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편집부 | 수원 행궁동의 독보적인 문화 아지트 D.O.T(디오티)가 오는 9월 27일 토요일 저녁, 이름만으로도 음악 팬들의 심장을 뛰게 하는 네 팀의 뮤지션을 한 무대에 올린다. '곱고 맑은 영혼들'이라는 이름 아래 열리는 이번 공연은, 밴드 '까데호'의 기타리스트 이태훈과 부산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 김일두, 그리고 떠오르는 얼터너티브 록밴드 '급한노새'가 각자의 깊은 음악 세계를 펼쳐 보이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자신만의 리듬을 가진 기타리스트 이태훈

삶은 즉흥 음악이다. 틀리는 것도, 정답도 없는 것.

이태훈을 수식하는 말은 많다. '까데호', '헬리비전', '세컨세션' 등 한국 인디씬의 주요 밴드들을 거쳐온 그는, 장르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독보적인 기타리스트다. 재즈, 훵크, 록을 아우르는 그의 연주는 치밀하면서도 동시에 완벽하게 자유롭다. 이번 무대에서 그는 밴드의 일원이 아닌, 오롯이 솔로 아티스트 이태훈으로서 자신의 가장 내밀한 이야기를 기타 선율로 풀어낼 예정이다. 수많은 밴드와 프로젝트 속에서 갈고 닦은 그의 '비우는 연주'의 진가를, 가장 가까이에서 목격할 흔치 않은 기회다.

'어쩔 수 없는 천재', 부산 사나이 김일두

부산의 바다와 바람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김일두는 예측불허의 매력을 가진 아티스트다. <곱고 맑은 영혼>이라는 대표 앨범 제목처럼 투명한 서정성을 노래하다가도, 펑크 밴드 '지니어스'의 멤버로 무대를 폭발시키는 그는 '밴드형 인간'을 자처한다. "서울생활은 도저히 못할 것 같다"며 부산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는 그의 음악에는 바다를 보고 자란 사나이의 '양아치 정서'가 담겨있다. 그의 거칠지만 진솔한 목소리와 문학적인 가사는 이번 공연에 깊이를 더할 것이다.

'오늘을 노래하는' 얼터너티브 록밴드, 급한노새

후일을 기약할 수 없는 삶, 오늘에 충실한 록밴드.

'급한노새'는 팀 이름처럼 '현재'를 온몸으로 노래하는 4인조 얼터너티브 록밴드다. 90년대 정통 록 사운드의 강력함과 현시대 인디록의 신선함을 동시에 갖춘 이들의 음악은, 시각적인 이미지가 돋보이는 일상의 가사와 만나 독특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에너지 넘치는 이들의 무대는 앞선 두 거장의 무대와는 또 다른 결의 뜨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이 특별한 밤의 문은 바로 이 도시, 수원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로컬 싱어송라이터 '나무꾼민건'이 연다. 선이 굵으면서도 맑은 음악을 선보이는 그의 무대는 '곱고 맑은 영혼들'이라는 공연 제목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며, 관객들을 가장 솔직하고 투명한 음악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아티스트와 관객이 하나 되는 공간, D.O.T.

이 모든 무대는 행궁동의 문화 심장 D.O.T에서 펼쳐진다. 아티스트의 작은 숨소리마저 공유되는 이 친밀한 공간은, 네 팀의 뮤지션들이 가진 '날것' 그대로의 매력을 온전히 전달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단 40명의 관객만이 함께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깊어가는 가을밤 잊지 못할 음악적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공연 상세 정보

• 공연명: 곱고 맑은 영혼들

• 일시: 2025년 9월 27일 토요일 저녁 6시 50분 (입장 6시 30분)

• 장소: D.O.T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 34-1 지하 1층, @d.o.t_kr)

• 라인업 및 타임테이블:

  • 18:50 - 19:10 오프닝: 나무꾼민건

  • 19:20 - 20:10 이태훈

  • 20:20 - 21:10 김일두

  • 21:20 - 22:10 급한노새

• 티켓: 40명 한정, 예매 35,000원 (인스타그램 DM 문의), 현장 구매 4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