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일 작가 | '의문사진상규명에관한특별법'(제정 2000년, 폐지 2009년)에는, "의문사(疑問死)는 민주화 운동과 관련된 의문의 죽음으로서, 사인이 밝혀지지 않고, 위법한 공권력의 직접·간접적인 행사로 인해 사망하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사유가 있는 죽음을 말한다"라고 규정되어 있다. 즉, '의문사'는 민주화 운동과 관련해 경찰·군·국가정보원 등 국가 기관의 위법한 공권력으로 인해 사망하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죽음을 가리킨다. 1989년 8월 15일, 전남 거문도 외딴 바닷가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이내창 의문사 사건'은 80년대 대표적인 의문사 사건이다. 당시 경찰은 "이내창이 혼자 바람을 쐬러 거문도에 내려가 유림해수욕장 해변가 암석지대에서 미끄러져 실족한 후 익사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당시 유가족 및 중앙대 교수들과 학생 등으로 구성된 '고 이내창 학생 사인 진상규명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내창(당시 예술대학 조소과 재학 중)씨가 중앙대 안성캠퍼스 총학생회장으로 바쁜 일정 중에 300km나 멀리 떨어진 거문도에 혼자서 갈 만한 특별한 이유가 없으며, 실족으로 인한 익사라고 하기에는 사체 상태와 현장 지형 등이 일치하지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지난 8월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영상창작자의 정당한 보상을 위한 저작권법 개정안 조속 통과촉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는 지난 2월 29일 영화배우 겸 감독인 유지태씨의 사회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저작권법 개정안 지지 선언회' 이후 전혀 진전이 없는 저작권법 개정에 대한 항의의 자리이기도 하다. 역할만 있고 권리는 없는 영상창작자 방치하는 이유? 지금까지 한국의 영화저작권자들은 '저작권을 전부 제작사에 양도한다'는 계약서에 사인하고 영화를 만들어 왔다. 저작권 포기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당연한 절차라고 생각했는데, 해외에서는 감독과 작가의 몫을 "정당한 보상" 법에 따라 저작권료로 지급하고 있었다. 변화된 미디어 환경에서 무한반복 재생되는 영상콘텐츠에 대하여 해외에서는"정당한 보상"이라는 개념을 제도적으로 도입하여 법을 보완하고 단체도 결성하여, 심지어 '파업권'도 얻어냈다. 그 과정에서 세계 각지에서 송출되는 한국의 영상 창작물에 대한 저작권료도 적립되었다. 이를 찾아오기 위해서라도 2022년에 창작자 정당한 보상 저작권법 개정안을 발의하도록 한 것이다. 그 후 1년이 지났지만 국회 상임위에서 논의조차 하지 못했다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MZ세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쇼핑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더현대 서울'에서 한국방문의 해 '케이(K)-컬처 팝업' 행사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 현대백화점그룹과 함께 10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지하2층 아이코닉 스퀘어에서 한국방문의 해 'K-컬처 팝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가 열리는 '더현대 서울'은 최근 2년 동안 방문객 8000만 명 중 30대 이하가 5000만 명, 외국인 구매 고객 중 MZ세대 외국인이 61.5%에 해당할 정도로 국내외 MZ세대가 많이 찾고 있는 곳이다. 케이-컬처 팝업은 전통문화와 최신 패션, 케이팝, 음식, 예술, 뷰티 등 케이-컬처의 대표 상품을 비롯해 케이-관광에 대한 정보를 만나볼 수 있는 행사로,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도 이날 케이-컬처 팝업 개막식에 참석해 케이-관광 홍보에 나섰다. 이번 팝업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의 '뮷즈'와 '미미달' 등 전통문화 대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언더마이카', '오와이', '노매뉴얼' 등 해외 인지도가 높은 케이-패션 브랜드관도 운영하고 특히 케이팝 체험관에서는 '제로베이스원'의 음악과 기념품을 구매,체험할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사단법인 한국연기예술학회가 주최하고 GAF(Glocal Acting Fstival)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1회 GAF(Glocal Acting Fstival) 공연예술제'가 8월 1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 2일까지 금천뮤지컬센터에서 개최된다. GAF는 연기로 공연예술(연극, 무용, 뮤지컬, 마임 등)의 정체성을 찾아내고, 세계화의 방향성 모색을 통해 글로컬(Glocal) 시대 공연예술의 융합으로 한국연기예술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공연예술제에서는 20개 팀(장막극 8팀, 단막극 12팀)이 선정돼 다양한 장르의 연기 기반 공연예술이 8월 17일부터 9월 2일 폐막식까지 열띤 향연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참가팀을 대상으로 서울특별시장상, 한국연극협회 회장상, 서울연극협회 회장상, 한국연출가협회 회장상,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회장상, 한국연기예술학회 회장상, GAF 조직위원회 위원장상, GAF 예술감독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이신영 GAF 조직위원회 위원장(성결대학교 교수)은 '공연자와 관객 모두에게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찾고 세상과 소통하며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제11회 GAF 공연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긴급하게 상해치료비, 생활비가 필요한 무용인과 연극인들은 앞으로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서울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생활 속 어려움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 추진에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지난 7일(월) 서울연극센터에서 전문무용수지원센터(이사장 이해준) 및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이사장 길해연)과 '서울예술인 생활기반지원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올 9월 개관을 앞둔 서울문화재단 서울예술인지원센터의 주요 사업 가운데 하나는 '서울예술인 생활기반지원 협력사업'이다. 