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지난 2월 21일 문화예술위원회(이하 아르코)에서 2024년 베니스비엔날레 제 60회 국제미술전 한국관 전시계획안 발표 기자회견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 이미 예고되었던 구정아 작가의 <오도라마 시티> 내용이 보다 구체적으로 소개되었다. 보이지 않는 물질, 향(냄새)로 감각적 경험 확장 전시장에서는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수집한 '향기 메모리'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의 향(냄새)을 전시한다. 향(냄새)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기획의도에 따르면, "보이지 않는 물질도 물질이다." 관객은 여기서 작품 주제인 '우스(OUSS)'를 느껴본다. 우스는 물질과 비물질의 영역을 뛰어넘어 '감각적 경험의 또 다른 확장'을 할 수 있는 만능 존재이다. 구정아 작가가 1990년대에 창안한 개념이다. 본 전시 주제와 밀접하게 연결되는 한국과 전시 한국관 30주년 전시 및 여타의 한국 전시들은 본 전시 주제와 무관하게 열린다. 하지만 한국관 전시는 본 전시 주제와 밀접하게 연결된다. 한국관 공동예술감독 이설희씨는 "한국의 도시, 고향에 얽힌 향(냄새)의 기억을 수집하기 위해 고향에서 거주하지 않는 전세계 다양한 사람에게 다가가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넉 점 반>은 한국 아동문학의 거장 윤석중(1911~2003) 선생이 1940년에 쓴 동시(童詩)이다. 아름다운 시어, 반복되는 짧은 운율, 반전의 묘미 등으로 인해 한 번 읽으면 잊혀지지 않는다. 이 아름다운 시는 윤석중 선생이 돌아가신 직후 2004년에 이영경 작가의 그림책으로 출간되어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전승일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다. 그림책 <넉 점 반>은 시를 읽으면서 상상하던 어머니 아버지들의 어린 시절과 정감 있는 농촌 풍경을 길어 올려, 가난하지만 풍성했던 옛 시절의 소박하고 건강한 아이를 완벽하게 화폭에 담아냈다. 애니메이션은 그 아이와 풍경이 살아 움직이게 만들었다. 단편 애니메이션 <넉 점 반>은 이영경 작가의 그림책 <넉 점 반> 속 주인공 여자 아이와 함께 등장하는 두꺼비, 메추라기, 잠자리, 닭, 개미 등과 같은 캐릭터들을 포토샵과 페인터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여러 부위로 그림 조각을 나누고, 이를 디지털 컷-아웃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으로 움직임을 재해석하여 표현하면서 그림책과는 또 다른 ‘영상미’를 추구하였다. 절지 애니메이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새해에 '독서'를 목표로 삼았지만 무슨 책을 읽어야 할지 막막하거나, 새로운 독서 취향을 발견하고 싶은 사람들은 '2024 독서 프로젝트'에서는 채널예스가 선정한 북 어드바이저의 추천도서를 참고해도 좋겠다. 북어드바이저들은 문학,고전,경제 경영서 등 각자의 주제 아래 초심자부터 심화편까지 난이도별로 다양한 책을 추천한다. 김중혁 소설가, 김얀 작가, 박혜진 민음사 편집자, 고명재 시인, 윤혜은 작가, 정지돈 소설가 등 총 6명 어드바이저가 '노인과 바다', '워런 버핏의 주주 서한', '여름 상설 공연', '나주에 대하여' 등을 소개했다. 추천된 도서 목록은 기획전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기획전 페이지에 2024년 새해 독서 목표를 댓글로 달면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YES포인트 2000원을 선물한다. 이벤트 기한은 3월 12일까지다. 남들이 읽은 책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올 1월부터 진행 중인 '마케터의 시대' 기획전을 참고하면 된다. 출판계를 빛내고 있는 북마케터 12명을 소개하고, 이들이 직접 마케팅한 책과 마케팅이 돋보였던 추천 도서를 각각 3권씩 제시한다. '남에게 보여주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 '최소한의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극단갯돌(대표 문관수)이 2월 19일 서울 경계없는예술센터 소극장에서 사단법인 한국거리예술협회(이사장 신혜원) 주관으로 열린 총회에 '거리예술상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의 상인 '뿌리 깊은 나무상'을 받았다. 