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영국 문화미디어체육부는 창조산업을 "창의성, 기술, 재능 등을 이용해 지적재산권을 바탕으로 경제적 가치와 고용을 창출하는 산업"으로 정의했다. 창조산업은 유형의 산출물뿐 아니라 콘텐츠, 경제가치 등을 포함한 무형의 지식과 예술 서비스를 포함한다고도 했다. 문화창조산업 330억 부가가치 창출, 예술은 언급되지 않았다 그런데 서울문화예술국제포럼에서 파퓰러스라는 건축설계디자인회사의 백원경 한국지사 대표는 "정부통계에 따르면 증강현실(AR), 영화, 미디어, 디자인 등 문화창조산업(CCI)은 2023년에 약 330억 달러의 부가가치를 창출할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리고 그 기반이 되는 것은 창의적 사고에서 나온 고유성(오리지낼러티)을 가진 콘텐츠이다. 이를 '예술'이라고 한다. 하지만 예술은 부가가치를 만드는 문화창조산업의 하나로 언급되지 않았다. 그가 예술과 문화가 서울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소개한 데이터 안에 예술은 없었다. 예술적 표현은 기술을 통해서만 문화창조산업으로 확장되고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백원경 대표의 "예술가들은 디지털 제작을 통해 복잡하고 정교한 예술 작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라고 말할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서울은 국제금융센터지수로는 10위에 올라 글로벌 금융 도시로는 이름을 올렸지만 예술 랭킹에서는 미미한 상황이다.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서우석 교수는 지난 3월 21일 열린 서울문화예술국제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 상업예술 중심이라 글로벌 예술도시 못 돼? 서교수에 따르면, 서울은 상업예술 중심이며 순수예술은 주변부에 머물고 있다. 서울이 금융 뿐 아니라 예술에서도 글로벌 도시가 되려면 더 나은 사회적 네트워크와 소속감, 제한된 공간과 지역 사람들간의 긴밀한 상호작용 등 "창조환경"이 필요하다. 2차 세계 대전 이전까지는 변방 도시였던 뉴욕은, 기존에 만들어진 인프라와 예술인이 밀집된 그리니치 빌리지를 중심으로 조성된 창조환경에서 탄생한 아방가르드 예술에 힘입어 예술의 중심이 될 수 있었다. 이렇게 뉴욕의 상징이 된 아방가르드 예술은 워홀 경제를 통해 패션, 예술, 디자인, 미디어 등의 분야에서 20세기 후반 창조경제를 주도하였다. 서울 예술환경 지역보다 열악하고 격차도 크다 2021년 예술인 실태조사에 의하면, 서울의 예술환경은 예술인 친화적이지 않다. 서울의 예술인은 전체 예술인의 45.1%이다. 서울 예술인의 전업비율은 타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디지털 기술이 모든 것을 바꾸어버리고, 그 결과 모든 도시의 모습이 비슷해지고 있다. 이에 전 세계가 예술과 문화를 통해 도시의 차별성을 만들어내는 전략을 모색 중이다. 이에 지난 3월 21일에 있었던 서울문화재단예술국제포럼의 주제도 "예술하기 좋은 도시를 위한 미래 정책방향"이었다. 영국에서 잘되고 있는 창조경제 아이디어, 실은 우리도 하고 있는데... 기조발제에서 존 뉴비긴(John Newbigin)씨는 기술기반의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문화를 매개로한 시민참여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존 뉴비긴은 영국 '창조산업'의 정의 및 평가 기준을 만든 사람으로 '창조경제 세계회의' 운영위원이다. 창조경제, 창조산업은 존 뉴비긴이 정의한 것으로, 도시가 가진 고유한 문화 유산이나 콘텐츠를 IT와 결합하여 문화도시로 탈바꿈하게 함으로써 외부에서 방문객과 투자자를 끌어들이는 방식의 경제와 산업을 말한다. 그는 발제문에서 문화도시가 되려면 규모가 큰 문화중심지구가 필요하다고 하면서 영국 및 다른 나라 사례를 소개했다. 유휴공간 이용, 마을기업, 차없는 거리, 벽화거리, 야외축제, 스토리텔링, 온라인 활용, 쓰레기 문제 해결 등 그가 소개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