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손인영)은 '2022 무용극 호동'을 10월 27일(목)부터 29일(토)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초연한다. 이번 공연은 창단 60주년을 맞아 국립무용단 초대 단장 송범(1926~2007)이 정립한 무용극 장르의 정통성을 되새기며 오늘날 무용극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무대다. 국립무용단원 정소연,송지영,송설이 공동 안무, 연출가 이지나가 대본,연출을 맡았다. 2022 무용극 호동은 국립무용단 무용극 형식을 정립한 송범의 '왕자 호동'(1974), '그 하늘 그 북소리'(1990)를 계승하는 동시에 미래의 무용극을 표방한다. 국립무용단 간판 무용수이자 다수의 작품에서 안무,조안무로 참여한 바 있는 정소연,송지영,송설이 공동 안무로 나선다. 이들은 과거 송범의 원작에 등장한 '청룡 춤'을 오마주한 장면을 등장시키는가 하면 세밀한 감정 연기가 돋보이는 몸짓으로 인물의 복잡하고 다층적인 감정을 극적으로 표현한다. 이 밖에도 국립무용단원 44명 전원이 무대에 올라 선보이는 군무도 볼거리다. 한국 춤에 깃든 다채로운 호흡을 극대화한 유려한 춤사위로 채우는 장면부터 전쟁과 갈등을 그리는 격정적이고 역동적인 표현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2023년 3월 앵콜 공연이 결정된 창작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THE LAST'(이하 은위 더 라스트)오디션 접수를 시작했다. 2023년 3월 4일부터 5월 7일까지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 올릴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국정원 배역은 공개 오디션으로 뽑는다. 선발 과정은 1차 서류 전형, 두 차례에 걸친 실기 전형이 있다. 연기, 노래, 움직임(아크로바틱, 무용, 무술) 등 재능을 가진 만 18세 이상의 남성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서류 접수는 2022년 10월 11일부터 11월 6일까지이며, 실기 전형은 12월 5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앵콜 공연의 캐스팅은 2022년 12월에 결정된다. 프로듀서는 이규린이다.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이 주최하는 '2022 신진국악실험무대'가 10월 18일부터 11월 4일까지 성악, 무용, 기악, 연희 분야로 나누어 진행된다. 공모를 통해 주관기관을 선정해 워크숍, 멘토링 및 레퍼토리 개발,을 통해 단독 공연하도록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연희 분야가 새롭게 추가돼 전통예술 전 분야 공연을 선보인다. 성악 부문 공연 '청춘歌樂, STORY'는 10월 18일부터 10월 28일까지 서울생활문화센터 서교스퀘어에서 열린다. 김란이, 김영은, 김민정, 이승민, 김하은이 판소리 다섯 바탕을 소재로 스토링텔링한 작품을 선보인다. 무용 부문 공연 '청춘무감(靑春舞感)'은 10월 19일부터 11월 4일까지 공감M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린다. Atoa, Ooze art company, AIM Dance Company, Dance project 尹, 길인무, 송한나 무용단의 무대가 펼쳐진다. 기악 부문 공연 '청년국악실험실 INCUBATOR'는 10월 18일부터 10월 26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열린다. 서의철 가단, 가야금 앙상블 수담, 힐금, 김대환, 하동민이 출연해 MZ세대 국악인들의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고교생 창작 카툰 <윤석열차>를 놓고 정색하며 책임을 묻겠다고 한 문체부 덕분에 우리는 오랫만에 정말 아름다운 성명서를 보게 되었다. 전국시사만화협회가 지난 5일 발표한 <'윤석열차' 외압 논란에 대한 성명서>이다. 관련기사 <윤석열차>, 후원금 없는 후원 끊겠다? 성명서는 5열 7행으로, ‘자유!’라는 단어만 33차례 반복했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는가! 윤석열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 연설 13분 동안 33회 자유를 말했다. 그가 말한 자유의 의미가 무엇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시사만화협회는, 생각하고 또 생각해 봐도 '자유' 뿐이라는 의미를 말줄임표에 담았다. 사단법인 웹툰협회는 윤석열차에 대한 문체부 조치에 대하여 지난 4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문체부는 행정부 수반인 윤 대통령의 평소 소신과 철학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반기를 드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윤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청년 문화예술인들을 만나 ‘정치와 사회 기득권자들에 대한 풍자가 많아야 인기 있고 국민 박수를 받는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도 같은 날 규탄 성명을 냈다. 학생 상대로, 이렇게까지
김수오 사진 | 별이 빛나는 밤, 아부오름에서 바라본 한라산과 오름.
