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편집부 | 시각예술가 출신 뮤지션 로잘린송이 새 디지털 싱글 'Pure'의 뮤직비디오를 17일 공개했다.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감각적인 영상미로 표현한 이번 뮤직비디오는 그의 시각예술가로서의 역량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9년부터 사진을 기반으로 한 시각예술 작업을 해온 로잘린송은 2021년 환경 문제를 다룬 싱글 'Surfer Girl'을 통해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시각예술과 음악을 접목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그는 뉴욕 현대미술관(MoMA) 큐레이터가 기획한 단체전에 참여하는 등 국제무대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았다.
로잘린송이 직접 연출을 맡은 이번 뮤직비디오는 80년대 레트로 감성과 현대적 미학의 조화가 돋보인다. 원시의 순수성을 상징하는 빛과 물의 이미지를 독특한 시각 효과로 구현했으며, VHS 필터와 현대적인 디지털 이미지를 중첩시켜 시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듯한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워너뮤직 재팬 ADA를 통해 발표된 'Pure'는 자아 정체성에 대한 깊은 고찰을 담고 있다. 로잘린송은 "기억 저편에서 들려오는 순수한 떨림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나 자신을 잃어버린 끝없는 여정 속에서 마주한 본연의 빛을 노래했다"고 설명했다. 신스팝 사운드와 하우스, EDM 요소를 결합한 이 곡은 일본어, 한국어 두 가지 버전으로 발매되어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로잘린송은 오는 22일 오후 2시 메가박스 코엑스 스퀘어광장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Pure'의 첫 라이브 무대와 함께 그의 예술 세계를 엿볼 수 있는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Pure'는 현재 주요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