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서울문화재단 언폴드엑스 기획자캠프에 선정된 프로젝트인 '유 세미나에서 지구까지' 전시가 9월 11일(월) 12시에 개막한다. '유 세미나에서 지구까지'는 공존하지만 부재하는 지구로부터 행성 차원의 거리를 두고 인간 이전의 세계를 '유 세미나'로 은유해 기계의 자연성과 인간 본연의 능력으로 지구를 감각해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참여 예술가는 사운드 아티스트 전형산, 미디어아티스트 양숙현, 현대음악 작곡가 남상봉, 시각예술가 윤희수,오화진,정성진,조소희,요한한 등 총 여덟 명이다. 문래예술공장 두 개 층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2층에서 세 명의 예술가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전형산 작가의 사운드 설치작품 '배타적 이접들#5'는 태양 빛 세기에 따른 소리의 시간 축 변주로 조형해낸다. 박스씨어터에서 선보이는 양숙현 작가의 작품 '임계영역에 착지'는 빅데이터 오픈소스와 개인에 의해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기술을 통해 포착되는 세계의 물질성을 보여준다. 또한 분장실에서 펼쳐지는 남상봉 작곡가의 음악작품 '왜곡의 흐름'은 AI로부터 구분되는 인간 본연에 대한 탐구로서 착각으로 잘못 인식하는 청각적 일루젼(착청)에 대한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회장 박복신)와 서울 지역 예술가 및 예술단체 대상 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지난 4일(월) 서울문화재단(동대문구 용두동)에서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앞으로 서울문화재단 지원사업에 선정된 예술가 및 단체에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의 전시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포함해 다양한 방식으로 서울의 예술창작 활성화와 예술지원 효과 확대를 위한 협력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는 종로구 인사동에 있는 대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총 7개의 전시공간을 운영한다. 자체 기획전시뿐 아니라 국내외 신진 작가들부터 중견 원로 작가에 이르는 다양한 예술가들의 전시를 개최하며 인사동을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지원사업 선정 작가의 작업 결과가 시민을 만나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토탈미술관에서 열린 방앤리 개인전 '어둠 속의 예언자'가 시청각장애인의 시각예술 전시 관람 접근성을 넓히려는 노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방자영 작가와 이윤준 작가로 구성된 2인 콜렉티브 방앤리는 한국콘텐츠접근성연구센터의 서수연 대표작가와 함께 9월 8일과 9일 양일에 걸쳐 '모두를 위한 예술 가이드 투어'를 진행하고, 전시장을 찾은 시청각 장애인 관람객들이 보다 입체적으로 전시 관람을 즐길 수 있도록 전시 음성 해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시장에는 시각 약자를 배려한 접근성 리플릿이 비치된다. 이번 '모두를 위한 예술 가이드 투어'는 곧 개막하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와 '프리즈 서울 2023' 등 예술 행사가 풍성한 시기에 장애인의 접근성을 고려한 전시로 예술의 경제적 가치와 함께 사회적 가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방앤리는 최근 몇 년간 한국국제교류재단, 영국의 미디어센터 워터셰드(Watershed),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과 함께 기후 위기와 같은 동시대적인 문제나 리서치를 바탕으로 한 탐구를 3D 프린팅,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등의 최신 기술을 이용한 작품으로 풀어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남원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국악 신동으로 판소리 명창들에게 ‘남원 애기’라 불리던, 오지윤 명창이 2017년 국립극장 완창에 이어 6년만에 더욱 깊어진 혼(魂)의 소리로 심청가를 공연한다. 이번주 금요일 9월 8일 저녁 7시, 서울돈화문국악당. 공연 시간은 100분이다. 