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지난 3월 28일 일본 후쿠오카시 미술관(福岡市美術館, Fukuoka Art Museum)에서 열린 ‘제2회 후쿠오카 아트 어워드’ 시상식에서 한국의 시각예술가 이현정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후쿠오카 아트 어워드’는 후쿠오카시 미술관이 Fukuoka Art Next의 일환으로 개최하는 행사로, 후쿠오카시 내에서 괄목할만한 활동을 하고 앞으로의 도약을 기대할 수 있는 아티스트를 지원하고자 지난해 창설되었다. 작품 구입으로 시상을 하며, 매입한 작품은 후쿠오카시 미술관 소장품으로 전시에 활용된다. 이 상은 아티스트를 지원하여 후쿠오카시의 미술 문화를 활성화시키고,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을 후쿠오카로 유치하여 후쿠오카시가 예술의 중심지로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자 제정되었다. “이현정 작가의 대표작인 ‘김치(Kimchi)’ 시리즈는 작가 자신의 자화상으로 그려진 강렬한 붉은색과 생생한 질감이 특징인 유화 작품이다. 김치는 한국에서 매일 먹는 가장 친숙한 존재로, 작가는 그 아름답지도 특별하지도 않은 음식의 모습에 자신을 겹쳐놓는다. 그리고 배추가 숙성되어 김치로 변해가는 과정에서 자신이 걸어온 삶의 여정과 성장, 변화를 바라본다.”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싱어송라이터 이서영이 지난 4월 16일 디지털 싱글 '서리'를 발표했다. 이번 싱글을 통해 이서영은 자신만의 시선으로 바라본 위로의 형태를 음악으로 그려냈다. 당신의 삶과 맘을 짐작하지 않는 것이 진정한 위로 이서영은 '서리' 속 "당신의 삶을 짐작하지 않으리 당신의 맘을 짐작하지 않으리"라는 가사처럼, 위로란 특별한 행동이 아닌 함께 있는 그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말한다. 이서영은 "올해 초 힘든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나 또한 힘든 시기를 보내기도 했고, 그러다 보니 더 눈에 많이 담긴 문장들이었던 것 같다"라고 곡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싱글은 이서영의 이전 곡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간 '진심은 여기에 있다', '산다는 것은 어느 한쪽을 편든다는 것' 등 날카로운 메시지를 던지는 곡들을 발표해 온 그는 "'서리'에서 그동안 주변 사람들에게 받은 사랑과 위로를 담아내려 노력했다"며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것이 아닌, 그저 받은 것이 기쁘고 고마웠다는 것을 표현해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서리'에는 피아노 버전과 기타 버전, 두 가지 트랙이 수록되어 있다. 이서영은 "그동안 라이브 활동을 하면서
명지의료재단 이사장 이왕준| 일본이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이자 20세기를 대표할 위대한 아시아 음악가 중 한 사람인 오자와 세이지(일본어로는 小澤 征爾)가 어제 별세했다. 전 세계적으로 SNS를 통해 그를 추모하는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동양인으로서는 최초로 클래식과 오페라 영역에서 세계적인 반열에 올라 그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예술의 보편성을 증명한 이 위대한 음악가의 영면을 함께 기도한다. 그는 20세기 후반에 동양인(더 좁게는 아시아인)이 서양 음악의 본류에서 그들과 동등하게 음악 활동이 가능함을 증명한 최초의 음악가였으며 지휘자로서 열정적이고 독보적인 자신의 음악영역을 구사한 거장이었다. 아시아 음악인들이 서양 무대에 이후 대거 진출하는데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쳤으니 한국의 음악가들도 그에게 많은 덕을 본 셈이다. 아침부터 그가 2011년 76세 때 식도암 수술을 받고 휴양을 할 때 무라카미 하루키와 나눈 대담집을 읽고 있다. 9년 만에 다시 꺼내어 읽고 있다. 오자와 세이지 옹의 음악적 신실함과 사회적 헌신성이 절절히 느껴진다. (그가 노후에 일본 안에서건 유럽에서건 벌인 모든 아카데미 활동은 무료자원봉사였다. 또한 사이토 키넨 오케스트라는 어떠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국악연주팀 <파르베>가 2023 국악미디어컨텐츠 응모 지원 부분에 선정되어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파르베는 독일어로 색 또는 음색을 뜻하며 배우, 소리꾼, 실용음악의 다양한 장르의 젊은 연주자들이 모여 K-국악을 한다. 