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한국과 동남아시아 간 문화예술 교류의 새로운 장이 열린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거리의 서(書)' 전시가 그 주인공이다. 이번 전시는 서울 KF갤러리와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KF갤러리에서는 9월 6일부터 10월 18일까지 '거리의 서(書), part1'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9월 7일부터 12월 1일까지 'part2'가 각각 진행된다. '거리의 서(書), part1'에는 한국과 동남아시아 작가 총 8팀이 참여한다. 한국 측에서는 김자이, 이우성, 이끼바위쿠르르(고결, 김중원, 조지은) 등 광주비엔날레 참여 작가들이 나선다. 동남아시아에서는 말레이시아의 줄케플리 자이스, 태국의 메리 파키니와 짜크라왈 닐탐롱, 필리핀의 아비 펠릭스와 아자니 아룸팍 등 각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참여해 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광주에서 열리는 'part2'에서는 노재운, 백정기, 서동주, 송성진, 정세인 등 한국 작가 7팀이 동남아시아의 역사와 현대 문화를 바라보는 독특한 시각을 담은 작품들을 전시한다. 특히 이우성과 이끼바위쿠르르 작
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하이브리드 록의 선구자 린킨 파크(Linkin Park)가 13년 만에 한국 팬들과 만난다.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은 오는 28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린킨 파크의 단독 공연이 열린다고 6일 발표했다. 이번 공연은 밴드가 2017년 활동 중단 이후 7년 만에 재개하는 월드 투어 '프롬 제로 투 월드 투어(From Zero to World Tour)'의 일환으로,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진행되는 공연이다. 1996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결성된 린킨 파크는 2000년 데뷔 앨범 '하이브리드 시어리(Hybrid Theory)'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얼터너티브 록과 힙합을 접목한 독특한 하이브리드 사운드로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원 스텝 클로저(One Step Closer)', '인 디 엔드(In The End)' 등의 히트곡으로 2000년대 초반 음악계를 강타했다. 린킨 파크의 음악적 성과는 실로 놀랍다. 전 세계 통산 1억 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그래미 어워드 2회 수상을 비롯해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6회, 빌보드 뮤직 어워드 2회, MTV 비디오 뮤직 어워
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정부가 2025년 학교문화예술교육 사업의 예산을 대폭 삭감하면서 교육계와 예술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발표한 2025년 예산안에 따르면, 학교문화예술교육 사업의 국고지원 예산이 전년 대비 72% 삭감된 80억 8,7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2023년 574억원에서 2024년 287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든 데 이어 또다시 대폭 삭감된 것이다. 특히 강사료 예산이 전액 삭감돼 사업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학교문화예술교육은 2000년 국악 강사풀제를 시작으로 20년 넘게 이어져 온 대표적인 문화예술교육 사업이다. 현재 5000명이 넘는 예술강사들이 전국 약 8,500개 학교에서 국악, 무용, 연극, 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예술강사들은 이번 예산 삭감으로 인해 양질의 문화예술교육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한 예술강사는 "10년 넘게 열정을 다해 아이들과 함께 해왔는데, 이제 그런 교육 현장도 나의 자리도 사라질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다. 교육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 초등학교 교사는 "전문가 선생님이 해주시는 예술 수업이 꼭 필요한데 예산이 줄어 걱정"이라며 "
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가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와 청년 작가 지원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다. 예술위는 오는 7일부터 인천 중구에 위치한 '잇다스페이스'에서 청년작가 기획전 'ARTIST_?다'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시가 열리는 '잇다스페이스'는 본래 여인숙으로 사용되던 유휴 공간을 작은미술관으로 탈바꿈시킨 곳이다. 예술위는 지난 10년간 '작은미술관 조성사업'을 통해 전국 36개 미술관 부재 지역에 이와 같은 친밀한 미술 공간을 조성해왔다. 이는 대한민국 전역에서 누구나 손쉽게 문화예술을 접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ARTIST_?다' 전시에는 예술위의 '청년예술가생애첫지원' 사업에 선정된 10명의 유망 청년 작가들이 참여한다. 9월부터 11월까지 총 5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김보람, 박용화, 심성훈, 김라연, 최희정, 김현호, 이재용, 구나혜, 송지형, 신재은 작가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청년 작가들의 참여는 지역 문화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술위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는 수준 높은 현대미술을 가까이에서 접할 기회를
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원주시가 19세 청년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청년 문화예술패스' 사업을 시행한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자체가 협력하여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청년들의 문화예술 관람을 적극 지원하고 문화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원주시는 올해 총 1억7천85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2005년생 청년 1,190명에게 1인당 최대 15만원의 문화예술 관람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자들은 이 금액으로 연극, 뮤지컬, 클래식, 오페라, 발레·무용, 국악, 전시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공연과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신청 방법은 간단하다. 대상 청년들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인터파크와 YES24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승인 후 협력예매처에서 문화예술 관람 티켓 예매에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받게 된다. 지원금 사용 기간은 올해 12월 31일까지로, 기간 내 사용하지 않은 금액은 자동 소멸된다. 이 사업은 청년들의 문화예술 접근성을 높이고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경제적 부담으로 문화예술 관람을 망설였던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
