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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치 향수와 미술, 면세점과 미술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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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오는 18일 오후 2시까지 서울옥션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지아 오 드 코롱'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한국 여성 아티스트 6인의 작품 16점을 포함 총 22점을 온라인으로 경매한다. 경매 수익금의 일부는 문화창작지원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작품 낙찰자에게는 프리지아 오 드 코롱 향수 50ml를 함께 증정해 향과 예술을 통한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최근 미술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장마리아 작가를 비롯해 청신, 모모킴, 안성하, 정수진, 아방 등 국내에서 주목받는 30~40대 여성 신진 작가 6명이 참여했다. 작가들은 자신만의 언어와 예술적 방법으로 '봄'을 상징하는 프리지아 향수를 표현했는데, 아크릴부터 유화, 과슈, 콜라쥬 등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사용해 각기 다른 개성과 스토리를 담아냈다. 

 

장마리의 <인 비트윈-스프링 시리즈(In Between – Spring Series (Bright Lemon))>는 작가가 여행 중 맡았던 싱그러운 프리지아 향에서 영감을 받아 신비로운 향으로 미지의 세계를 여행하듯 모든 감각을 어루만질 수 있는 작품이다. 작가 청신의 <블랙 네온: 프리지아(Black Neon: Fresia)>는 치유를 위한 약재로서의 프리지아를 담은 작품으로 수도승이 천연 꽃 약재를 채집해 놓은 수도원 테이블 위를 상상하며 위로와 치유를 담아냈다. 

 

뷰티브랜드 산타마리아노벨라(Santa Maria Novella)는 온라인 경매 개최와 함께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 간 서울옥션 강남센터 1층과 지하1층에 팝업 공간을 마련하고 프리뷰(사전 관람) 전시를 진행한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출품작들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향수부터 바디로션, 바디워시, 왁스타블렛 등 프리지아 향을 담은 제품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한편 신세계면세점에서는 오는 5월 31일까지 명동점 11층에서 윤영수 작가의 도예 작품 전시회 '아이콘-포터레이트(Icon-Potterait)'가 열린다. 도예가이자 사진가인 윤영수 작가는 도예작품은 물론 현대사회를 상징하는 캔맥주, 콜라병, 막대사탕을 흙으로 빚어내고 그 위에 명품 브랜드 로고를 전통적인 문양 기법으로 새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회는 명품 브랜드 로고를 활용한 포스트모던 도예 작품을 중심으로 전통과 현대, 상업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주제를 담고 있다. 전시는 하이브리드 도예 작품과 더불어 'Potterait' 사진 시리즈로 구성됐다. 'Potterait'는 도예가(Potter)와 초상(Portrait) 두 단어를 더해 윤 작가가 새롭게 만든 단어다. 

 

전시회가 열리는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11층 '아트스페이스'는 업계 최초로 미술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린 예술작품 전용 공간이다. 지난 10일까지는 김용훈 작가 전시회 '해피 아트 파노라마'가 열려 명동점 방문객의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