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이 조합원 간 소통 강화를 위한 신개념 문화 모임 '한스푼 살롱'을 출범한다. '한스푼 살롱'은 한국스마트협동조합 조합원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깊이 있게 알아가는 자리로, 매달 다양한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첫 모임은 오는 9월 12일 오후 5시 조합 회의실에서 '가볍게 몸풀기: 나의 분야는 아니지만'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번 모임에서는 조합원들이 자신의 전문 분야가 아닌 취미나 관심사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눈다. 요리, 식물 가꾸기, 최근 빠진 드라마나 영화 등 일상적인 주제라면 무엇이든 환영이다. 한국스마트협동조합 측은 "예술가로서가 아닌 평범한 일상 속 조합원들의 모습을 듣고 싶다"며 "예술 외에도 각자의 삶에서 다양한 관심사와 열정을 가지고 있는 조합원들의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임의 진행은 배민영 예술평론가가 맡아 따뜻한 차와 함께 참가자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참가 인원은 5-8명 정도로 제한되며, 조합원과 그들의 지인들에게 참가 기회가 주어진다. 참가비는 무료다.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은 "이번 모임을 통해 조합원들이 서로의
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저명한 애니메이션 작가이자 과학융합예술가인 전승일 작가가 새로운 프로젝트 '니체가 사라졌다'를 시작한다. 이번 작품은 19세기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사상을 현대적 맥락에서 재해석하고, 그의 철학이 현대 사회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탐구하는 실험적인 융합예술 프로젝트다. 전승일 작가는 그간 애니메이션과 과학기술을 결합한 작품들로 주목받아왔다. 특히 제노사이드와 트라우마에 대한 예술적 성찰과 치유를 주제로 한 작품들을 통해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해 왔다. 이번 '니체가 사라졌다' 프로젝트 역시 그의 이러한 예술적 관심사의 연장선상에 있다. 작가는 "구글에서 '니체'를 검색하면 수많은 정보가 쏟아져 나오지만, 정작 우리 삶 속에서 니체의 사상은 점점 희미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단순히 니체라는 특정 철학자의 부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 철학적 사유의 중요성이 간과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프로젝트의 핵심은 실험영화와 이머시브 아트를 통해 니체의 사상을 시각화하는 것이다. 특히 니체의 대표작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1999년판 표지와 노르웨이 화가 에드바르트 뭉크가 그린
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국내 메탈코어 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신예 밴드 머터리얼즈 파운드(Materials Found)가 오는 9월 28일 서울 마포구 클럽 A.O.R에서 데뷔 앨범 '전구(電球)'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5인조 밴드 머터리얼즈 파운드는 박예찬(보컬), 김도우(기타), 유준현(기타), 어호준(베이스), 최정우(드럼)로 구성됐다. '발견된 재료들'이라는 의미를 가진 밴드명처럼, 이들은 각자의 음악적 개성을 하나로 융합해 독특한 사운드를 만들어내고 있다. 데뷔 앨범 '전구'는 멜로딕 메탈코어를 중심으로 심포닉 데스코어, 멜로딕 하드코어, 포스트 록 등 다양한 장르를 실험적으로 접목했다. 'Armored Piercer'는 빠른 템포와 시원한 코드 진행이 돋보이는 멜로딕 메탈코어 트랙으로, 기승전결이 뚜렷한 구성이 인상적이다. 'Burrow'는 클린 기타와 강렬한 리프의 대비, 갤로퍼 리듬의 그루브가 특징이며, 타이틀 곡 '너의 이름'은 묵직한 리프와 멜로딕한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웅장한 트랙이다. 앨범의 마지막 트랙 '모래가 되기 전에'는 심포닉 데스코어 장르에 도전한 곡으로, 불협화음과 브루탈한 리프, 오케스트라적
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인체 모델 김경진과 서선진이 기존의 누드 드로잉 세션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들은 도파민 퀴어진과 협업하여 '평행'과 '평등'이라는 주제로 기존의 누드 드로잉 세션의 틀을 깨는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모델과 화가 사이의 전통적인 경계를 허물고, 양측이 동등한 위치에서 예술 창작에 참여한다는 점이다. 기존의 누드 드로잉 세션에서는 모델이 고정된 무대 위에 서고, 화가들은 그 앞에 앉아 그림을 그리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세션에서는 이러한 공간적 구분을 없애고, 모델과 화가가 자유롭게 이동하며 각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김경진은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단순히 누드 드로잉의 형식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예술 창작 과정에서의 평등한 참여와 시선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델도 그리는 이도 자유롭게 오가며 변형되는 시점의 자유를 누리고 무엇을 그리고 어디에 있을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예술 창작에 있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 전통적인 누드 드로잉에서는 모델의 신체가 객체화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모델
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의 대표적인 문화향유 사업인 '신나는예술여행'의 미래가 불투명해지면서 예술계의 혼란과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아르코는 최근 공청회에서 '신나는예술여행' 사업이 지역문화진흥원으로 이관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정작 지역문화진흥원 담당 공무원은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며 당혹감을 표했다. 이에 예술계는 사업의 실제 거취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사업에 참여했던 예술단체인 사단법인우듬지 대표 고중곤 씨는 이 상황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신나는예술여행이 대한민국 예술계에 미친 영향을 고려할 때, 공청회도 없이 비밀스럽게 사라지게 하는 일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고 대표는 특히 이 사업이 예술인들과 수혜자들에게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강조했다. "저희 배우팀에게도 예술에 대한 보람과 긍지뿐 아니라, 새로운 창작에 대한 도전을 줍니다. 아이들도 공연을 경험하면서 꿈이 달라졌다는 고백을 수없이 들었습니다." 더욱이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와의 통화에서는 사업의 향후 방향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해 예술인들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2024년 기준 128억 원의 예산으로 운영되는 이 사업은
