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12월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예술전문인력 양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예술전문인력법) 제정과 관련한 토론회에 대한 기사 순수·산업예술 분리지원 및 예술인 노동자성 검토해야에서 계속) 예술콘트롤 타워 부재 및 지역문화재단의 위상 불명확, 중복사업 우려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 박현승 정책사업팀장은 예술전문인력법은 "예술전문인력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를 향상시키고 예술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마련하려는 시도로서 매우 시의적잘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해당 법률안에서 지역문화재단을 공공기관으로 규정하지 않아 역할 수행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 ▲법률안에서 제시하는 '지역예술전문인력지원센터'와 문화재단 기존 사업과 중복될 우려, ▲법률이 지역 예술 생태계이 미힐 복합적 영향을 살펴봐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박팀장의 지적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공보 및 문화 '산업'에 집중한 결과, 문화예술 전반에 대한 콘트롤 타워가 없는 상태이다. 이에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문화예술위원회와 지역재단이 일관성 없이 제각각 행보로 중복경쟁하는 현실에 대한 우려라고 볼 수 있다. 예술대생의 95% 예술계에 남아 있기를 원해 이후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지난 12월 14일 <검정고무신> 이우영작가사건대책위원회에서 성명서를 발표했다. 형설출판사의 장진혁 대표와 글작가 이영일이 1심 재판 결과에 불복하고 이우영작가의 유족 가운데 초등학생인 막내딸을 대상으로 6500만원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내용을 포함하여 항소심을 제기하였기 때문이다. 형설이 요구한 배상액을 30%로 감액한 판결 형설출판사는 2019년 이우영 작가에게 2억 8000만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그리고 4년만인 2023년 11월 9일에 1심 판결을 받았다. (형설 측에서) 수익분배의무를 지키지 않고 신뢰관계를 파괴한 저작권계약은 해지하여 유족에게 돌려주고, 청구한 손해배상의 경우 '3배 위약금 조항'은 과도하니 30%로 감액하여 유족은 7467만원 만을 지급하라는 내용이었다. 계약이 원인무효되지 않고 여전히 유족에게 7000만원 이상의 배상책임이 남았다는 점에서 유족들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판결이었다. 형설, 손해배상액 약간 낮춰서 14세 막내딸에게까지 항소 그런데 형설은 손해배상액 요구를 2억원대로 낮추는 대신 이 가운데 6500만원을 아직 초등학생인 고(故) 이우영 작가의 막내딸에게 배상하라며 항소한 것이다.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올해 10월 24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국내 첫 장애예술 공연장 '모두예술극장'이 자체 기획한 창작 뮤지컬 '푸른 나비의 숲'으로 관객과 만난다. 이번에 초연되는 '푸른 나비의 숲'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창작 뮤지컬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배우가 함께 출연한다. 작품은 회색 마을 아이들이 신비한 푸른 나비를 쫓아 외딴 숲에 들어가면서 시작된다. 아이들과 어울리고 싶은 '던'은 그들을 따라가다가 숲에서 길을 잃게 되고, 그곳에 숨어 살고 있는 '써니'를 만나게 된다. 소리로 세상을 보는 '던'과 귀가 마치 나비 날개처럼 아주 큰 '써니'는 마시면 원하는 모습으로 변하게 해준다는 마법의 샘물을 찾아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소리로 세상을 보는 주인공 '던' 역할은 시각장애인 배우 이근하가 맡았다. '푸른 나비'역은 저신장 배우 김범진, 김유남이 맡았다. 또한 탤런트 정태우가 '아빠'역으로 출연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푸른 나비의 숲'은 장애인,비장애인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배리어프리 공연으로 기획되었다. 우리나라 첫 장애예술극장에서 초연되는 작품이니만큼,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배리어프리 공연의 모범'을 보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백제금동대향로 발굴 10주년 기념 특별전 ‘백제금동대향로’, 20주년 기념 특별전 ‘하늘에 올리는 염원, 백제금동대향로’에 이어 30주년을 맞아 '백제금동대향로3.0-향을 사르다'가 열린다. 국립부여박물관은 백제와 우리나라의 향 문화 발전 자취를 연구하고자 ‘향로와 향 문화’에 대하여 학술조사를 했다. 여기서 모은 백제의 또 다른 향로와 우리나라의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향로를 소개한다. 또한 향기 작가와 함께 전시 공간을 센테리어(향기와 인테리어가 결합, Scenterior)했다. 백제의 향을 재해석해 백제금동대향로의 향을 구현하고자 한 것이다. 전시 도입부에서는 백제금동대향로 윗부분에 있는 연기 구멍부터 시작하는 영상을 상영한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향’을 강조하고자 제작한 영상으로 3D로 구현해낸 향연(香煙)과 백제금동대향로 속을 휘감는 카메라 워킹으로 백제금동대향로의 미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도입부를 지나면 백제금동대향로와 마주하며 백제금동대향로 외곽에 원형으로 배치된 12개의 해시태그(#) 패널로 전시설명을 들을 수 있다. #1993. 12. 12. 날씨 맑음, #백제금동대향로의 발굴 여기서 1993년 12월 12일 발굴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예술경영지원센터(이하 예경)는 해외 진출 사업인 '2023 예술기업 글로벌 도약 지원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 20개 기업에서 73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약 300만원의 매출증대 효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예술 분야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지원 사업 중 하나인 2023 예술기업 글로벌 도약 지원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의 최종 성과공유회를 11월 28일 아트코리아랩에서 개최했다. 