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예술 계약 교육을 연 2회 온라인으로 진행 중이다. 하반기 교육 일정은 다음과 같다. 지난 9월 25일 예술인권리보장법이 시행되면서 예술인에 대한 불공정 행위를 보호받을 법적 근거가 명확해 졌다. 하지만 예술인 스스로 불공정함을 인지하고 법적 근거를 만들어야만 권리를 충분히 보호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하반기 교육은 더욱 중요하다. 이번 교육으로 지난 9월에 배포한 <예술인을 위한 법률상담·컨설팅 사례집> 가운데 계약 관련 사례를 피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지 직접 배울 수 있다. 질의응답 시간을 이용하여 법대로 시행되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해야 할지 사전에 실전 지식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관련기사 예술인 상식과 다른 법, 사례별 정리 예복은 지리적‧시간적 제한이 있는 학교나 협‧단체 또는 예술인, 예술사업자, 관련 기관 종사자를 위하여 <찾아가는 계약‧저작권‧노동인권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교육과 별도로 예술활동 중 일어나는 불공정행위 및 서면계약과 관련한 무료 법률상담도 제공하고 있다.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클래식 가곡 연주회가 지루하다는 사람이 많다. 지난 10월 21일, 세종 체임버홀에서 열린 제 18회 <우리노래 펼침이> 공연을 관람하기 전에 같은 걱정을 하였다. 어찌 보면 돈보다 중요한 것이 시간이기에, 공연이 즐겁고 감동적이기를 기대하는 것은 관객의 권리일 것이다. 프로그램은 신동수 작곡 '주기도문'을 바리톤 황영호가 연주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한껏 느리고 장중한 분위기의 이 곡 뒤에 나온 것은 박원준 작곡 '긍정적인 밥'이었다. 함민복 시인이 쓴 같은 제목의 시에 곡을 붙인 이 곡은, 시 한 편 값을 쌀 두 말에, 시집 한 권 값을 국밥 한 그릇에 비교하면서 수입은 비록 적어도 세상을 따뜻하고 긍정적으로 보는 시인의 마음을 담고 있다. 이 곡으로 관객의 소박한 마음을 두드려 무장해제시킨 뒤 본격적인 연주가 시작된다. 소프라노 임단과 바리톤 김우주의 연주에 이어 매우 늦은 나이에 성악에 입문한 소프라노 신현령이 연주했다. 올해 74세의 고령에도 '솟대'와 '빛나던 사랑이더라' 두 곡을 소화했다. 전공자가 아님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뒤늦게 연주자의 나이를 알고 놀란 관객이 한 둘이 아니다. 한국 가곡은 이런 분들의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2011년에 시작되어 인기몰이 중인 국내 최초 음반 축제 레코드페어가 지난 1월에 이어 한 번 더 열린다. 코로나로 열리지 못한 것을 보충하고자, 행사 기획자 중 한 명인 레코드숍 '김밥레코즈' 김영혁 대표가 "11월께 좀 더 넓은 공간에서 11회 페어를 여는 것을 계획 중"이라고 했는데, 계획대로 되었다. 언론에서는 주로 한정반에 관심을 받고 기사화하고 있다. 한정반은 희귀성이 있고 투자 가치도 있다보니 관심이 몰릴 수밖에 없다. 그래서 레코드페어 초기에는 '되팔이' 목적으로 한정반을 사들이기도 했는데, 지금은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LP음반에 대한 관심으로 찾아오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레코드페어의 가장 큰 성과는 다양한 음반을 대중에게 소개한 것이다. 공중파에서 접할 수 없는 국내 아티스트와 레이블, 그리고 이를 유통하는 로컬 음반 매장을 격려하고 지원하는 자리이다. 특히 음악가, 1인 레이블, 컬렉터 등 개인도 판매자로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음악인들이 자신의 음악을 대중에게 널리 알릴 기회를 가질 수 있다. 11회 서울레코드페어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음반은 총 24종이다. 독립적으로 활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또 하나의 플랫폼이 등장했다. 지역문화진흥원에서는 두 달 간의 시범 운영을 마치고 지난 20일 "지역의 생활문화 활동을 공유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면서 '문득'이라는 생활문화 플랫폼을 오픈했다. 플랫폼을 열면 가장 먼저 회원을 확보해야 하고 이를 위해 회원가입 이벤트를 한다. 진흥원도 오픈 기념으로 10월 20일(목)부터 30일(일)까지 회원가입하면 50명 추첨하여 커피쿠폰을 준다거나 활동을 개설하거나 참여하면 20명 추첨하여 3만원 문화상품권 등을 준다는 내용이다. 