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예술경영지원센터의 한국미술결산 세미나에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변지혜 연구원이 해외미술시장 동향을 소개했다. 그 가운데 우리가 주목할 특징은, 시장이 다시 오프라인으로 이동하면서 온라인 시장은 전략적 활용 대상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점이다. 온라인 시장은 2020년 소더비가 가상공간으로 진출하면서 주목성이 높아졌는데, NFT 거래는 물론 AI 기반 가상 디지털 전시로 발전하고 있다. 소더비의 가상 경매공간이 인기를 끌었던 것은 가격확인의 유용성 때문이다. 변 연구원에 따르면, 콜렉터의 93%가 온라인가격확인을 선호한다고 했다. 한편, 아트페어 중심으로 지역의 연계협력이 확대되더니, 대기업 중심으로 미술시장 인수합병이 활발하게 벌어졌다. 2022년에는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미술 중개상을 거치지 않은 직거래가 확대되었으며, 특히 딜러의 기획력을 기반으로 한 실험적인 대안프로젝트들이 온라인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딜러의 역량과 기획력이 훨씬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딜러 의존적인 미국과 유럽 시장은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미술 관련 규제와 법령에 변화를 준 결과 미술품 거래에 시간과 비용, 번거로움이 추가되었다.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국내외 공연예술단 인력 운용 사례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우리나라의 국공립 예술단과 해외 유명 예술단의 채용과정, 평가과정, 급여 및 산정 기준, 운영방식 등을 폭넓게 조사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재정자립을 이룬 예술단은 극히 드물었고, 공공지원으로 운영되는 곳이 많다. 특히 독일의 경우 공적자금으로 운영되는 예술단 공연횟수가 타 예술단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고, 입장료 등 자체 수입으로 운영비의 20% 정도를 충당하고 있다. 베를린필하모닉같은 곳은 64%의 재정자립을 보이고 있다. 독일에서 예술에 대한 공공지원과 모금, 후원은 전통적으로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는 대신 예술의 공공서비스 성격도 매우 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대적으로 역사가 짧은 미국은, 예술에 대한 지원 책임이 공공에 있지 않고 연간 수입의 절반 이상을 민간 기부금 및 스폰서 제도로 채우고 있다. 전통적으로 국가의 지원을 받아온 여타 나라들과 달리 미국은 예술에서도 시장주의와 실력주의가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미국 예술시장은 경쟁이 치열한 대신 주요 예술단의 연봉 수준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예를 들어 연간 200여회 공연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