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편집부 |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이하여 제작된 다큐멘터리 <침몰 10년, 제로썸>이 이례적인 방식으로 전국을 순회하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이 작품은 상업 배급사를 찾지 못했지만, 시민 1500여 명이 자발적으로 배급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새로운 상영 모델을 만들어내고 있다.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이 배급을 맡은 이 다큐멘터리는 현재 CGV, 메가박스 등 주요 멀티플렉스를 포함해 전국 40여개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특히 주말 상영분은 대부분 매진을 기록하고 있으며, 추가 상영을 요청하는 시민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제로썸>은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의 미제 사건들을 집요하게 추적한다. 특히 선체 외부 충격설을 둘러싼 논란과 골든타임에 이뤄지지 않은 구조 작업의 실태를 새로운 증언과 자료를 통해 재구성했다. 다큐멘터리는 특별조사위원회, 선체조사위원회, 두 차례의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등 여러 조사기구가 꾸려졌음에도 핵심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점을 지적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 영화의 배급 방식이다. 상영관 확보부터 관객 모집까지 모든 과정이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진다. 평일 저녁이나 주말
뉴스아트 편집부 | 음악을 통한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로 주목받아온 싱어송라이터 송희태가 새 앨범 [내딛는 한걸음]을 발매했다. 20년간 무대와 거리를 오가며 쌓아온 음악적 경험을 토대로, 일상의 위로부터 세상을 향한 메시지까지 폭넓은 이야기를 17곡에 담아냈다. 락밴드 출신인 송희태는 이번 앨범에서 자신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한층 확장했다. 강렬한 록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Make it louder"부터 서정적인 어쿠스틱 발라드 "아름다운 밤"까지, 다채로운 장르를 넘나들며 깊이 있는 음악을 선보인다. 특히 쌍둥이 아이들의 아버지가 된 후 더욱 깊어진 그의 시선은 "아가를 위한 자장가"와 같은 곡에서 섬세하게 드러난다. 앨범은 크게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첫째는 "다른 향기 다른 곳으로"와 같이 일상 속 작은 위로와 탈출을 이야기하는 곡들이다. 둘째는 "나의 땅", "아가를 위한 자장가"처럼 가족과 미래세대를 향한 애정을 담은 노래들이다. 마지막으로 "새벽", "우리의 세상"과 같이 공동체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메시지성 강한 곡들이 있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는 베테랑 뮤지션들의 참여가 돋보인다. 기타리스트 강성우, 피아니스트 이기쁨 등이 편곡에 참여했으며,
뉴스아트 편집부 | 현대인의 지친 일상에 잔잔한 위안을 전하는 포크 뮤지션 허정혁이 신곡 '바람 한 점'을 통해 자신만의 서정적 음악 세계를 한층 더 깊이 있게 펼쳐 보인다. 2024년 12월의 한겨울에 발매되는 이 곡은 역설적이게도 봄날의 따스함을 담아내며, 계절의 경계를 넘어서는 보편적인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바람 한 점'은 허정혁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클래식 기타의 따뜻한 음색을 중심으로 구성된 어쿠스틱 포크 넘버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곡의 후반부에 등장하는 목관악기들의 연주로, 이는 마치 봄바람이 불어오는 듯한 청량감을 더해준다. 여기에 곽주나의 코러스가 더해져 곡의 서정성을 한층 더 높여주는데, 그녀의 보컬은 마치 봄날의 꽃잎처럼 섬세하게 허정혁의 목소리를 감싸안는다. 가사는 '바람'이라는 자연적 모티프를 통해 현대인의 고독과 위안을 절묘하게 대비시킨다. "지치고 불안한 나에게 / 몰래 불어오는 음"이라는 구절은 현대인의 피로와 불안을 섬세하게 포착하면서도, 그 속에서 발견하는 자연의 위로를 담아낸다. 특히 후반부의 "꿈 같은 바람"과 "숨 같은 바람"의 반복은 마치 만트라와 같은 효과를 자아내며, 청자로 하여금 명상적 상태로 이끈다. 프
한승은 | 가장 상식적인 접속사는 그래서다. 상식을 따지는 사고 과정을 더듬어보자.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는 말은 상식 이상과 이하를 전제한다. 상식은 상식 이상과 이하의 경계고, 상식적인 판단은 그 경계를 크게 웃돌거나 밑돌지 않는다. 그래서 말이 되는(make sense) 결론.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 결론. 그래서 상식이고 상식은 그래서다. 그래서 그런 것. 상식은 우리가 사는 세상의 섭리를 자처한다. ‘상식의 노래’는 지극히 상식적이다. 상식적으로 맞는 말로 상식의 경계를 건드린다. 상식의 노래를 부르는 성상식의 말마따나 상식은 보편적이고 일반적이다. 모든 세상에 통하는 절대적인 상식은 있을 리 없지만, 저 세상이 아닌 이 세상에 통하는 상대적인 상식은 분명 있다. 이 세상을 사는 너와 나 사이, 그들과 우리 사이 상식이 통하지 않는 세상. 상식을 묻지 않을 수 없는 세상에서 상식의 노래는 노래가 울려퍼지는 시공간에 상식을 불어넣는다. 그래서 상식적으로 그럼 안 될 것 같은 말은 일절 없이, 상식적으로 맞는 말로 어지러운 세상을 노래한다. 영화 《데드맨》에 나오는 ‘노바디(nobody)’처럼, 다시 말해 아무도 아닌 사람으로서 아무로 존재하는 노바디처럼,
뉴스아트 편집부 | 전승일 감독의 AI 예술영화들이 국내외 영화제에서 연이어 주목받으며 한국 AI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특히 2024년 제작된 <Sensitive Generation>, <Neurodiversity>, <Tree> 3편은 다수의 국제 영화제에서 초청 상영 및 수상하며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작품 <Tree>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AI 콘텐츠 페스티벌 2024" 참가작으로 선정되어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서울 코엑스 더 플라츠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이는 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영상 콘텐츠로서의 예술적 가능성을 국내에서도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국제 무대에서도 <Tree>의 작품성이 빛을 발하고 있다. 최근 미국 덴버 독립영화제에서 최우수 실험영화상을 수상했으며, 페루의 권위 있는 쿠즈코 언더그라운드 시네마 페스티벌의 공식 상영작으로도 선정되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 두 영화제가 AI 전문 영화제가 아닌 전통적인 독립영화 축제라는 것이다. 이는 <Tree>가 단순한 기술적 실험을 넘어 예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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