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음악의 여제 나디아 블랑제(1887-1979)의 제자들을 빼고 현대 음악을 논할 수 없다. 그녀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음악에 대한 폭넓은 시선으로 제자들 각자의 개성과 재능을 발견하여 그들만의 음악을 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특히 클래식이 아닌 탱고를 한다는 것을 부끄러워하던 피아졸라를 격려해 탱고 음악을 재발견, 세계적인 음악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이끈 일은, 언제나 자기 것을 찾으라고 가르친 그녀의 교육 철학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제자가 스승을 닮아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스승이 제자에게 자신만의 길을 찾으라고 격려하는 것은 언제부턴가 보기 드문 일이 되었다. 코로나 창궐로 낯선 세계에 대한 경계심이 더욱 강해진 지금, 다양성과 개성을 존중하는 나디아 블랑제의 교육철학은 더욱 소중하다. 시의 적절한 기획으로 정기연주회를 여는 서울예술가곡연구회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하고 이태리, 독일, 프랑스, 스페인 및 미국 등지에서 수학한 중진 성악가들의 모임이다.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오는 4월28일 (목) 저녁8:00에 “봄날의 찐가곡” 음악회가 서울성악아카데미 (회장 최인영) 주최로 사당동의 하나교회 (담임 정영구 목사, 서울 동작구 사당로27길 78)에서 열린다.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동네 주민들과 함께 하고자 잘 알려진 한국가곡과 성가곡의 레퍼토리로 음악회의 프로그램을 준비하였다. 서울성악아카데미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출신으로 미국과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유학하고 한국에서 활동중인 성악가들로 구성된 단체이다. 창단 이후 <이탈리아 가곡 연주회>, <독일 가곡 연주회>, <스페인 가곡 연주회>, <엔죠이 뮤지컬 시리즈> 등 30회 이상의 정기연주회를 개최하며 다양한 장르와 레퍼토리로 한국의 음악 발전과 음악 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성악아카데미 최인영 회장은 <봄날의 찐가곡> 음악회를 통하여 코로나로 지친 동네의 주민들과 하나교회 교인들에게 감동과 행복을 선물하는 나눔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가곡으로는 <눈>, <4월의 노래>, <새타령>, <꽃구름속에>, <
뉴스아트 박치치 기자 | 경찰과 공무원과 용역깡패 600명이 구노량진수산시장 상인들을 두들겨 패고 있다. 많은 상인들이 부상을 입었다. 상인들이 사랑으로 기르던 고양이 2마리를 집게차로 집어서 가버렸다.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시인은 아침저녁 홍제천을 걸으며 작은 위안을 삼았다. 그곳에서 청둥오리며 백로, 왜가리, 해오라기의 몸짓을 무심히 지켜보다보면, 십수년간 길거리에서 시민들의 아픈 모습을 기록하면서 얻은 상처가 치유되었다. 시인은 이 생명들이 자신에게 건넨 위안과 치유의 힘이 시민들에게도 가 닿기를 바라며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 개발옹호자들에게는 인간과 생물이 공존하는 자연 공간의 중요성을 보여주고싶었다. 작은 실개천만 있어도 깃드는 존재들의 소중함을. 사진전 개막식은 1984년 등단한 이래 처음으로 시집을 출간한 김교서 시인의 출판기념회(『비득치에 가면』, 영화나무)를 겸한다. 그의 시는 갯벌처럼 끈적하고 갯바위처럼 천연스럽다. 김이하 작가는 1959년 전북 진안 출생으로, 『타박타박』, 『눈물에 금이 갔다』, 『그냥, 그래』 등의 시집을 출간했다. 사진전 <하야祭>에 참가했고, 2020년 5월, 촛불 혁명에서 건진 인물 사진을 위주로 한 <시인이 만난 사람들> 개인전을 열었다.
