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전승일 작가 |
2023년 나의 연재 그림 마지막 주제를 어떻게 할지 여러 날 고민했다.
그리고 지금은 없어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다원예술 새장르공공예술" 지원 사업으로 선정되어 진행했던 <코리안 제노사이드>展(2007년)의 방대한 사진 자료들을 다시 꼼꼼히 찾아봤다.
어느 지역 희생자 합동위령제의 진혼굿 사진 중 한 컷이 눈에 들어왔다. 이번 그림은 그리는 작업보다 만드는 작업에 더 힘을 쏟았다. 그림에는 한국전쟁전후 전국 곳곳에서 벌어진 100만 민간인 학살 사건의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담았다. 지금도 구천을 떠돌고 있는 영혼을 그림으로 위무(慰撫)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