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예술계에 대한 지원은 많은 거냥 적은 거냥?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예술인들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정말일까요? 공연이나 영화를 볼 때 이용자로부터 모금하여 마련하는 문화예술진흥기금은 2022년 기준으로, 약 3,655억 원입니다. 2021년도 문화체육광관부 예산 가운데 문화예술 분야 예산은 2조 4,975억 원입니다. 그 밖에 지자체에서의 지원금도 있지만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미국의 공공예술지원금은 어떨까요? 우리의 문화예술진흥기금에 해당하는 미국연방예술기금 예산은 2021년 1억 6,750만 달러(약 2,000억)입니다. 우리나라 문화예술진흥기금의 55% 정도이지요. 각주 정부의 지원금은 주마다 다르지만 모두 합하여 4억 8,000만 달러(약 5700억 원)입니다. 미국의 공공 예술지원금은 우리나라의 공공예술지원금의 27%에 불과합니다. 참고로 미국 중앙 정부 예산은 대한민국 예산의 11배가 넘습니다. 주 정부의 예산까지 감안한다면 미국 정부의 예술에 대한 지원은 정말 미미하다고 볼 수 있지요. 그래서 미국의 예술인들은 연방예술기금이 미국 국방부 군악대 예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불만을 표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미국의 예술인들은 어떻게 생존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