[기고] 조문호 작가 | 사진가 황규태선생의 ‘짝사랑 PiXEL ai PixY’ 전이 4월 29일까지 사진 대안공간 ‘space22’에서 열리고 있다. 색의 물결로 이루어진 ‘짝사랑’ 픽셀 작품들을 돌아보며 선생의 끊임없는 매체 실험이나 치열한 작가정신에 존경심이 일었다. 사실 생존한 원로사진가 중 선생만큼 열심히 하는 분이 있던가? 다들 기존 작품으로 회고전이나 여는 처지에 따끈따끈한 신작을 펼쳐 보이며 새로운 시각언어를 토해내고 있으니, 분명 아직도 청춘임이 틀림없다. 더 중요한 것은 작업을 일로 생각하지 않고 선생의 자유로운 생활처럼 놀이로 즐긴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어렵게 생각하고 힘들게 작업하는 것보다 더 무모한 짓은 없기 때문이다. 황규태선생의 작가적 역량을 모르는 분이야 없겠지만, 몇 마디 부언할까 한다. 그는 60년대 초반, '경향신문'기자로 시작했으니, 첫 사진은 분명 보도사진인 셈이다. 그러나 신문사특파원으로 미국에 건너가며 실험에 의한 초현실주의 사진으로 바뀌었다. 자신의 머리를 관통하는 총알을 형상화 하는 등 사진의 경계를 넘나드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사진 세계를 확립한 것이다. 그때부터 필름을 태우거나 합성하거나, 이중 노출을 시도
성주 소성리에서 사드를 반대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이들이 모여 함께 기도를 하고 있다. 뉴스아트 박치치 기자 |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오디오가이는 사회공헌 사업으로 ‘악보 없는 뮤지션 위드(with)’라는 사업을 통해 장애 예술인의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특별히 ‘IMMERSIVE BLIND CONCERT’라고 이름붙였다. 입체음향 기술을 이용해 기존 돌비 시스템음향보다 많은 스피커를 사용해 360도에서 소리를 송출함으로써, 마치 무대에서 직접 듣는 듯한 효과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입체음향은 이전보다 훨씬 완벽하게 공연에 몰입할 수 있게 할 수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사회적경제조직의 성장을 지원하는 ‘MG희망나눔 소셜 성장 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되며, ‘네이버 공연’을 통해 8,000원 이상 후원 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네이버 공연 ‘LIVE360’ 채널 및 오디오가이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연의 첫째날은 한빛예술단에서 ‘프로젝트 The Band’로 활동하고 있는 보컬 ‘김지호&이아름’이 공연에 나선다. 드라마, 영화 OST와 여타 유명 곡들로 아티스트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할 예정이다. 공연의 둘째날은 한빛예술단의 실내관현악단 ‘한빛챔버오케스트라’가 ‘비발디’, ‘모짜르트’, ‘브람스’ 등 대중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전북을 주 무대로 활동하는 안순덕 작가를 서울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고희의 나이에 드디어 자신의 갤러리를 갖게 된 기념으로 열리는 전시이기도 하다. 작가는 늦게야 미술계와 교류하면서, 자신에게 가장 낯익은 세계에서 오히려 낯섬을 경험한다. 젊은 작가들과는 경쟁 아닌 경쟁을 해야 했다. 하지만 젖먹던 힘을 내 붓을 잡고 버티면서, 많은 재료와 소재를 자유롭게 사용했다. 화풍이 다양하고 채색이 선명한 안순덕 작가의 작품은 자연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보여준다. 자연을 깊이 생각하고 탐구하다 보면, 화풍도 자연의 단순한 모사보다는 주관적 이미지를 발현하게 된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지난 3월 14일부터 계속되어 온 코델 페스티벌의 폐막작으로 극단 '벼랑끝날다'의 작품, <두 개의 방>이 올려졌다. 이 작품은 전혀 다른 환경의 두 여자가 같은 꿈을 가진 상황을 대비시킴으로써 여성과 모성에 대하여 심도깊고 입체적인 질문을 던진다. 첫 번째 여자는 자신만을 사랑하는 남편과 부와 명예까지 모든 것을 다 가졌다. 하지만 불임으로 자식 없는 설움을 겪으면서 존재 기반이 흔들린다. 여자는 자신의 존립을 지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아이를 소유하려한다. 두 번째 여자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어렵게 진학한 대학에서 사랑에 빠져 아이까지 갖게 된다. 하지만 씻을 수 없는 배신으로 모성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한다. 두 여자는 각자의 방법으로 모성을 쟁취하고 지키려고 했지만 결국 모성을 잃어버릴 위기에 처하게된다. 극단 '벼랑끝날다'는 연극을 기반으로 다양한 예술가들이 한데 모여 함께 무대를 만들어 가는 단체로서 정통 연극은 물론 음악과 무용, 미술 등 모든 예술장르를 아우르는 예술단체로 많은 매체에 소개되었다. 코델(codell)은 Commedia dell'arte의 약자이다. 코메디아 델라르테는 유럽의 희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에 의하면 2020년 문화예술 관람 비율은 60.5%로 20여년 전인 2003년도의 62.4%보다도 낮았는데, 2021년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은 33.6%로 떨어졌다. 영화나 대중음악을 제외한 순수예술 분야의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은 더욱 가파르게 하락했다. 문화예술을 직접 관람한 경험자들의 관람 횟수도 대폭 줄어들었다. 2019년 6.3회에서 2020년 3.1회, 2021년 1.4회로 감소하였다. 이는 1990년 수준으로 관람률로, IMF 외환위기에도 이보다는 높았다. 팬데믹이 끝나면 관람률은 곧 회복되겠지만, 3년에 걸쳐 문화예술계 종사자 개개인들이 입은 타격을 회복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