'보험사에 대응하는 암환우 모임(보암모)'이 삼성생명 사옥 일부를 점거한지 100일 째. 삼성생명은 기존 약관과 달리 암환우들에게 부당하게 암 입원비를 지급하지 않았고 암환우들은 목숨을 걸고 삼성생명 2층 일부를 점거하고 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542일동안의 농성 끝에 삼성생명과 극적인 합의를 이룰 수 있었다. 'SOS 김용희를 살리자!!' 라는 프랑이 보인다. 강남역 사거리 CCTV철탑 위 김용희는 이 날로써 고공투쟁 94일 째였다. 만인을 위해 내가 싸울 때 나는 자유이다 피 흘려 함께 싸우지 않고서야 어찌 나는 자유이다라고 말할 수 있으랴 -자유 中 전사 김남주 作 뉴스아트 박치치 기자 |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젊은 컬렉터"에 대한 관심이 높다. 젊은 사람이, 저가도 아닌 고가의, 부동산도 아닌 미술품을 구매하기 때문이다. 실체가 궁금할 즈음,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한국 MZ세대 미술품 구매자 연구>라는 것을 내놓았다. 설문 응답자 1361명 가운데 구매자는 809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MZ세대는 404명 XB세대가 409명으로 각각 절반을 차지했다. 구매 총액은 XB세대가 높았다. XB는 베이비부머(B)세대와 베이비부머직후(X)세대를 아우르는 말로, 현재 절정의 경제력을 가진 세대이다. 따라서 실구매는 MZ세대보다는 XB세대에서 높다. 하지만 나이를 감안하면 MZ세대의 구매잠재력이 높이 평가된다. MZ세대 상위 구매자의 높은 미술품 구매력 MZ세대 구매자 404명 가운데 지난 3년간 미술품 구매 총액이 1억 원을 넘는 사람은 20%에 달했다. 연구에서는 이들을 MZ세대 상위구매자라고 한다. MZ세대 상위 구매자의 20%는 지난 3년 간 5억원 이상의 미술품을 구매했다. 여기에는 10억원 이상, 50억원 이상 구매한 사람도 포함되어 있다. 당연히, 구매한 작품 수도 많다. 개별 작품 구매가로 보면, MZ세대의 대부분은 500만원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예총)는 10월 14일(금)부터 16일(일)까지 울산광역시 일원에서 '2022 대한민국예술축전' 본선 경연과 시상식을 개최한다. 전국 규모의 종합예술경연대회인 '대한민국예술축전'은 예술인들의 창작 기반 활성화 및 신규 일자리 창출과 국민의 문화예술 향유 증진을 목적으로 2018년부터 개최됐으며, 매년 전국체전이 개최되는 시도에서 병행 개최해 예술과 체육의 융합적 시너지를 확대하고 지역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대한민국예술축전'은 6월부터 8월까지 지역별, 부문별로 진행된 지역 예선전을 통해 총 342팀의 예술가들이 참가했고, 본선에 진출한 총 44팀의 예술가들이 10월 14일, 울산광역시 일원에서 국악, 사진, 영화 세 개 부문의 본선 경연을 펼치게 된다. 본선 개최 기간 △국악: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사진: 울산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장 △영화: 롯데시네마(울산백화점)에서 본선 경연이 진행되며, 경연 외에도 축하 공연, 관련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본상 시상식은 15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
최석태 미술평론가 | 이중섭이 그린 그림 가운데 흔히 은박지라고 하는 바탕에 그린 그림들이 있다. 은박지는 그 이름으로 보아 은을 엷게 펴서 종이에 붙인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그 '은'은 사실 알루미늄을 가리킨다. 알루미늄을 흔히 양은이라고 하고, 그냥 은이라고도 부른다. 지금은 양은이 식기나 일상용품으로 흔히 쓰이지만, 자연 상태에서는 귀한 것이라서 전기분해로 대량 생산되어 싸지기 전에는 금과 은 다음으로 귀한 대접을 받았던 귀금속이다. 은박 기술이 발달한 지금은 은박지가 아주 얇아서 이를 긁어내 그림을 그리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지만, 옛날에는 꽤 두툼하고 튼튼했다. 알루미늄 박지를 긁어서 밑그림을 그린 다음 담뱃진이나 물감을 칠하고 닦아내는 과정을 거친 이 그림들은 재료가 특별한 점 말고도, 접힌 자국이나 모서리 등 한정된 공간을 이용하면서도 섬세하게 표현해내는 이중섭의 뛰어난 그림 솜씨를 볼 수 있다. 이런 종류의 그림은 그 자체가 지닌 맛에 더하여 중섭이 스스로 아내에게 밝힌 바에 의하면 ‘대작의 준비 작업’이기도 했다. 또한, 언제 어디서나 작업이 가능했기 때문에 그때그때의 느낌을 기록하는 수단이기도 했다. 중섭은 은박지 그림을 언제부터 그렸을까?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비오는 연휴 마지막 날인 10월 3일 양평 폐공장에서 열린 <예술과 노동전>을 보러 나섰다. 서로 간섭하지 않는 '요란하지도 않은 화목함'을 보고싶었다. 30일에 시작한 전시의 마지막 날이었다. (관련기사 발달장애예술노동자 작품 총망라, <예술도 노동전>) 물길도 지나고 산길도 지나 아신역에 도착하니, 비가 와도 떨어지지 않게 살뜰하게 붙여둔 안내 화살표가 보였다. 화살표를 따라 전시장에 도착했는데, 담 너머 보이는 풍경이 예사롭지 않다. 폐공장이라더니, 넓은 정원에 저택이라도 서 있는 듯 하다. 대형 플래카드와 대형 벽그림이 눈에 들어온다. 입구에는 초대받지 않으면 초대하겠다는 이 전시의 취지대로 손님맞이용 음료와 간식까지 준비되어 있었다. 무슨 작품이 나를 맞을지? 기대반 염려반이었다. 아무래도 정은혜 작가 작품 중심이려나? 전시장에 들어서자 정은혜 작가가 방문객을 맞으며 자신의 책에 사인도 해 주고 있었다. 옆에는 정작가가 만났던 사람들, 우스꽝스러운 고양이 그림, 독특한 느낌의 자화상 등을 감상하는 사람들이 보였다. 여기까지는 뭐, 정은혜 작가니까. 의외성을 느끼기 시작한 것은 맞은 편 벽에 걸린 작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