각자의 색이 모여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조화로운 색을 만들자 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K-국악, 소리음악극으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파르베의 이번 연주곡 “화초장”은 판소리 흥보가 중에서 부자가 된 흥보집에 놀보가 찾아와 잘 대접을 받고 가는 길에 화초장 하나를 얻어서 가지고 가는 장면을 노래한 것이다. 흥보가 어찌 이리 부자가 된것인지 궁금했던 형 놀보가 부자가 된 흥보네 집에 찾아가 염치 불구하고 자기 몫의 값비싼 물건을 내놓으라며 호통을 치지만, 착한 흥보는 얼굴 한번 찡그리지 않고 금은보화가 든 화초장을 내놓으며 가져가라고 한다. 이에 놀보는 화초장을 짊어지고 집에 가며 신나게 노래를 부르는데 이 노래가 바로 ‘화초장‘이다.놀보가 '화초장' 이라는 이름을 잊어버려, 제가 지고가는 것이 장은 장인데 무슨 장인지 모르겠다며 ‘장’자로 끝나는 단어를 나열하여 언어적 유희를 잘 살렸다. 레트로한 디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낸 화제작 <'굿'바이 햄릿>이 지난 12월 원로예술인공연지원사업을 통해 무대에 올려졌다. 셰익스피어의 오랜 비극을 새롭게 탄생시킨 이 연극은, 한 편의 극으로서의 재미는 물론, 한국의 전통 예술과 서양 고전의 융합이라는 예술적 성취를 이루며 이제껏 볼 수 없었던 무대 경험을 선사했다. 관객들은 연극을 보고 난 후에도 그 여운을 떨칠기 어려워 재공연을 요청했다. <'굿'바이 햄릿>이 "다시 무대 위에 오르지 않는다면, 그것은 문화계의 손실"이라고도 했다. <'굿'바이 햄릿>의 가장 큰 매력은, 캐릭터들의 기상천외한 변신이다. 결정장애 끝판왕 햄릿, 평발의 오필리어, 거지꼴의 선왕에 이르기까지, 각 캐릭터들은 관객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특히 이야기 곳곳에 숨겨진 셰익스피어의 다른 작품들과의 교차점을 찾는 재미가 연극 애호가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장구와 태평소, 징과 같은 전통 악기들이 만들어내는 배경음악은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하고, 몸개그와 위트 넘치는 대사가 관객들을 웃음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 빠른 전환과 암전효과는 관객들의 시선을 마법처럼 무대에 묶어둔다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류형수 작곡 '저 평등의 땅에'를, 국내 최초로 실시간 도로 위험정보 및 자율주행 기반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다리소프트> 노윤선 대표가 영어로 번역했다. 그리고 소월아트홀에서 열린 류형수 콘서트 <하루>에서 무대에 올라 직접 노래했다.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영등포문화도시 동네작당실험실 후원으로 문래동 예술인들과 철공소 용접기술자들이 협업하여 기획한 파티 현장 영상이다. 직접 만든, 악기 아닌 악기로 만들어내는 소리가 신선하다.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인파에 질려 다시는 안간다는 사람들이 많은 세계불꽃축제. 뉴스아트에서 다녀왔습니다. 덕분에 저도 처음으로 직관했고요. 해마다 강력해지는 폭죽 덕분에 어린 시절에 본 것과 비교가 안됩니다. 컬러폭죽에 수양버드나무처럼 흩날리는 폭죽까지. 캐릭터 형성은 아직 미숙하더라고요. 그런데 폭죽이 터진 뒤 연기가 어찌가 강력한지, 놀라움이 커지는 만큼 대기오염에 대한 걱정도 함께 커지네요. 뉴스아트는 아주 영리한 방법으로 커플과 가족 인파에도 개의치 않고 정시 도착 정시 퇴각하여 아무 불편이 없었습니다. 비결이 궁금하시면 500원. ^^
전주세계소리축제 이왕준 조직위원장 | 지난 9월 24일 막을 내린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주요 행사인 '국창열전 완창판소리'는 전주동헌에서 닷새 동안 매일 개최되었다. 판소리의 다섯 유파를 대표하는 다섯 분의 원로 국창(김일구, 김수연, 정순임, 신영희, 조상현)이 제자들과 함께 완창 판소리를 선보였다. 평균 나이 81세의 국창 다섯 분을 한 자리에 모시기까지 삼고초려의 과정이 있었다고 한다. 뉴스아트는 전주세계소리축제 이왕준 조직위원장이 직접 쓴 완창판소리 직관기를 5회에 걸쳐 연재한다. 오늘 9월23일은 대망의 조상현 명창의 심청가 무대이다. 실로 역사적이고 모두 학수고대하던 공연이다. 그야말로 한시대를 호령했던, 그리고 과거 이병철 회장조차 백년이 아니라 천년에 한번 나올 명창이라 치켜세우던 인물이 아니던가! 그가 딱 20여년 만에 공식적으로 대중 앞에서 제대로 된 노래를 부르는 무대이자 본인도 이렇게 긴 공연은 30년 만에 처음이라 하니 어찌 기대가 되지 않겠는가? 사실 이 공연을 하기로 결정한 뒤에도 조 명창이 나한테 직접 전화를 하셨었다. 너무 부담도 되고 힘들거 같은데 소리는 짧게 하고 이야기를 많이 하면 어떻겠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