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석 매진 기록한 소프라노 정희경의 '라 칼라스' 재공연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2021년 전석 매진된 독특한 음악회가 관객의 성원에 힘입어 올해 다시 열린다. 성악가이자 반주자로 활동하는 소프라노 정희경의 모노오페라이다. '라 칼라스'는 예술가로 살아가며 마리아 칼라스처럼 되고싶어하는 성악가 정희경의 성장 드라마이자, 정희경이 마리아 칼라스가 되어 그를 재조명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정희경은 이번 무대에서 마리아칼라스의 대표곡이자, 4개 오페라의 대표적인 소프라노 아리아인 5곡을 선보인다. 모두 고도의 테크닉과 음악적 기량을 요구하는 곡들이기 때문에, 이를 한 무대에서 소화하려면 연주자 입장에서는 실련은 물론이고 대단한 체력과 각오가 필요하다. 하지만 관객의 입장에서는 주옥같은 명곡만 골라듣는 흔치 않은 기회이다. 모노오페라는 가곡을 드라마타이즈 하여 대사와 노래가 있는 무대에 올리는 특별한 형태의 음악회다. 성악 뿐 아니라 연극적 훈련도 필요해서 준비 기간이 오래 걸리고 혹독한 자기관리가 필요해서 이를 소화할 수 있는 성악가가 별로 없다. 게다가 가곡은 대부분 남성이 사랑을 노래하는 곡이기 때문에 그동안은 바리톤 테너 등 남성 성악가들로만 공연이 이루어졌다. 유인촌 전 문화부장관은 3년 전 프랑스의 국제예술공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