뿌리 깊은 나무상은 거리예술을 꿋꿋이 지키고 가꾸는 단체 및 예술가에게 주는 상이다. 거리예술을 통해 관객들과 신명 나게 소통하며 거리예술가들에게 든든한 힘이 돼 준 그 긴 여정에 존경을 보낸다는 깊은 뜻이 담겨 있다. 뿌리 깊은 나무상을 받은 극단갯돌은 1981년 전남 목포에서 창단한 올해 창단 43년 차 극단이다. 갯돌은 마당극, 거리극 등 공연예술 분야에 대한민국 선두 주자로 알려져 있다. 대한민국 대표 공연예술축제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을 23년째 개최하고 있으며, 조선 시대 표류 주인공 문순득을 기리는 '신안국제문페스타'를 주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자랑스러운 6월인상'을 수상했으며 손재오 감독, 문관수 대표가 민족극계 최고의 귄위 상인 '민족 광대상'을 연속으로 거머쥔 저력을 갖고 있는 예술단체다. 극단갯돌 문관수 대표는 '새해에 의미 있는 상을 받아 기쁘고, 앞으로 다양한 거리예술 활동 영역을 넓히고 모든 국민이 공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북라이프가 벤 올린의 충격적으로 재미있고 유쾌한 '이상한 수학책' 시리즈 최신작 '아주 이상한 수학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벤 올린의 이상한 수학책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벤 올린은 일상 속 수학 개념과 원리를 다룬 '이상한 수학책'으로 데뷔하였는데, 단 하나의 수학 문제나 해설 없이 수학을 이해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출간 직후 아마존 베스트셀러가 됐고, 한국에서도 2020년 출간된 이후 독자들의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두 번째로 '더 이상한 수학책'을 펴냈다. 첫 책에서 한 단계 진화해 수학의 꽃이자 메인 요리라 불리는 미적분을 다룬다. 일상에서 경험하는 기쁨, 사랑, 인기, 권력, 부, 시간 등 모든 것의 '변화'를 수학으로 표현한 또 다른 언어로서 미적분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이 책 역시 유럽과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다수의 전문 학술지와 대학교와 기관에서 그해 '최고의 수학책'으로 선정됐다. 그의 세 번째 책이자 이번에 한국어로 출간된 신간 '아주 이상한 수학책'은 게임을 다룬다는 측면에서는 두 권의 전작과 차별화된다. 그러나 장점은 더욱 강화됐다. 벤 올린 특유의 촌철살인 위트 있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사장 김형희)은 '2023-2024 모두예술극장 개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해외초청 공연 '걸리버, 마지막 여행'을 2월 29일(목)부터 3월 2일(토)까지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다. 프랑스 외 국가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걸리버, 마지막 여행'은 조너선 스위프트의 소설 '걸리버 여행기'를 기반으로 현대 사회,정치,윤리 등에 대한 부조리함을 유쾌하면서도 깊이 있게 그려낸 연극으로, 발달장애인 배우들이 직접 극작에 참여하고 연기한 작품이다. 공연을 제작한 극단 카탈리즈는 발달장애인 배우들의 다양한 워크숍을 창작활동의 기반으로 하고 있다. 예술과 창작에 대한 보편적 접근이라는 기조 아래 40년간 꾸준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아비뇽 페스티벌 등에서 국제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 또한 2021년 프랑스 최초로 설립된 '국립적응창작센터(CNCA, Centre National pour la Creation Adaptee)'의 주요 단체로 상주하고 있다. 국립적응창작센터는 장애가 있거나 취약한 사람들의 창작을 지원하고 미학적,현대적 이슈를 예술적 실천으로 옮기는 장소며, 극단 카탈리즈의 공연과 이들의 예술작업 및 훈련에 관계하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폐쇄 위기에 처했던 예술인자녀돌봄센터가 다행히 폐쇄를 면했지만,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은 여전합니다. 