성과공유회는 이승훈 링글 대표의 글로벌 진출 전략 강연을 시작으로 참여 기업별 성과 달성 결과 발표, 패널 토크, 우수 기업 발표, 네트워킹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올 10월 싱가포르에서 글로벌 임팩트 챕터(Global Impact Chapter)와 자체 박람회에 참가한 기업들의 패널 토크가 진행돼 이들 기업이 당시 싱가포르 프로그램에서 얻은 경험과 느낀점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예경은 특히 해외에서 자체 전시회를 개최하기 어려운 예술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전시회 개최를 지원, 이들 기업들이 집중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예술 기업들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면서 참가 기업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끌어낸 좋은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행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12월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예술전문인력 양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과 관련한 토론회에 대한 기사 예술도 직업, 임금 인상부터 해줘요에서 계속) 변화된 예술환경이 학교 밖 예술교육에 더 큰 혼란을? 서울변방연극제 김진이 예술감독은 최근 연극계가 극단 형태가 아닌 프로젝트 그룹 형태로 작업하는 일이 많아졌다고 한다. 2017년 서울시에서 청년예술가 지원을 시작하면서부터 극단에 정식으로 소속되지 않아도 작업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계가 있다. 이런 방식으로는, 함께 작업할 파트너를 찾거나 네트워크를 구성하기가 어렵다. 이런 한계는 실제 작업에 필요한 훈련과 전문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연극 자체와는 무관해 보이는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나 장애인 창작/관람 접근성에 대한 전문성 심화 등도 어렵다. 극장은 대관이 중심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교육은 부족한 채 방치된다. 실태조사 및 예술인의 노동자성 고찰 필요 민간단체와 축제기관에서는 비전공자 또는 네트워크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예비예술인에 대한 교육기관 역할을 해 왔다. 실태조사를 통해 예술인력의 진이보가정과 수요/수급현황, 일자리 환경을 파악하고 이에 맞춰 인력양성을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지난 11월, 문화산업공정유통법(문산법, 일명 '검정고무신방지법')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문광위)로 돌아왔다. 출판사나 유통 플랫폼 사업자가 하지 말아야할 금지 행위로 ▲창작자에게 지식재산권 양도나 기술·자료·정보 제공을 강제하는 행위, ▲수정·보완을 요구하면서 비용을 보상하지 않는 행위 ▲제작 방향 변경·지정·교체 등으로 제작활동을 방해하는 행위 ▲합의하지 않은 콘텐트 가격 할인에 따른 비용 부담을 창작자에 떠넘기는 행위, ▲특정 결제방식을 강요하는 행위, 통상 수준보다 지나치게 낮게 대가를 책정하는 행위 등 10가지를 규정한 법안이다. 이를 어기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이 '시정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한 법인데, 기존 법률과 중복되고 서면계약 체결 언급이 없으며 신인 창작자들의 시장 진입을 오히려 막을 수 있다는 이유로 반려되었다. 이후 언론에서는 규제만능주의, 옥상옥 규제, K콘텐츠 경쟁력 위축/약화, 생태계 파괴, 제2의 셧다운제, 졸속입법, 감정에 기반을 둔 법안, 시장시스템 고려하지 않은 법 등 부정적 평가를 줄줄이 내놨다. 그들은 이 법으로 인해 플랫폼이 해외 콘텐츠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박근혜 정부 시절 드러난 예술인 블랙리스트 사건 피해자와 시민들이 블랙리스트 국가범죄 민간 대응 기구 <블랙리스트 이후>를 공식 발족한다. 오는 12월 21일 목요일 오후 2시,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다시 시작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정책,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와 함께 발족식을 한다. 뜻을 함께 하는 시민들의 사전신청을 받고 있으며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독자들이 직접 투표로 선정하는 '2023 올해의 책'으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이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은 무라카미 하루키가 6년 만에 발표하는 장편소설로 화제가 되며 알라딘에서 예약 판매된 첫날 전작 대비 3.3배의 판매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알라딘 외국소설 담당 권벼리 MD는 '매일 밤 도서관에 보관된 오래된 꿈들을 읽는 이가 등장하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소설,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 세계의 원형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이 책을 소개했다. 올해의 책 투표는 11월 7일부터 12월 8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됐으며, 각 도서 후보는 1년간 출간 도서들 중 판매량, 독자 평점, 미디어 주목도, 알라딘 도서팀 추천 등의 요소를 종합해 선정됐다. 약 45만 명 이상의 독자들이 투표에 참여했고, 올해의 책 1위에 오른 무라카미 하루키의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은 특히 30~40대 여성 독자들과 10~20대 남성 독자들의 높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별,연령별 모든 통계의 Top 3에 선정될 정도로 많은 독자층에서 고루 지지를 얻었다. 2023 알라딘 올해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신아)이 화성ESG메세나(대표 송인현)와 함께 '화성메세나아트페어'를 12월 14일(목)부터 17일(일)까지 동탄복합문화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번 화성메세나아트페어의 주인공은 화성의 작가 30명이다. 김원기, 박석윤 등 지역의 대표적 작가들과 젊은 소장 작가들이 함께 참여한다. 또한 윤석남, 전덕제 두 작가가 특별전으로 초대된다. 특히 윤석남 작가는 한국의 여성주의 미술 대표작가로 40년 동안 화성시에 작업실을 두고 세계 유명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돼 있을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는데, 이번 아트페어를 위해 '내 친구들(Friend's Portrait)' 작품 8점을 출품했다. 화성메세나아트페어는 일회적 행사가 아니다. '화성시민 문화기금'을 조성하기 위한 목표로 화성지역의 예술가와 시민이 올해 2월 연차별 7개년 계획을 세우고 첫 번째로 열리는 행사다. 국내 최초로 지역에서 '메세나 아트페어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민간 스스로의 공익활동 모델을 새롭게 선보이는 셈이다. 그동안 화성시문화재단은 아트페어를 통한 시민의 문화자치 활동을 위해 적극적인 뒷받침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민간자립의 기초에 힘을 보태기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