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오 작가 |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또 하나의 플랫폼이 등장했다. 지역문화진흥원에서는 두 달 간의 시범 운영을 마치고 지난 20일 "지역의 생활문화 활동을 공유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면서 '문득'이라는 생활문화 플랫폼을 오픈했다. 플랫폼을 열면 가장 먼저 회원을 확보해야 하고 이를 위해 회원가입 이벤트를 한다. 진흥원도 오픈 기념으로 10월 20일(목)부터 30일(일)까지 회원가입하면 50명 추첨하여 커피쿠폰을 준다거나 활동을 개설하거나 참여하면 20명 추첨하여 3만원 문화상품권 등을 준다는 내용이다. 지역문화진흥원은 각 지역의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해 생활문화센터 운영, 지역 동호회 활동, 생활문화 공동체 등을 지원하고 전국생활문화축제나 생활문화교유대회 등을 개최하는 곳이다. 각 지역에서 '나는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벌어지는 '누가 하는 건지 알 수 없는' 소규모 활동부터 문화가 있는 날 등 전국적으로 벌어지는 다양한 문화 관련 행사 및 콘텐츠에 거의 다 연관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지역소멸 분위기에서 지역의 작지만 소중한 활동을 지켜내고 기록을 남기기 위해 얼마나 아이디어를 짜내고자 노력했을지 '문득'이라는 플랫폼 이름에서 느껴진다. 하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청각장애 유소년 단체인 사랑의달팽이는 11월 12일(토)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제17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세계적 팬데믹 코로나19가 아직도 끝나지 않은 가운데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은 'Cinema Paradiso-시네마 천국'이라는 주제로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영화 OST를 연주해 영화 속 이야기와 같은 기적의 하모니를 만들어 낸다. 청각장애를 딛고 일어난 청소년들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뮤지컬 배우로서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가수 바다가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단원들과 함께 국민들에게 영화 속 이야기와 같은 기적의 하모니를 만들어 낸다. 늘 새로운 도전으로 희망의 시간을 만들어가는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 30명의 단원들은 이날 공연에서 클라리넷 앙상블 공연을 통해서 유명한 영화 OST 등 다양한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셉텟 - Il Postino (일 포스티노), 솔로 - Another day of sun (라라랜드 OST), 더블퀸텟 - (1) 봄이 오네 (2) 애니메이션 메들리 합주 - (1) 쇼스타코비치 재즈 왈츠 2번 (2) Cinema Paradiso (3) 오페라의 유
미술평론가 최석태 | ‘박생광’이라고 하면, 그 이름이라도 아는 사람은 탱화 같은 그림을 그린 분이라고 한다. 탱화라면 절에 걸려 있는 그림을 가리킨다. 절의 이런저런 건물 안에 걸린 채색이 짙은 그림들과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여겨서 나오는 반응이라고 여겨진다. 흔히 접하는 한국화, 이른바 전통 회화가 아직 대부분 선이나 농담이 먹으로 그려진 위에 옅게 채색이 곁들여지는 것이 대부분인 상태다. 그에 비하여 박생광의 그림은 짙은 채색이 넘쳐흘러 너무나 다른 느낌을 준다. 채색이 넘쳐흐르는 것에 더하여, 넘쳐흐르는 채색을 붉은 선들로 둘러쳐서 색채감을 더욱 높여준다. 돌이켜보면 일본 강점기에 강요되다시피한 분위기 속에서 그려지던 일본식 채색화에 광복 시기에 반작용이 강하게 작용하여, 한국화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먹 위주의 그림이 대세를 차지했다. 좀 과장하자면, 여성인 천경자에게만 채색화가 허용되는 분위기였다. 박생광도 예외는 아니라서, 어정쩡한 자세를 보였다. 박생광의 진한 채색화는 이런 분위기에서 놀라운 제안이었다. 그러면 박생광의 특징이 된 진한 색채의 그림은 언제 처음으로 선보인 것일까? 1979년 6월에 서울에서 열린 제2회 중앙미술대상전의 초대에 응해 출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제6회 서울무용영화제(Seoul Dance Film Festival, 이하 SeDaFF)가 개막식에서 상영 프로그램 총 43편 무용 영화를 공개한다. 제6회 서울무용영화제가 2022년 11월 4일(금)부터 11월 6일(일)까지 3일에 걸쳐 예술영화관 아트나인에서 개최된다. 영화와 무용의 축제, 제6회 서울무용영화제는 '필 투게더, 무브 투게더(Feel Together, Move Together)'란 공식 슬로건을 내세워 영상예술과 무용예술의 예술적 융합을 통해 탄생한 무용 영화(Dance Film)의 장르적 특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서울무용영화제에서는 총7개 세션, 43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며, 서울무용영화제 티켓의 온라인 예매는 10월 24일(월)부터 메가박스, YES24티켓에서 진행된다. 제6회 서울무용영화제 개막작은 프랑스 출신 필리프 베지아(Philippe Béziat) 감독의 갈란트 인디즈(Gallant Indies)다. 18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곡가 장-필리프 라모(Jean-Philippe Rameau)의 걸작인 '우아한 인도의 나라들(Les Indes galantes)'를 재해석한 작품의 리허설과 실제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국내 최초 몰입형 예술 전시관 빛의 벙커가 네 번째 전시 <세잔, 프로방스의 빛(Cezanne, The Lights of Provence)> 개막을 앞두고 10월 21일부터 얼리버드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빛의 벙커 <세잔, 프로방스의 빛> 얼리버드는 전시 개막을 앞두고 티켓을 사전 구매할 특별한 기회다. 