예술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돌봄사업을 위해 국회정책토론회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참석자가 많을 수록 힘이 됩니다. 참석하실 분은 여기서 신청하면 됩니다.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최근 10년 이상 원고료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는 문인저술가들의 한탄이 계속되었다. 사실은 제자리가 아니라 후퇴하고 있다. 1980년대 사보 등의 매체 원고료는 1만 5000원 ~ 2만원이었다. 1990년대에는 1만원대로 내려갔다. 2000년대 들어서 A4용지 1장을 기준으로 지급하기 시작하면서 원고료가 더 내려갔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아르코)에서 2023년도에 문인들이 받은 원고료를 조사했다. 38개 문예지의 원고료 2,765건의 데이터를 7개 장르(시. 동시, 시조, 동화, 소설. 비평/평론, 에세이)로 구분하여 평균 원고료 단가를 분석하였다. 이 조사는 2022년도에 시작되어 올해로 3년째인데, 그 차이가 유의미하지 않다고 판단되어 올해 결과만 소개한다. 최저 지급액과 최고 지급액 사이의 편차가 가장 큰 분야는 에세이로 20배가 넘었고 그 다음이 비평/평론 분야로 10배가 넘었다. 편차가 가장 적은 분야는 동화로, 원고료가 거의 균일하다고 봐도 무방했다. 다만 동화는 타 분야에 비해 분석 사례수가 현격히 적었다는 점에서 오류가 있을 수 있다. 아르코가 2,765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야별 원고료 평균을 내 보았는데 결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2월 22~25일 장애예술과 기술이 어떻게 조우할 수 있을지 끝없이 고민하고 도전했던 여정을 'Future Wide Open' 쇼케이스에서 선보인다. 'Future Wide Open : 2023 신기술기반 장애예술 창작실험실'(이하 Future Wide Open 2023)은 장애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동시대를 고찰하고, 예술의 지평을 확대하고자 시작됐다. 2023년 9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약 6개월간 장애감수성 및 장애감각을 주제로 기술융합 장애예술 작품개발을 다각도로 지원했으며, 장애예술인의 표현력 제고를 위한 신기술 창작도구를 개발했다. 참여 예술인의 고유한 감각세계를 드러내는 작품과 저명한 해외 초청작, 확장된 시선의 창작도구, 융복합 장애예술의 담론을 형성하는 토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Future Wide Open 2023에 참여한 예술인들은 기술을 탐구하는 '신기술활용 워크숍'과 주제의식을 고민하는 '창,제작 멘토링'을 통해 작품을 발전시켰다. 보기엔 익숙하면서도 다루기엔 낯선 기술이 장애예술과 어떻게 조우할 수 있을지 끝없이 고민하고 도전하는 시간으로 과정에 가치를 두고,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오는 3월 14일(목)까지 '2024 예술분야 창업기업 지원사업'에 참여할 창의적이고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보유한 예술분야의 창업기업 110개사를 모집한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예술분야 창업기업 성장 단계에 따른 맞춤 지원을 위해 '초기창업'과 '창업도약'의 단계를 구분해 모집한다. 초기창업은 예비창업자 및 업력 3년 미만 예술기업, 창업도약은 업력 3년 이상 7년 이내 예술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선정된 기업은 사업화자금 지원과 창업교육 컨설팅, 외부자원 연계 등 기업 성장을 위한 밀착형 프로그램을 제공받는다. 창업보육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2월 23일(금) 사업 설명회(온,오프라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청 기업은 주력 사업분야에 따라 예술분야 기획,제작, 예술분야 유통,배급, 예술분야 서비스, 글로벌 시장확대 부문을 선택해 신청할 수 있으며, 예술경영지원센터 누리집(https://www.gokams.or.kr) 내 공지사항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창업자는 3월 14일(목) 오후 3시까지 e나라도움 누리집(https://www.gosims.go.kr)을 통해 온라인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