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KT&G 상상마당 홍대가 국내 독립영화계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예 영화인들의 축제 '제16회 대단한 단편영화제'를 개최한다. 오는 1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영화제는 국내 단편영화계의 현주소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행사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25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지난 6월 공개모집을 통해 접수된 766편의 작품 중 30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본선 진출작들은 독창적인 시각과 뛰어난 완성도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전년도 수상작 5편, 심사위원 참여작 6편, 그리고 KT&G의 대학생 성장지원 플랫폼인 '상상유니브' 학생들이 전문 영화감독과 협업해 제작한 3편의 작품이 더해져, 총 49편의 다채로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영화제의 하이라이트는 10일 열리는 폐막식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관객들의 평가와 전문 심사위원들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7개 작품에 대한 시상이 진행된다. 수상자들에게는 총 1,700만원의 상금과 함께 트로피가 수여될 예정이어서, 신진 영화인들에게는 큰 격려와 지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영화
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부산시의 프랑스 퐁피두 미술관 분관 유치 계획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부산시의 '밀실 행정'을 비판하며 사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부산시는 이기대 공원 내 퐁피두 미술관 부산 분관 유치를 위해 오는 9월 프랑스 퐁피두 센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지역 미술계 및 시민사회와의 사전 논의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퐁피두 유치 반대 부산시민사회대책위원회'가 결성돼 부산시의 퐁피두 미술관 유치 계획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책위는 성명을 통해 "부산시가 막대한 공적 자금이 투입되는 사업을 밀실에서 비공개로 처리했다"며 "기존 공공 미술관은 등한시한 채 문화 사대주의에 빠져 상업적 브랜드 유치에만 혈안이 됐다"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특히 부산시가 시의회에 사실과 다른 답변을 했다고 주장했다. 부산시가 작년 11월 시의회 상임위에서 "퐁피두 서울 분관과 부산 분관이 동시에 운영되지 않는다"고 답변했으나 최근 입장을 바꿔 "동시 운영될 수도 있다"고 밝힌 점을 지적했다. 또한 이기대 부지 매입에 737억원의 공적 자금이 투입됐고, 미술관 건축비 1100억원,
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행정안전부가 지난 7월 30일 입법예고한 정보공개법 개정안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개정안의 핵심은 '부당하거나 사회통념상 과도한 정보공개청구'에 대해 기관이 자체적으로 종결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정부는 악성민원을 방지하고 행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지만, 시민사회단체들은 국민의 정보접근권과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공공기관은 '부당하거나 과도한' 정보공개 청구에 대해 자체적으로 종결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부당'과 '과도'의 기준이 모호해 자의적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사나 시민단체의 정보공개 요청을 의도적으로 차단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성명을 통해 "정보공개는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를 실현하기 위한 필수적 수단"이라며 "국가기관의 활동을 정확히 아는 것으로부터 더 많은 논의와 토론이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히려 정부와 공공기관의 정보공개 의무를 강화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개정안에 대한 우려는 학계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정보공개법과 헌법 분야
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한국과 동남아시아 간 문화예술 교류의 새로운 장이 열린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거리의 서(書)' 전시가 그 주인공이다. 이번 전시는 서울 KF갤러리와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KF갤러리에서는 9월 6일부터 10월 18일까지 '거리의 서(書), part1'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9월 7일부터 12월 1일까지 'part2'가 각각 진행된다. '거리의 서(書), part1'에는 한국과 동남아시아 작가 총 8팀이 참여한다. 한국 측에서는 김자이, 이우성, 이끼바위쿠르르(고결, 김중원, 조지은) 등 광주비엔날레 참여 작가들이 나선다. 동남아시아에서는 말레이시아의 줄케플리 자이스, 태국의 메리 파키니와 짜크라왈 닐탐롱, 필리핀의 아비 펠릭스와 아자니 아룸팍 등 각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참여해 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광주에서 열리는 'part2'에서는 노재운, 백정기, 서동주, 송성진, 정세인 등 한국 작가 7팀이 동남아시아의 역사와 현대 문화를 바라보는 독특한 시각을 담은 작품들을 전시한다. 특히 이우성과 이끼바위쿠르르 작
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하이브리드 록의 선구자 린킨 파크(Linkin Park)가 13년 만에 한국 팬들과 만난다.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은 오는 28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린킨 파크의 단독 공연이 열린다고 6일 발표했다. 이번 공연은 밴드가 2017년 활동 중단 이후 7년 만에 재개하는 월드 투어 '프롬 제로 투 월드 투어(From Zero to World Tour)'의 일환으로,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진행되는 공연이다. 1996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결성된 린킨 파크는 2000년 데뷔 앨범 '하이브리드 시어리(Hybrid Theory)'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얼터너티브 록과 힙합을 접목한 독특한 하이브리드 사운드로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원 스텝 클로저(One Step Closer)', '인 디 엔드(In The End)' 등의 히트곡으로 2000년대 초반 음악계를 강타했다. 린킨 파크의 음악적 성과는 실로 놀랍다. 전 세계 통산 1억 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그래미 어워드 2회 수상을 비롯해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6회, 빌보드 뮤직 어워드 2회, MTV 비디오 뮤직 어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