이번 협약 체결은 그 일환으로, 예술 현장 협력 기관인 전문무용수지원센터와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을 통해 기존의 '상해치료비 지원사업'과 'SOS 긴급지원사업'에 각 2000만원씩, 총 4000만원 규모의 사업비를 집행한다. 사업 대상은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 가운데 △순수무용 공연 연습 또는 공연 중 상해를 입은 무용인 △중증 이상의 질병을 치료하고 있거나 화재, 침수 등의 재해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연극인이다. 무용인에게는 진료비,치료비,수술비,재활비를 지원하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2014년 발생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며, 안전과 관련된 주제로 창작곡 공모전이 열린다. 세월호 이후에도 이태원 참사와 아파트 붕괴, 산업 재해 등 어이 없는 안전 사고가 계속되어 우리 사회가 불감증을 넘어 무력감의 소용돌이에 빠져버린 듯한 지금, 4·16재단에서는 일상이 안전한 사회, 아이들이 마음껏 꿈꿀 수 있는 사회를 위해 제 1회 4.16 안전문화 창작곡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모기간은 2023년 8월 7일 월요일부터 10월 1일 일요일까지이며, 선정결과발표는 10월 13일 금요일이다. 발라드/댄스/힙합/R&B/인디음악/록 등 어떤 장르던 응모 가능하다. 416을 기억하고 안전한 사회를 약속하며 새로운 시작을 담아내는, 가사가 있는 대중음악 창작곡을 기다리고 있다. 이미 발표된 적 있거나, 발매 예정이거나, 지원사업을 통해 수혜받은 이력이 있지 않은 순수창작곡이라야 하며, 선정 이후에는 편곡, 촬영 등을 위해 음원의 원본을 제출해야 한다. 수상자는 음원 편곡 및 유통 홍보 등 혜택이 있으며 상금과 상장도 주어진다. 수상곡에 대한 저작권은 창작자에게 있지만, 이후 10년간 비영리적 공익적 목적으로 수상곡을 사용할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재단법인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고, 청소년을 위한 공연예술 사회적협동조합이 주관하는 ‘2023 청소년을 위한 공연예술축제 in 영덕, 부산, 대구(이하 청공축제)’가 7월 10일~17일 영덕무형문화재전수관 소극장에서 경북 영덕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9월 4~9일 부산 BNK부산은행 조은극장, 9월 11~16일 대구 문화예술전용극장CT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이번 청공축제는 청소년을 위한 공연예술 축제에서 수상한 우수 작품들로 진행되며 △극단 살뮈에서 창작팀 전원이 함께 만든(Devised Theatre) ‘지수가 누구야’, △극단 디아코노스의 실시간 탈출극 ‘5=1’, △박종우 청소년극창작소의 댄스 씨어터 ‘Do It Now’가 무대에 오른다. 먼저 ‘지수가 누구야’는 배우가 어떤 태도로 청소년극을 창작하고 동시대 청소년을 만나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담긴 작품이다. 지난 7월 20~30일 대학로에서도 공연했다. ‘5=1’은 방 탈출을 소재로 주 관객층인 학생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극중 시간과 현실 시간을 동기해 관객의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작품이다. ‘Do It Now’는 대사로 설명하지 않더라도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청소년들이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모바일 신분증 시행 1주년을 맞이해 9일부터 11일까지 김포공항에서 '찾아가는 모바일 신분증 발급행사'가 열린다. 김포공항 1층 발급 부스에 플라스틱 신분증을 가지고 방문하면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즉시 발급받을 수 있고, 플라스틱 신분증 대신 이 신분증으로 국내선 비행기 수속 시 신원확인에 사용할 수 있다. 한편 현재 발급 중인 모바일 신분증에는 운전면허증과 국가보훈등록증이 있고, 각 소관 법령에 따라 발급기관의 장이 발급하는 신분증으로서 현행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가진다. 모바일 신분증은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비대면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온, 오프라인 통합형 신분증이다. 하지만국회의사당도 지난 7월 25일 이전까지는 플라스틱 신분증을 요구하는 등, 플라스틱 신분증을 요구하는 곳이 많아서 실효성이 떨어졌다. 지금은 공공기관, 은행, 공항 국내선, 병원, 편의점, 여객터미널, 렌터카 업체, 통신사, 선거 등 실물 신분증을 요구하던 모든 곳에서 모바일 신분증을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신분증은 현재 온라인(비대면)상으로는 은행(1금융권), 카드(신한, 국민 등), 증권(신한, 키움 등), 정부24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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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2022년, 예술인 블랙리스트 문제에 대한 사법적 판단이 '유죄'로 나왔다. 그로부터도 2년이 지났고, '블랙리스트 예술인 시국선언'으로는 만 7년이 되어간다. 하지만 블랙리스트 문제는 종결은 커녕 대법원 파기환송으로 고법에서 아직도 재판 중이고, 정치권에서는 지겨운 아젠다로 전락하여 '아직도 블랙리스트 이야기냐', '화이트리스트도 이야기 하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블랙리스트 문제에 대하여 환기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3단체(블랙리스트이후, 한국작가회의, 문화연대)가 공동 주최한 공개토론회가 지난 8월 8일에 열렸다. 토론에서는 예술인이 행정 영역으로 들어갔을 때 피할 수 없는 정치적 윤리적 책임과, 이를 실천한 다섯 명의 예술인 사례, 그리고 블랙리스트 가해 구조와 닮은 성폭력 가해 구조도 살펴보았다. 이후 특권층 양산하는 예술원 문제, 가해자의 범죄이력이 지워지지 않도록 하는 일의 중요성, 그리고 예술적 성취를 지속할 필요 등도 이야기되었다.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에는 블랙리스트 가해자로 지목된 오정희씨가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발제자로 참여한 정윤희 작가에 의하면, "윤석렬 정부 15개월 동안 언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