지역문화진흥원은 각 지역의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해 생활문화센터 운영, 지역 동호회 활동, 생활문화 공동체 등을 지원하고 전국생활문화축제나 생활문화교유대회 등을 개최하는 곳이다. 각 지역에서 '나는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벌어지는 '누가 하는 건지 알 수 없는' 소규모 활동부터 문화가 있는 날 등 전국적으로 벌어지는 다양한 문화 관련 행사 및 콘텐츠에 거의 다 연관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지역소멸 분위기에서 지역의 작지만 소중한 활동을 지켜내고 기록을 남기기 위해 얼마나 아이디어를 짜내고자 노력했을지 '문득'이라는 플랫폼 이름에서 느껴진다. 하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다연장로켓 "천무" 288대와 유도탄 수출을 위한 기본계약이 지난 10월 19일 폴란드에서 체결되었다. 2022년 7월 27일 , 대한민국과 폴란드 간에 한화 약 20조 원 규모의 방위산업계약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일이다. 20조원이라는 돈은 문화체육부 예산 7조 3600억원의 3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연간 국방비 54조와 비교해도 35%나 된다. 이렇게 엄청난 금액이 예술이 아니라 무기에 쓰이고 있다는 점에서 폴란드가 처한 현실이 안타깝다. 코로나 기간에 각 국은 국방비 예산을 오히려 늘려왔다. 직접적으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였기 때문이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나라로, 구형 소련제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면서 NATO 기준에 맞는 무기를 보강하고자 하였다. 러시아 침공에 대비하고 유사시 EU로부터 지원을 받으려면 NATO와 호환되는 무기라야 했기 때문이다. 유럽의 군축 분위기와 달리, 한국은 분단국가이기 때문에 무기 개발과 생산, 업그레이드를 계속하고 있었다. NATO 기준에 맞는 장비이면서 저렴하고, 단기간에 대량 공급도 가능하다. 또한 유럽 국가들은 군축 분위기로 무기 공급 능력에 어려움이 있지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지난 10월 15일~16일 구례문화회관 섬진아트홀에서 열린 제 26회 송만갑 판소리·고수 대회에서 박가빈 명창이 대통령상인 명창부 대상을 수상하였다. 송만갑은 조선말 일제강점기의 명창으로 동편제 명문가에서 태어나 서편제를 가미한 새로운 소리제를 만들었다고 알려진다. 그는 소리로만 부르던 춘향가와 심청가를 창극화하여 공연했고, 다수의 제자를 양성하고 유성기음반에 판소리를 녹음하는 등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활동하였다. 구례군은 그의 이름을 따 동편재 판소리의 명맥을 잇는다는 취지로 97년부터 송만갑 판소리·고수 대회를 열어왔다. 지난 해에는 고 이명희 명창의 딸 정정미 명창이 명창부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박가빈 명창은 최난수, 유미리, 윤진철, 염경애 선생으로부터 사사받고, 2017 공주 박동진 판소리 명창명고대회 일반주 장원(문체부장관상)에 이어 2020 제24회 송만갑판소리·고수대회 명창부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남원국악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꾸준히 수학, 음악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 국립전통예술중학교 강사로 출강 중이다.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영동지역으로 공연이나 예술활동하러 가는 예술인들은 시간을 더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 춘천과 속초를 연결하는 동서고속화철도 공사가 지난 18일 시작되어 2027년 완공 예정이다. 동서고속화철도는 서울에서 춘천까지 연결된 철로를 속초까지 연장하는 노선이다. 6년간 93.7km의 철도를 신설하며 화천,양구,인제,백담,속초 5개 정거장을 만든다. 사업비 총 2조 4437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속 250km의 준고속열차 KTX-이음을 투입한다. 이음 열차는 서울 용산에서 속초까지 환승없이 달리며, 이렇게 되면 기존 교통수단에 비해 이동 시간을 1시간 이상 단축할 수 있다. 지금은 서울에서 속초까지 승용차로 서울-양양 고속도로를 이용해도 3시간 가까이 걸린다. 동서고속화철도는 대부분 구간이 터널로 건설돼 폭설 등 기후와 관계없이 상시 운행할 수 있다.