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10월 5일과 6일 양일간 인천 송도에 위치한 '트라이볼 공연장'에서 체코 프라하 체임버 발레단과 국내의 여러 젊은 예술인들을 만날 수 있는 춤의 무대인 '제11회 인천국제현대무용제'가 개최된다. 인천국제현대무용제(Incheon International COntemporary dance Festival)는 올해로 11주년을 맞는 순수무용 예술 전문 축제로, 그동안 젊은 예술인의 작품과 해외의 우수한 예술작품을 무대에 올려 다양한 현대무용을 관객들에 소개해왔다. 인천광역시의 무용예술을 대표하는 단체인 대한무용협회 인천광역시지회는 10월 5일(목)과 6일(토) 오후 7시 '제11회 인천국제현대무용제'를 통해 국내외의 'Solo & Duet' 작품을 모아 무용의 색다른 재미를 관객에게 알릴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제11회 인천국제현대무용제는 2022년까지 코로나19로 인해 직접 대면 공연이 어려웠던 해외 초청단체의 작품을 무대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 오랜 기다림의 무대로, 가장 현대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도시인 인천의 송도에서 개최돼 기대를 품게 만든다. 이번 축제를 기획한 대한무용협회 인천광역시지회의 김주성 지회장은 '오랜 기다림 끝에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2022년 제 26회 송만갑 판소리·고수 대회에서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한 박가빈 명창이 두 번째 판소리 완창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에 선보일 춘향가의 계보는 '김세종-정응민-조상현-염경애-박가빈'으로 전승되어진 것으로, 김세종의 동편제 춘향가를 중심으로 박유전의 서편제 춘향가가 수용된 독특한 소리로 동편제의 웅장함과 서편제의 애잔함이 어우러진 소리이다. 완창에는 총 5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가빈 명창은 최난수, 유미리, 윤진철, 염경애 선생으로부터 사사받고, 2017 공주 박동진 판소리 명창명고대회 일반주 장원(문체부장관상)에 이어 2020 제24회 송만갑판소리·고수대회 명창부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남원국악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꾸준히 수학, 음악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 국립전통예술중학교 강사로 출강 중이다. 지난 3월 예술인상호부조대출기금 마련을 위한 '씨앗페'에도 참여한 바 있다.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서계동 국립극단이 8월 7일(월) 당분간 사용처인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로 이전했다. 그동안 공연장으로 사용하던 서계동 열린문화공간이 철거되면서, 일단 서계동을 떠나야 했다. 공사가 진행되는 3년 동안은 기존에 사용해온 명동예술극장과 새롭게 임차한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소극장 등 2개 극장 체제로 운영한다. 서계동 열린문화공간은 실험적인 창작극의 산실로 많은 창작진과 배우들에게 사랑을 받았고 창제작 극장으로서 호평을 받았다. 이런 특별한 장소성 등으로 인해 국립극단의 유료회원과 후원자들은 이전과 결코 같지 않을 모습에 큰 아쉬움을 표했다. 3년 뒤 국립극단은 이 자리로 돌아올 예정이지만, 새로 만들어지는 극장이 국립극단이 상주하는 "국립극장"이 될지는 아직 모른다. 국립극단이 떠난 자리에는 쓰레기와 고양이들만 남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아직 그 자리에 남아있다. 무대 소품 등 가지고 갈 수 없는 물건들은 9월 21일 <빨간지붕나눔장터>에서 추첨을 통해 선정된 60개 연극단체에게 나누어주었다. 이날 공여된 물품은 의상 973벌, 소품 522개(세트), 신발 및 장신구 300개, 조명컬러필터 60세트(6,000장) 등이었다.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십여년 넘게 동물에 천착해 온 허진 작가의 ‘왈츠 포 사일런스’ 展이 신촌에 위치한 아트레온 갤러리에서 열린다. 그의 34번째 개인전이다. 그는 지난 3월 예술인상호부조대출 기금마련을 위한 '씨앗페'에도 참여한 바 있다. 작가 허진은 추사 김정희의 수제자인 소치 허련의 고조손이며 한국의 서정을 담은 신남화를 이뤄내며 수많은 후학을 길러낸 남농 허건의 장손으로, 운림산방의 화맥을 5대째 이어오고 있다. 