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지난 11월 12일, 철거 진행 중인 원주 아카데미극장 앞에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근대 극장의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는 극장을 보존하기 위한 활동은 2015년부터 10년 가까이 계속됐다. 정부 예산까지 확보하면서 거의 결실을 거두기 직전이었지만 결국 파괴되는 현장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서다. (자세한 이야기는 원주 아카데미극장, 갑자기 철거되는 이유 참고)
![가림막 틈새로 보이는 아카데미 극장 철거 현장. 기사의 사진은 모두 정윤희 블랙리스트후 디렉터가 제공했다. ](http://www.news-art.co.kr/data/photos/20231146/art_16999260407542_25c4fb.jpg)
현대 관료사회에서 시민들이 어떤 하나의 결정을 현실로 이끌어내는 것은 매우 어렵다. 결정된 일을 번복하는 일은 그보다 백배나 더 어렵다. 원주의 새로운 시장이 원주 아카데미극장 철거를 결정한 이상 시민들의 패배는 99.9% 결정되었다. 하지만 패배가 결정된 싸움일지라도 최선을 다하는 이유는,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음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수도권 시민들도 미리 준비한 대형버스를 이용해 현장에 합류했다.](http://www.news-art.co.kr/data/photos/20231146/art_16999260378031_eab5d3.jpg)
![원주 아카데미 극장 철거현장.](http://www.news-art.co.kr/data/photos/20231146/art_16999260423636_c69b2c.jpg)
![아카데미 극장 철거 과정에서 일어난 문제들을 되짚어 보고 기억한다.](http://www.news-art.co.kr/data/photos/20231146/art_16999260446546_b7dd79.jpg)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해마저 기울고 있다. ](http://www.news-art.co.kr/data/photos/20231146/art_16999260435273_926913.jpg)
![원주 아카데미 극장 철거 과정은 민주적이었나? 우리가 겪는 모든 문제에 동일한 질문을 한다.](http://www.news-art.co.kr/data/photos/20231146/art_16999260458026_f6bf58.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