전국고수대회 대명고수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박천음 고수가 호흡을 맞춘다. 오지윤 명창은 한양대 국악과 재학 중에 동아국악콩쿨에서 금상(1위)을 수상하며 동년배 소리꾼 중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었고, 졸업 후 사회 진출 대신 지리산 산공부를 택하여 소리를 갈고 닦은 예인이다. 강도근 명창에게 흥보가, 수궁가, 적벽가를 사사하였고, 성창순 명창에게 심청가를, 성우향 명창에게 춘향가를 사사하였고, 박귀희 명인에게 가야금 병창을, Seth Riggs 에게 보컬 트레이닝을 배웠다. 오케스트라 반주에 판소리를 하는 ‘판페라’(판소리 오페라)라는 장르를 개척하여 국내외로 활발하게 활동하기도 하였다. 이번 공연은 최근 수년간 매일같이 수련해 더욱 깊어진, 오지윤 명창의 소리의 핵심인 음(陰)의 소리, 혼(魂)의 소리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신경다양성(Neurodiversity)'이라는 용어는 '정신장애'라는 말을 대신한다. 정신장애를 신경학적 ‘차이’로 발생하는 ‘다름’으로 보고, 정신장애인을 인간의 ‘다양성’과 ‘정체성’에 포함시키고자 하는 개념이다. 최근 잇달아 발생한 정신장애인에 의한 폭력범죄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신장애를 다양성의 하나로 보고 이들에게 적절한 사회화 과정과 자기성취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에게 영감을 주는 예술가들도 발굴할 수 있다. 쉽지 않은 이 활동을 사회적 협동조합 등을 통해 소수의 장애 단체에서 실험하고 있다. 그 가운데 지역의 정신장애 · 지체장애 당사자, 장애 관련 기관 및 시설, 그리고 지역의 치유 미술 전문가가 오랫동안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친밀한 협업을 해 온 사례가 돋보인다. 광주광역시 남구 장애인복지관과 남구 여성장애인시설 소화누리, 그리고 틈새미술관이다. 이들이 만들어낸 예술공동체는 일방적인 교육, 피교육의 관계를 지양하고, 마음의 소통과 과정 을 중심으로 당사자의 강점과 상호작용을 중요시하는 모델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치유의 예술공동체가 형성되었다. 이런 사례는 아르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과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 국립박물관문화재단(사장 김용삼)이 공동 주관하는 2023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공연 시리즈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를 9월 28일부터 10월 22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일원에서 개최한다. 올해 6회째 맞은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는 매년 1만여명이 찾는 대규모 행사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종목 공연을 통해 인류무형문화유산의 가치를 확산시키고 있다. 특히, 추석 명절 기간 행사를 진행해 가족 단위로 인류무형문화유산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전통 공연과 체험형 부대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는 국립중앙박물관 야외 '열린마당'에서 남사당놀이, 처용무, 탈춤 등 인류무형문화유산 종목 공연이 펼쳐진다. 한두레마당예술단의 신명 나는 남사당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여러 소리꾼과 함께 풀어내는 판소리와 강강술래 △여성농악단이 보여주는 에너지 넘치면서 따듯한 농악 △궁중무의 정수를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구성한 처용무 △인류무형문화유산의 새로운 1000년의 안녕을 기원하는 강릉단오굿 △시대를 넘어 오늘을 노래하는 민요와 가곡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로 3회째 성공리에 열린 'K-뮤지컬 국제마켓'에서 'K-뮤지컬 로드쇼 인(in) 브로드웨이/도쿄'에 참여할 6개 작품과 별도 공모를 통해 영미권 중기개발지원 5개 작품, 해외유통지원 3개 작품 등 모두 14개 해외진출 지원작품을 선정해 영국과 미국, 일본 등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선다. 