컬러풀한 색감과 화면을 꽉 채운 구도는 전통 회화와는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 남종화가 외적인 대상의 사실 묘사와 형상보다는 내적인 뜻을 그리는 사의를 중시하는 흐름이었던 것을 살펴보면 허진의 작품에 그 정신이 흐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기억의 축적이 곧 역사이며 또한 역사가 개인의 자의적 해석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점에 착안했다. 작가의 다층적 기억을 인문학적 입장에서 재해석하여 회화적으로 평면에 풀어낸다. <유목동물> 연작에서 동물, 도구와 기계, 인간은 무작위로 화면에 배치되지만, 크기, 색상, 표현법은 소재에 따라 별도의 정해진 형식이 있다. 형태의 묘사는 실재하는 대상을 따르지만 채색은 실제 모습에 구애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정부의 예술지원은 대개 보조금 사업이다. 예술단체는 이 보조금의 20~40%를 민간 극장 대관료로 사용한다. 반면 자치구의 공공극장은 공실률이 높다. 지역민은 공공극장을 눈앞에 두고 문화 향유 기회가 적다. 공공극장은 지역 행사나 임대료 수익을 올리는 데에 쓰인다. 올해 정부는 창제작 유통사업을 확대한다고 총 490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하지만 지역 극장이 활성화되지 않아 관극 문화가 형성되지 않을 상태에서는 또 다시 밑빠진 독에 물 붓는 격이 되기 쉽다. 소중한 예산이 비싼 공연에 초대권을 남발하는 데에 쓰이면서, 지역 예술가들의 자생력을 줄이고 산업화된 대형기획사와 임대유통업자만 배불린 채 끝날 수 있다는 말이다. 이런 정책이 계속되면 소규모 단체들이 고사되어 예술계 다양성이 사라질 수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공공극장을 예술가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상주단체 제도를 확대하는 것이다. 국립극단조차 극장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기에, 더욱 이러한 제도의 확대가 절실하다. 생활예술이 활성화되고 있는 지금 시대에는 홍보나 마케팅에 비용을 쓰지 않으면서 지역과 밀착된 문화생태계를 조성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번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이 공석이 되면서, 새 관장에 대한 기대를 담은 글들이 신문지면을 채웠다. 그런데 막상 신임관장이 임명되자 모두 입을 다물었다. 먼저 신임관장 임명 과정을 보자. ▷8월 20일 면접 전형 후 김성희 당시 이화여대 전 교수, 김찬동 전 수원시립미술관장, 심상용 서울대 미대 교수 - 3명의 후보자가 최종 후보로 선정 ▷8월 30일 대통령령으로 기존 고위공무원단 규정 개정, 장관에게 역량평가 면제 권한 부여 ▷9월 13일 박보균 사의 표명 및 유인촌 장관 지명 ▷9월 14일 국립현대미술관장에 김성희 임명한다 공표 ▷9월 15일 임명장 전달 ▷9월 18일 김성희 취임 면접 전형 후 한 달만에 취임한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다. 문제는 대통령령으로 고위공무원 채용규정을 개정하기 전후로, 김성희 신임 관장을 제외한 2명의 최종 후보자들에 대하여 어떤 프로세스도 진행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8월 20일은 고위공무원 채용 규정이 개정되기 전이기 때문에, 통상적인 채용과정이라면 3명의 후보자에게 역량평가에 대하여 설명하고 준비시키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이것이 진행되지 않았고, 후보자들의 문의에 대해서도 '결정된 바 없다'고만 말했다.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올해 문화예술계 예산이 436억원 삭감되었다. 그러나 문화예술예산의 범주도 불분명하고 문화체육부의 발표 방식도 해마다 다르기 때문에 어떤 곳에서 얼마나 삭감되었는지 항목별로 파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만화영상진흥원 예산의 거의 절반인 56억원 삭감 문화예술진흥기금 공모사업이 70억원 삭감된 것은 지난 '2024 문예진흥기금 공모사업 현장 공청회'를 통해 드러났다. 이번에는 한겨레에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하 만진원) 예산이 56억 삭감된 것을 밝혀냈다. 만진원은 2022년 10월, 전국학생만화공모전 금상 수상작인 '윤석열차' 사건으로 널리 알려진 기관이다. 당시 문체부는 앞으로 후원하지 않겠다면서 만진원에 엄중경고한 바 있다. 실제로 이번에 문체부는 명의후원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 수준을 넘어 예산을 거의 절반인 48%나 삭감한 것이다. 