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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석 매진 기록한 소프라노 정희경의 '라 칼라스' 재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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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4일(화), 저녁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5곡의 오페라 아리아로 구성하는 모노오페라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2021년 전석 매진된 독특한 음악회가 관객의 성원에 힘입어 올해 다시 열린다. 성악가이자 반주자로 활동하는 소프라노 정희경의 모노오페라이다. '라 칼라스'는 예술가로 살아가며 마리아 칼라스처럼 되고싶어하는 성악가 정희경의 성장 드라마이자, 정희경이 마리아 칼라스가 되어 그를 재조명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정희경은 이번 무대에서 마리아칼라스의 대표곡이자, 4개 오페라의 대표적인 소프라노 아리아인 5곡을 선보인다. 모두 고도의 테크닉과 음악적 기량을 요구하는 곡들이기 때문에, 이를 한 무대에서 소화하려면 연주자 입장에서는 실련은 물론이고 대단한 체력과 각오가 필요하다. 하지만 관객의 입장에서는 주옥같은 명곡만 골라듣는 흔치 않은 기회이다. 

 

모노오페라는 가곡을 드라마타이즈 하여 대사와 노래가 있는 무대에 올리는 특별한 형태의 음악회다. 성악 뿐 아니라 연극적 훈련도 필요해서 준비 기간이 오래 걸리고 혹독한 자기관리가 필요해서 이를 소화할 수 있는 성악가가 별로 없다. 게다가 가곡은 대부분 남성이 사랑을 노래하는 곡이기 때문에 그동안은 바리톤 테너 등 남성 성악가들로만 공연이 이루어졌다.  

 

유인촌 전 문화부장관은 3년 전 프랑스의 국제예술공동체 시테 데 자르 (Cite des Arts)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가, 인근 마리아 칼라스 묘역을 돌아보면서 여성 성악가의 아리아로 이루어진 모노오페라를 구상했다. 그리고 해외 무대에서 활동하다가 귀국한지 오래되지 않은 젊은 성악가가 이 무대에 발탁된 것이다. 

 

초연 준비에만 1년이 걸렸던 '라 칼라스' 재공연. 지난 공연에서 실력이 검증된 정희경씨가 얼마나 더 원숙해진 기량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이번 공연에는 뉴욕 맨하탄 음악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후 하노이 The Sun Symphony Orchestra 수석으로 활동 중인 차세대 플루티스트 김영하와 롯시니 국립음악원 석사를 만점 졸업하며 정통성악을 기반한 진정성 있는 연주를 통해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는 테너 김재민이 함께한다. 

 

Program

몽유병의 여인 中 ‘Ah, non credea mirarti 아, 믿을 수 없어’
토스카 中 ‘Vissi d’arte vissi d’amore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라 트라비아타 中 ‘E strano... Ah fors’e lui 이상해.. 아 그이인가’, 
라 트라비아타 中 ‘Addio del passato 안녕 지난날이여’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中 ‘Il dolce suono... 부드러운 음성이’
 

공연문의: 영음예술기획 02) 581-5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