먼저 '이지뮤지컬컴퍼니'의 '유앤잇(You&it)'이 다음 달 1일 영국 런던에서 웨스트엔드 주요 관계자를 대상으로 낭독공연을 선보인다. '유앤잇(You&it)'은 지난해 'K-뮤지컬 국제마켓' 해외초청 인사와 협약을 맺고 그동안 작품 현지화에 힘써 왔으며, 올해 영미권 중기개발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옐로밤'의 '크레이지 브래드'와 '㈜연극열전'의 '인사이드 윌리엄' 등 5개 작품도 영미권 중기개발지원 사업에 선정돼 오는 10월부터 순차적으로 미국과 영국에서 선보인다. 'K-뮤지컬 로드쇼 인 브로드웨이' 출품작으로 선정된 '㈜홍컴퍼니'의 '라흐 헤스트'는 10월 미국에서, 'K-뮤지컬 로드쇼 인 도쿄' 출품작으로 선정된 '뉴트리아트컴퍼니(NTA)'의 '브람스', '㈜네오'의 '마지막 사건'등 5개 작품은 12월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지난 봄 예술인상호부조대출기금 마련을 위한 <싸앗페>에 참여했던 최윤정 작가가 해당 작품 주인공들의 머리카락을 클로즈업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최윤정 작가는 커다란 안경을 통해 세상을 보는 ‘pop-kids’ 시리즈로 알려져 있다. 이전의 작품들에서는 커다란 안경을 캔버스 안의 캔버스 혹은 세상을 보는 프레임으로 삼아 안경 속 인물이 보는 세상을 보여주었다면, 이번에는 외부에서 그 인물들의 머릿속같은 머리카락 속을 들여다 본다. 작가가 자신의 작품에 현미경을 들이댄 순간, 그것은 이미 머리카락이라는 기능적 한계에서 벗어나 folds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는다. 어느 날 문득 작가는, 욕망은 존재를 향한 의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렇다면 시각적으로는 에너지가 느껴지지 않는 물질도 존재하는 한 어떤 욕망이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미 죽은 것이라고 하는 머리카락 같은 것. 작가에게 머리카락은 죽은 존재이기보다는 새로운 형태의 존재, 존재를 향한 의지, 욕망이 된다. 주름의 형태를 중심으로 표현된 다소 추상적인 folds 시리즈는 생명이 존재하고자 하는 의지 그 자체의 욕망에 대한 시리즈입니다... 자연과 인공물에 존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서울문화재단에서 예술인들을 대상으로 주말 특강을 준비했다. 제목은 '예술가의 인생수업'이다. 이를 위해 리부트 시리즈와 월요세미나를 준비했는데, 이번 주말에 열리는 것이 리부트 시리즈다. 리부트란 먹통이 되거나 문제가 생긴 컴퓨터의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켜는 '리부팅'에서 온 말이다. 이 말이 각 분야로 퍼져서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것'을 다 리부트라고 하게 되었다. 기계는 리부팅 하면 확실히 잘된다. 그런데 사람은 어떨까? 하기 나름일 것이다. 정말 사소한 것에서도 영감을 얻는 우리 예술인들, 아래 프로그램을 훑어보고 관심 가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서울문화재단 공지페이지에서 원하는 강의를 눌러 신청하면 된다.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서울문화재단은 8월 28일자로 <제 1회 서울희곡상> 공모를 시작한다. 마감은 11월 13일 월요일이다. 당선작 1개에는 상금 2000만원과 함께 2024년 대학로극장 쿼드 제작공연에 참가할 기회를 준다. 서울문화재단의 <서울희곡상>은 희곡작품을 발표할 기회가 적은 작가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희곡상>은 장막 창작 희곡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로, 등단 여부에 관한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응모작은 소재 및 분량에 제한이 없으나 연극장르여야 하며, 미발표 창작품에 한해 공모 참여가 가능하다. 타 공모 당선작, 출판된 적 있거나 공연화된 적 있는 창작품, 공동창작품은 접수할 수 없다. 접수기간은 11월 1일(수)부터 11월 13일(월)까지다. 대본, 작의, 줄거리 등을 제출하면 서류심의와 토론심의 등 절차를 거쳐 12월 중순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선작이 2024년 대학로극장 쿼드(QUAD)에서 공연으로 이어지는 만큼 예상되는 작품의 완성도 뿐 아니라 무대화 발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었는지, 실제 공연화를 위한 제작이 가능한지 검토한다. 서울연극센터를 거점으로 창작희곡을 공모하고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