아뿔싸, 커플 지옥. 그리고 너무나 프라이빗한 분위기. 다소 민망하지만 빈 자리에 앉았고, 다행히 먼저 앉아 있던 커플들이 친절하게 말을 건네고 다과를 먹기 좋도록 탁자를 가까이 끌어준다. 김철웅연주자의 팬들이 모인 것 같은데, 화기애애하다. 먼 발치에서 가볍게 목례만 했다. 이번 광복절에 대통령과 여당은 세종문화회관에서, 광복운동단체와 야권 인사(야당은 아님 -.-)들은 백범김구기념관에서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