또한 그동안 교통이 불편했던 화천, 양구, 인제군에 최초로 철도역이 신설돼 왕래가 활발해질 예정이다. 향후 속초에서 동해선과 연결되면 2027년 개통 예정인 강릉∼제진 구간을 따라 포항, 울산, 부산까지 철길이 이어지게 된다. 이에 따라 기존 경강선과 함께 '전국 2시간대 생활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문화예술노동연대 외 21개 예술단체들이 산재보험과 관련하여 당연가입, 전면 적용을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였다. 일과 휴식의 경계, 업무의 경계, 사용자와 노동자노동 의 경계가 불분명한 예술노동을 과거 산업화시대를 기준으로 바라보면서 시간 끌지 말고, 공공이 사업주가 되어 예술인 산재보험 전면 당연 적용할 것을 요구했다. 예술인 산재보험 제도가 시행됐지만 실제 가입률은 3%밖에 안되는 유명무실한 상황에서, 고용노동부는 2022년 2월부터 예술인 산재보험 포럼을 진행하였다. 근로복지공단 연구원, 서울시립대 서우석 교수,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양혜원 박사 등 문화예술분야 연구진이 참여해 예술인 산재보험 적용방안에 대한 노사정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였다. 10월14일 7차 회의를 마지막으로 마감되는 이 포럼에서 포럼에서 연구진은 문화예술분야 산업재해 실태조사 결과 분석, 적용범위, 보험료징수방안, 재해인정기준 등에 대하여 토의했다. 이를 토대로 집필될 예술인 산재보험 적용방안 연구보고서는 ‘예술인에 대한 산재보험 당연 적용 방안’ 마련의 토대가 될 것이다. 산재 책임이 있는 사용자가 즉시, 전면, 부담하라 문화예술 단체 공동 성명서에서는,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조선 시대 분위기에서 단풍놀이를 할 수 있는 명소가 한국민속촌이다. 11월 13일까지 가을 축제 '풍요로운 낭만조선'을 진행하는데, 수도권에서 이색 단풍놀이를 즐기려는 나들이객에게는 최고의 장소다. 한국민속촌은 천혜의 가을 풍경으로 국내 대표 가을 관광지이다. 한국민속촌에는 '조선 7경'(△양반가 후원길 △단풍나무 △홍예교 △금련사 △서원 △지곡천 △염색천거리)이라는 단풍 명당이 있다. 가을 나들이객이 가장 많이 찾는 양반가 후원길에는 황금빛으로 물든 단풍나무들이 담벼락을 따라 길게 늘어서 있어 더욱 볼만하다. 명불허전 민속촌 콘텐츠는 황금빛으로 물든 단풍에도 예외가 아니다. 조선 제일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전기수가 펼쳐내는 이상한 전래동화를 공연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가을 운동회 컨셉의 낭만오락실 프로그램도 있다. 경기도민은 동반 1인까지 최대 31% 할인된다. 인천부터 청량리까지 운행하는 수인선을 이용한 방문객은 최대 35% 입장 할인이 된다. 가을축제 사진을 소셜 미디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코닥 미니샷3 레트로 휴대용 포토프린터(15명) △코닥 미니3 레트로 휴대용 포토프린터(15명) △스타벅스 아메리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고교생 창작 카툰 <윤석열차>를 놓고 정색하며 책임을 묻겠다고 한 문체부 덕분에 우리는 오랫만에 정말 아름다운 성명서를 보게 되었다. 전국시사만화협회가 지난 5일 발표한 <'윤석열차' 외압 논란에 대한 성명서>이다. 관련기사 <윤석열차>, 후원금 없는 후원 끊겠다? 성명서는 5열 7행으로, ‘자유!’라는 단어만 33차례 반복했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는가! 윤석열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 연설 13분 동안 33회 자유를 말했다. 그가 말한 자유의 의미가 무엇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시사만화협회는, 생각하고 또 생각해 봐도 '자유' 뿐이라는 의미를 말줄임표에 담았다. 사단법인 웹툰협회는 윤석열차에 대한 문체부 조치에 대하여 지난 4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문체부는 행정부 수반인 윤 대통령의 평소 소신과 철학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반기를 드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윤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청년 문화예술인들을 만나 ‘정치와 사회 기득권자들에 대한 풍자가 많아야 인기 있고 국민 박수를 받는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도 같은 날 규탄 성명을 냈다. 학생 상대로, 이렇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