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오는 9월 2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슈만, 교향곡 4번'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로베르트 슈만의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재발견하는 기회로, 특히 교향곡 4번의 1841년 오리지널 버전 연주를 통해 작곡가의 초기 열정과 대담성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공연의 서막은 슈만의 '만프레드' 서곡으로 열린다. 이 작품은 슈만이 어린 시절 매료되었던 바이런의 극시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것으로, 30대 청년 슈만의 시선을 통해 투영된 주인공 만프레드의 격정적인 삶과 낭만이 응축되어 있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2024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인 우크라이나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드미트로 우도비첸코가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한다. 초절기교와 맑은 음색을 동시에 요구하는 이 난곡을 통해 우도비첼코의 뛰어난 기량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슈만의 교향곡 4번은 1841년 초판본으로 연주된다. '슈만 스페셜리스트'로 알려진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은 "슈만의 음악은 차마 붙이지 못한 러브레터와 같고, 마치 GPS 없이 마음을 떠다니는 여행과 같다"며 "초판본을 통해 슈만이 지닌
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가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해 특별한 전시회를 마련했다. '거리의 서(書)'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서울과 광주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한국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현대미술 작가 13팀의 작품을 선보인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KF갤러리에서는 9월 6일부터 10월 18일까지 '거리의 서(書), part1' 전시가 열린다. 이 전시에서는 한국 작가 3팀과 동남아시아 작가 5팀의 작품 5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주목할 만한 작가로는 올해 광주비엔날레 참여 작가인 김자이, 동시대 생활사를 그림으로 기록하는 이우성, 그리고 2022년 카셀도큐멘타와 2023년 광주비엔날레에 참여한 이끼바위쿠르르(고결, 김중원, 조지은) 등이 있다. 동남아시아 작가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말레이시아 작가 줄케플리 자이스는 2023년 말레이시아국립미술관 신진작가상을 수상했으며, 태국의 짜크라왈 닐탐롱 감독은 도쿄필름엑스 대상과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타이거상을 수상한 실력파다. 또한 한-필리핀 수교 75주년을 기념해 초청된 필리핀 작가 아비 펠릭스와 아자니 아룸팍의
천 원으로 시작된 음악 여정 "천 원에 노래 한 곡 만들어 드립니다." 이 소박한 문구로 시작된 김동산의 음악 여정은 한국 대중음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습니다. 환경운동가에서 '출장 작곡가'로 변신한 김동산은 지난 10년간 거리와 카페, 때로는 철거 농성장에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즉석에서 노래를 만들어왔습니다. 2017년에 발표된 그의 첫 정규앨범 '서울·수원 이야기'는 이러한 작업의 결실입니다. 이 앨범으로 그는 '제16회 한국대중음악상' 포크 부문 후보에 오르며 작업의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김동산의 진가는 단순히 음악적 완성도에만 있지 않습니다. 그의 노래는 우리 시대의 아픔을 기록한 살아있는 역사서이자,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메가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김동산의 음악 여정은 2010년 수원의 한 공원에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환경운동가로 활동하던 그는 행사에서 자작곡을 불렀지만 관객의 반응이 시원찮자, 즉흥적으로 '천 원에 노래를 만들어드립니다'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첫 '고객'은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한 초등학생이었습니다. 그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만든 노래에 함께 온 누나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며, 김동
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오는 9월 9일, 제5회 시민사진학교가 서울 서대문구 통일의길교육장에서 개강한다.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을 담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강좌는 1인 미디어 시대를 맞아 시민들의 사진 촬영 능력 향상과 함께 사회적 메시지 전달 방법을 교육한다. 이번 강좌에는 엄상빈, 박종면, 김은주, 변성진 등 국내 유명 사진작가들이 강사진으로 나선다. 특히 엄상빈 작가는 남북사진문화교류위원회 고문을 지냈으며, 박종면 작가는 현재 남북사진문화교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어 남북 관계와 통일 문제를 사진으로 담아내는 방법에 대한 깊이 있는 강의가 기대된다. 강좌는 9월 9일부터 11월 2일까지 약 2개월간 진행되며, 월요일 저녁과 토요일 오전 수업으로 구성된다. 수강료는 일반인 7만원, 학생 및 단체 상근자는 5만원으로 책정됐다. 주최 측은 "다른 강좌나 매스컴에서 받는 대우를 다 포기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함께하는 작가들의 강좌"라며 강사진의 열정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강좌에는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은 종교계 인사들의 참여도 눈에 띈다. 사회적 약자를 돌보며 현장에서 활동하는 조헌정 목사, 한용걸 성공회 신부 등이 수강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최
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이 디지털 아티스트들을 위한 전문 작업실 '오피스아트'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협동조합의 재정적 안정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도전으로, 한국스마트협동조합 조합원과 아티스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청된다. '오피스아트'는 웹툰, 웹소설, 일러스트, 영상편집, 작곡 등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 아티스트와 프리랜서를 위한 전문 작업 공간으로 기획됐다.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은 홍대, 연신내, 대학로, 영등포구청 권역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월 사용료는 25-30만원 내외로 책정할 예정이다.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 협동조합은 8천만원 규모의 크라우드 펀딩을 준비 중이다. 펀딩 참여자들에게는 연 9%의 수익률을 제공할 계획이어서,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된다. 또한 작업실에 입주할 아티스트들도 모집 중이며, 조합원과 그 추천인에게는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피스아트'는 단순한 작업 공간 이상의 가치를 제공할 전망이다. 160cm L형 대형 책상, 쾌적한 공기 순환 시스템, 편안한 휴식 공간과 회의실 등 아티스트들의 니즈에 맞춘 최적의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정기적인 교육 프로그램, 네트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