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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뮤지션의 생존 전략: 오프라인 활동과 음원 유통 전략, 그리고 수익 창출 방안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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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아트 편집부 | 지난 편에서 우리는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인디 뮤지션의 셀프 홍보 전략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 편에서는 오프라인 활동과 음원 유통 전략, 그리고 수익 창출 방안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오프라인 활동의 중요성

 

온라인 홍보가 중요해진 시대지만, 오프라인에서의 활동 역시 여전히 큰 의미를 갖는다. 특히 버스킹과 소규모 공연은 인디 뮤지션에게 매우 효과적인 홍보 수단이 될 수 있다.

 

버스킹의 매력은 우연성에 있다. 거리를 지나던 행인이 우연히 듣게 된 노래에 매료되어 팬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유동인구가 많은 번화가나 대학가를 공략하되, 단순히 노래만 부르는 것이 아니라 눈에 띄는 퍼포먼스로 행인들의 발길을 붙잡아야 한다. 

 

예를 들어, 특이한 악기를 사용하거나 독특한 의상을 입는 등 시각적 요소를 활용할 수 있다. 또는 즉석에서 관객의 사연을 받아 즉흥곡을 만드는 등의 이벤트성 공연을 펼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중요한 것은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할 만한 매력적인 요소를 갖추는 것이다.

 

소규모 공연장에서의 라이브 공연도 중요하다. 이는 팬들과 직접 대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다. 공연 중간중간 관객과 대화를 나누고, 곡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는 등 친밀감을 형성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공연 후에는 팬들과 직접 만나 사진을 찍거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자. 이러한 경험은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더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오프라인 활동 후에는 반드시 온라인과의 연계를 고려해야 한다. 공연 후 SNS 계정을 공유하거나 음원 링크를 나눠주는 등의 방법으로 온오프라인 홍보를 유기적으로 연결해야 한다. 공연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하거나, 공연 후기를 블로그에 작성하는 등의 활동도 효과적이다.

 

음원 유통 전략

 

인디 뮤지션에게 음원 유통은 매우 중요한 과제다.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의 플레이리스트에 자신의 곡을 노출시키는 것이 관건인데, 이를 위해서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우선 음악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이 필수적이다. 음악 매체 기자, 라디오 PD, 음원 사이트 에디터 등과 꾸준히 관계를 쌓아야 한다. 신곡 발매 시 보도자료를 발송하고, 인터뷰에 적극 응하는 등 미디어 노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한 음원 사이트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이에 맞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예를 들어, 스포티파이의 경우 '관련 아티스트'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자신과 비슷한 장르의 유명 아티스트를 관련 아티스트로 설정하면, 그 아티스트의 팬들에게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음원 발매 시기도 중요하다. 대형 가수들의 컴백 시기를 피해 발매 일정을 잡는 것이 좋다. 또한 계절이나 시기에 맞는 콘셉트의 곡을 발매하는 것도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수익 창출 방안

 

안타깝게도 음원 수익만으로는 생계를 꾸리기 어려운 것이 인디 뮤지션의 현실이다. 따라서 다각도의 수익 창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크라우드 펀딩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앨범 제작이나 공연 개최를 위한 자금을 팬들로부터 직접 모금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팬들과의 유대감도 강화할 수 있다. 펀딩에 참여한 팬들에게 특별한 리워드를 제공하는 등의 방식으로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브랜드와의 협업도 고려해볼 만하다. 의류, 음료 등 다양한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동시에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자신의 음악적 정체성과 맞는 브랜드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팬들을 대상으로 한 굿즈 판매도 효과적이다. 티셔츠, 모자 등의 의류부터 음악 관련 액세서리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는 수익 창출뿐만 아니라 팬들의 소속감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음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방법이다. 온라인 강의나 개인 레슨 등을 통해 자신의 음악적 노하우를 공유하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이는 또한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결론

 

인디 뮤지션의 길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체계적인 홍보 전략과 다각화된 수익 모델을 구축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과정에서 자신의 음악적 정체성을 잃지 않는 것이다. 상업적 성공만을 좇다 보면 결국 팬들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체계적인 셀프 홍보 전략이 만난다면 불가능은 없다. 자신만의 색깔을 잃지 않으면서도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나가는 유연함이 필요한 시점이다.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싶은 모든 인디 뮤지션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다음 편에서는 팬덤 관리와 네트워킹, 그리고 장기적인 커리어 관리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