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최애경 작가

URL복사

뉴스아트 김성은 기자 |

 

예술인이 겪는 고리대금 현실을 알리고 저금리 예술인상호부조대출 상품을 만들기 위한 <씨앗페>가 인디프레스 갤러리에서 3월 21일에서 4월 2일까지 열립니다. 뉴스아트는 이 전시회의 후원자로서 <씨앗페>를 온라인으로 진행합니다. 작품 구매로 예술인들의 대출기금 마련을 도와주실 분은 한국스마트협동조합(02-764-3114)으로 연락바랍니다. 소액기부로 도움 주실 분은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1966 서울생

1990 홍익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2011성공회대 문화대학원 미디어.문화연구 졸업

 

 

 

개인전

2022 16회 개인전 / 갤러리 더플럭스 더플로우 기획초대전

2022 16회 개인전 / 아트컨티뉴

2020 15회 개인전 / 문화공간길담 개관기념기획초대전

2018 14회 개인전 / 사이아트스페이스 기획초대전

2018 13회 개인전 / 지오갤러리기획초대전

2017 12회 개인전 / 대안문화공간 루트기획초대전

2017 11회 개인전 / 공에도사가있다 갤러리기획초대전

2015 10회 개인전 / 사이아트갤러리기획초대전

2015 9회 개인전 / 그리다 갤러리기획초대전

2014 8회 개인전 / INDIPRESS 갤러리기획초대전

2014 7회 개인전 / THE K Gallery기획초대전

2012 6회 개인전 / 자인제노 갤러리기획초대전

2011 5회 개인전 / 관훈갤러리

2009 4회 개인전 /  아라미르기획초대전

2002 3회 개인전 / 대안공간 풀

1996 2회 개인전 / 금호미술관기획초대전

1994 1회 개인전 / 한선갤러리기획초대전

 

단체전

2022 DMZ평화생명예술제/ 인제서화리

2018 피플스초이스프로젝트전 /사이아트스페이스

2017 자화상전 Facebook-ing / 인디아트홀 공

2011 제2회 리얼리즘전 / 시립미술관분원

2000 파열 / 삼정아트스페이스

1999 독립예술제 / 예술의전당1

1998 리얼리즘전 / 공평아트센타

1996 현실보다 더 지독한 현실전 / 웅전갤러리,나무화랑

        인간과미술의 가치-한강미술관 그10년 이후전 / 덕원미술관

1995 광주15년 이후 일상전 / 21세기화랑

1994 민중미술 15년전 / 과천현대미술관

        더많은 현실 더많은 아름다움 / 금호미술전

1993 성병희.최애경2인전 / 나화랑1992 일어서는 역사전 / 마당.민

1992 일어서는 역사전 / 마당.민

1992 일어서는 역사전 / 마당.민

1990 민중의 힘전 / 마당.민  

 

<모든 시간과 모든 것>

 

미세한 한 찰나의 점으로부터, 하나의 균류로부터 떨림의 시초가 있었다. 흩어진 신경이 모두 한곳을 향하도록 집중시키는 매혹의 정점이 있다. 이 정점의 순간은 단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되고 있는 중이다.

 

혈류는 내부의 진동을 타고 올라와 손을 뻗쳐 서로의 어깨를 감싸며 너의 움직거림에 나의움직임을 맡기며 함께 상승하는 것이다. 이 울림은 어제 내가 삼켜버린 나의 살점의 눈물과 태양을 향해 환희의 기쁨을 만끽했던 푸른 이파리의 화학작용에서 나온 것이다.

갇혀있는 박제된 날개 짓과 굳어버린 폐를 요동치게 할 수 있는 것은 피부의, 껍질의 경계를 날려버리고 의미를 간직한 채 친구의 입에 숨을 불어 넣는 것이다. 그러기까지, 그때까지 날개는 영원(永遠)을 반복한다. 버려졌다는 절망과 함께 독이 되었을 그래서 살갗에 괴사를 불러들이는 숙변을 지니고 있어야만 했다. 그런 너를 최종적인 존재로 남지 않게 너를 물고 늘어져 지속적으로 존재하게 해야만 한다. 네가 살아 있어야하고 너를 살려야한다.

 

존재소멸의 두려움은 다져진 밀도로 숙변을 만든다. 숙변을 제거할 수 있는 것은 분자들이 강하게 밀집되어있는 물이다. 물의 요동치는 에너지 강력한 스크럼(scrum)이 경직을 파괴할 수 있다.

순간순간이 순차로 이어지는 영원이 아니라 계기판을 무위로 만들고, 시작과 끝이 있는 스토리가 아니라 영원 안에 있는 것. 외부를 여는 것, 껍질을 벗는 것, 벽을 허무는 것 그래서 불순물을 버리고 다시 되돌아 올수 있는 것.

 

너를 살게 하므로 분산된 흐름이 매순간, 합일로 향하는 희열을 느끼는 것.

 

이것이 죽음의 두려움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길이다.

 

작가노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