이번 얼리버드 티켓은 10월 21일부터 11월 3일까지 빛의 벙커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 예약에서 한정 판매되며,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제주 성산에 있는 빛의 벙커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전시 <세잔, 프로방스의 빛>은 11월 4일부터 2023년 10월 15일까지 약 1년간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색채와 형태로 사물의 본질을 탐구한 현대 회화의 아버지이자 후기 인상주의 예술가인 폴 세잔의 작품을 빛과 음악으로 새롭게 재해석했다. 그리고 '생트 빅투아르 산', '비베무스의 채석장' 등 세잔의 작품 활동에 커다란 영감을 준 고향 '엑상프로방스'를 집중 조명하면서 초기 습작부터 후기 작품에 걸친 세잔의 다채로운 예술 세계 속으로 관람객을 초대한다. 이어지는 전시 '칸딘스키,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다연장로켓 "천무" 288대와 유도탄 수출을 위한 기본계약이 지난 10월 19일 폴란드에서 체결되었다. 2022년 7월 27일 , 대한민국과 폴란드 간에 한화 약 20조 원 규모의 방위산업계약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일이다. 20조원이라는 돈은 문화체육부 예산 7조 3600억원의 3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연간 국방비 54조와 비교해도 35%나 된다. 이렇게 엄청난 금액이 예술이 아니라 무기에 쓰이고 있다는 점에서 폴란드가 처한 현실이 안타깝다. 코로나 기간에 각 국은 국방비 예산을 오히려 늘려왔다. 직접적으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였기 때문이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나라로, 구형 소련제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면서 NATO 기준에 맞는 무기를 보강하고자 하였다. 러시아 침공에 대비하고 유사시 EU로부터 지원을 받으려면 NATO와 호환되는 무기라야 했기 때문이다. 유럽의 군축 분위기와 달리, 한국은 분단국가이기 때문에 무기 개발과 생산, 업그레이드를 계속하고 있었다. NATO 기준에 맞는 장비이면서 저렴하고, 단기간에 대량 공급도 가능하다. 또한 유럽 국가들은 군축 분위기로 무기 공급 능력에 어려움이 있지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노동하는 사람들의 예술감각은 때로 예술인들도 놀라게 한다. 해양수산부가 우리 어촌과 바닷가를 정비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방문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추진하는 <바다가꿈> 사업에 선보이는 작품(?)들이 그렇다. <바다가꿈> 사업은 수협중앙회가 판매한 공익금융상품 수익금을 활용해 기금을 조성하고 한국어촌어항공단에서 이 기금으로 어촌주민과 방문객들이 함께하는 어촌환경정화 캠페인, 폐어구를 활용한 새활용(업사이클링) 상품 제작,판매 등을 하는 사업으로 2017년부터 진행중이다. 해수부는 참여를 높이고 관심을 유도하고자 2018년부터 '바다가꿈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홀로 쌓아가는 성, 매미성으로도 유명한 대금마을은 2021년에 이 고양이들로 경진대회 우수상을 받았다. 대금마을은 파도막이에 알록달록 색이 칠해져 있었는데 그냥 밋밋한 색깔벽이었다. 여기에 바다에 버려진 로프, 어로 활동을 하다가 버려진 밧줄을 모아 나무틀에 넣고 굳힌 가지가지 고양이들을 얹으니 활력과 귀여움이 생겼다. 충남보령시 송학 1리에서는 서부발전과 협업하여 어업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해서 전등을 만들었다. 이는
일명 부산형제복지원 피해자가 국회 앞 지하철 역 6번 출구 지붕 위에서 무기한 고공 단식투쟁을 벌이고있다. 그는 24일간 최소한의 물과 소금만으로 버티던 중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이듬해인 2020년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개정안이 통과되어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들의 억울함을 풀고 진실을 규명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피해자들에대한 국가 차원의 치료나 배.보상같은 반성은 없다. 잔혹한 국가폭력에 상처받은 피해자들은 아직도 학대로 인한 트라우마와 정신질환 등으로 하루 하루 괴로운 날들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국가 차원의 책임과 반성 등 형제복지원문제에대한 어떠한 해결의 의지도 보이지 않고 있어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을 비롯한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뉴스아트 박치치 기자 |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지난 10월 15일~16일 구례문화회관 섬진아트홀에서 열린 제 26회 송만갑 판소리·고수 대회에서 박가빈 명창이 대통령상인 명창부 대상을 수상하였다. 송만갑은 조선말 일제강점기의 명창으로 동편제 명문가에서 태어나 서편제를 가미한 새로운 소리제를 만들었다고 알려진다. 그는 소리로만 부르던 춘향가와 심청가를 창극화하여 공연했고, 다수의 제자를 양성하고 유성기음반에 판소리를 녹음하는 등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활동하였다. 구례군은 그의 이름을 따 동편재 판소리의 명맥을 잇는다는 취지로 97년부터 송만갑 판소리·고수 대회를 열어왔다. 지난 해에는 고 이명희 명창의 딸 정정미 명창이 명창부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박가빈 명창은 최난수, 유미리, 윤진철, 염경애 선생으로부터 사사받고, 2017 공주 박동진 판소리 명창명고대회 일반주 장원(문체부장관상)에 이어 2020 제24회 송만갑판소리·고수대회 명창부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남원국악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꾸준히 수학, 음악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 국립전통예술중학교 강사로 출강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