이로 인해 만화산업 인력양성을 위한 거점 공간 48곳과 장애인복지관 14곳의 만화교육 운영 지원 등을 일체 할 수 없게 되었다. 출판과 콘텐츠 다각화 지원, 수출작품 번역 지원, 해외전시 및 교류도 불가능하다. 윤석열차 보복?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때문? 만진원과 만화계에서는 지난 해 윤석열차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오늘 비가 많이 오는데, 유인촌 장관지명 철회 촉구 1인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유인촌이 장관지명되자 사퇴의사를 밝힌 문화제육관광부 박보균 장관은 그동안 공석이던 국립현대미술관장을 인사절차를 슬그머니 바꿔가면서 급히 임명하였습니다. 1인 시위 장소는 바로 그 국립현대미술관 앞입니다. 유인촌 청문회 전날인 10월 4일 저녁 7시에는 국회의사당역 3번출구 국민은행 앞에서 유인촌 문체부장관 지명철회 문화예술인 공동행동이 예정되어 있으며, 청문회 당일인 10월 5일 오전 9시에는 국회소통관에서 문화예술계 입장문 발표 국회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 일인시위 신청 링크 https://docs.google.com/.../1-8dNNLWeXatKfhu00fUO.../edit...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의사결정과정에 폭력적이면 결과는 늘 나쁘다. 또 하나의 선례가 나왔다. 바로 방사능이 들어있을지도 모르는 수산물 문제이다.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정부측 주장 오염처리수) 방류로 인해 수산물이 기피대상이 되자 해양수산부는 지난 19일 조승환 장관이 직접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김기성 수협중앙회 대표이사와 함께 국내 중견기업과 수산업계 간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한다. 조 장관은 상생협력을 위해 기업의 자율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추석 명절 선물에 수산물 사용 장려 ▲가을 여행철 국내 어촌 관광지 방문 장려 ▲기업 급식에 국산 수산물 공급 확대 등을 요청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회원사들과 함께 수산물 소비 확대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수협중앙회에서는 반색할 일이지만, 중견기업의 직원들은 그렇게 지급된 추석 선물을 그리 환영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조 장관은 마포농수산물시장을 방문하고 전통시장 수산물 구매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현장을 점검하는 한편, 직접 수산물을 구매하며 '추석 명절에 맛 좋은 수산물을 믿고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안전한 수산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들의 두려움은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10월 7일(토)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흰 지팡이의 날 기념 '미라클 아이즈 콘서트'가 개최된다. 흰지팡이의 날은 매년 10월 15일로 시각장애인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제정되었다. 미라클 아이즈 콘서트는 2012년 플루티스트 배재영, 피아니스트 유지수, 바이올리니스트 김종훈 트리오 연주로 시작돼 장애·비장애 음악인들의 화합과 레퍼토리 확장,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공연 예술로 자리매김했다. 2023년 흰 지팡이의 날을 기념해 펼쳐질 이번 공연은 음악감독은 배재영(사단법인 서울나눔뮤직그룹 대표), 참여 시각장애인은 바이올리니스트 김종훈, 김지선이다. 이들과 협연할 연주자들은 피아니스트 유지수, 비올리스트 이은원, 첼리스트 신호철, 더블베이시스트 유이삭이며, △헨델 - 할보센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파사칼리아 △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제3번 내림마장조(Op. 12, No. 3)를 비롯해 △슈베르트의 피아노 5중주 '송어'(Op. 114, D. 67)가 관객들에게 선보여질 예정이다. 음악감독 배재영은 '미라클 아이즈 콘서트를 통해 축적된 다양한 음악과 앙상블, 점자악보의 발굴과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