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여름방학을 맞아 연령별 맞춤형 생물다양성교육 과정을 관내 생생채움동(인천시 서구 소재)에서 7월 30일부터 8월 14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은 '꿈꾸는 생물학자', '생생탐험', '전문가 특강' 3가지로, 생물을 소재로 하는 체험 교육을 통해 생물다양성과 생물자원을 이해하고, 미래 생물다양성 전문가로서 꿈을 키워주기 위해 마련했다. 교육과정별로 살펴보면, '꿈꾸는 생물학자'는 어린이(초등학생 연령대) 60명을 대상으로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나이 별로 운영한다. 초등 1~2학년 어린이들은 생생채움 제2전시실의 전시 내용을 학습한 후 학부모와 관람객을 대상으로 직접 설명하는 '일일 해설사(도슨트) 체험'을 한다. 초등 3학년 이상 어린이들은 생물다양성 및 생물자원에 관한 이해도에 따라 맞춤형으로 교육을 받고 식물 탐사, 동물표본 관찰, 미생물의 현미경 관찰, 지구를 지키는 생물다양성 포스터 만들기 등도 체험한다. 8월 3일 진행되는 '전문가 특강'은 조류(鳥類) 전문가로부터 새에 관한 설명을 듣고, '새, 새 둥지를 틀다' 전시관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오는 8월 23일(금)부터 25일(일)까지 3일간 해오름극장 야외 휴식 공간 해맞이 쉼터에서 '달빛 상영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달빛 상영회'는 지난 국립극장 레퍼토리 시즌에 공연된 작품 중 화제작 3편을 스크린으로 만나는 자리다. 2023년 공연 당시 매진 행렬을 이루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고루 인정받은 국립창극단 인기 레퍼토리 '절창 I'(23일), '절창 II'(24일), '패왕별희'(25일) 전막 공연 실황을 최초로 공개한다. '절창' 시리즈는 젊은 소리꾼들이 참신한 연출과 감각적 무대를 바탕으로 관객들과 더욱 친밀하게 교감하는 새로운 형태의 판소리 공연이다. '절창 I'에서는 국립창극단 간판스타 김준수,유태평양, '절창 II'에서는 민은경,이소연이 환상적 호흡을 선보인다. 창극 '패왕별희'는 중국 춘추전국시대 초나라 패왕 항우와 한나라 황제 유방의 대립, 전쟁에 패한 항우와 연인 우희의 이별 이야기를 그린 동명의 경극을 원작으로 한다. 2019년 초연 후 경극과 창극을 엮어낸 걸작으로 손꼽히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는 2023년 해오름극장 공연 실황으로 만나볼 수 있다. 국립극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신경다양성 장애가 있는 어린이가 춤을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는 2024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의 하나로 포용예술 프로젝트’<모두의 클럽>과 <빙빙빙 Being Being Being>을 장애 어린이들에게 선보인 바 있다. 이 가운데 7월 23~24일 공연된 <모두의 클럽>은 (세컨드 핸드 댄스 제작, 영국)은 4~11세 신경다양성 및 장애가 있는 어린이를 위한 움직임 공연이다. 의자가 없는 평평한 바닥을 무대로 하여 조명이 비치고 관객은 그 주변에 편안하게 둘러 앉는다. 누워도 무관하다. 처음에 관객은 움직이지 않는다. 몇몇 아이들은 무대를 쳐다보지도 않고, 어떤 아이는 공연이 시작한 후로도 상당 시간 동안 엄마에게 안겨 칭얼거림을 멈추지 않았다. 무용수는 이런 아이들에게 다가가 가볍게 터치하거나 아이의 흉내를 내거나 손을 잡거나 손바닥을 마주대고 특이한 춤동작을 한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하나 둘 무대로 나와 무용수의 동작을 따라하거나 자기만의 움직임으로 공연의 일부가 되면서 무용수들과 함께 무대 안과 밖을 자유롭게 오간다. 공연 중에 무대는 물론 보통의 시야에서도 벗어나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지난 7월 24일, 뉴스아트는 성북문화재단 서노원 대표이사를 만났다. 미아리하부공간 미인도의 <동네예술광부전>이 열리지 못하게 된 이유와 미인도 운영 협약이 종결된 이유, 그리고 전혀 소통하지 않는다는 공유성북원탁회의와 협동조합고개앤마을의 주장에 대하여 서대표 쪽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다. 행정가인 서대표의 입장은 공유성북원탁회의나 협동조합고개앤마을과 사뭇 달랐고, 지금 바로 적용되는 원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은 서대표와의 이야기를 대화 형식으로 각색한 것이다. <동네예술광부전>이 열리지 못했다. 내부 행정 절차가 늦어지면서 작가 선정 등에 혼란이 발생한 것이니 재단에 책임이 있는데, 전시회가 불발되면서 예술인이 피해를 보는 것은 부당하지 않은가? 최종 의사 결정을 위한 내부 행정 절차가 늦어진 것은 인정한다. 그로 인한 피해가 있었다면 함께 논의해 보상 방법을 찾아볼 기회는 있었다. 재단 예산으로 진행되는 전시인만큼 작가 선정과 관련해서 우리도 나름대로 고심을 많이 했다. 재단대표로서 나는 실무자들과 논의하여, 예산집행 의도에 맞도록, 이번에 참가하면 4번 전시에 4번 모두 참여하게 되는 작가 두 명을 대신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지난 6월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미술진흥법」과, 같은 법의 위임사항을 담은 「미술진흥법 시행령」이 7월 26일(금)부터 시행된다. 「미술진흥법」은 ▴미술진흥 정책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 ▴미술품의 공정한 거래 및 유통 질서 조성, 소비자 보호 확대, ▴공공미술품 관리 및 공공미술은행에 관한 사항 등을 규정하고 있으며, 「미술진흥법 시행령」은 각각의 위임사항 등을 담고 있다. 올해 말, 진흥법에 의거한 미술진흥 기본계획 발표 먼저 「미술진흥법」에서 미술진흥 기본계획과 시행계획, 실태조사 등에 대한 근거를 규정함에 따라 미술진흥 정책을 추진하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문체부 장관이 5년마다 미술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미술진흥 정책의 중,장기적 방향을 설정함으로써 단편적, 분절적 지원이 아닌 미술 생태계 전반을 일관되고 연속적으로 진흥하는 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 문체부는 전문가와 현장간담회,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올해 말에 '미술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미술 서비스업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 「미술진흥법」 시행에 따라 문체부 장관이 매년 창작과 유통환경 등에 관한 실태를 조사하는 근거 규정도 마련됐다. 그동안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방송영상 창작자단체들이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K-콘텐츠 ‘정당한 보상’을 위한 창작자 연대(약칭 ‘창작자 연대’)> 발대식을 열었다. ‘더 글로리’, ‘무빙’, ‘오징어 게임’의 작가, 배우, 감독은 대한민국에서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없었다. 저작(인접)권자의 권리는 영상제작자에게 양도된 것으로 추정되는 우리 저작권법의 ‘영상저작물 특례’ 때문이다. 현행 저작권법 제100조 제1항과 제3항에는 ‘특약이 없으면 권리는 영상제작자가 이를 양도 받은 것으로 추정한다’고 되어 있다. 이 특례 때문에, 작품이 세계적으로 흥행해도 그에 대한 권리는 넷플릭스, 디즈니 등 글로벌 OTT로 대표되는 영상제작자가 차지한다. 별도의 특약을 맺지 않는 한, 창작자는 성공에 상응하는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없다. 별도의 특약을 맺어야 성공에 상응한 보상이 창작자에게 돌아가는데, 공평한 특약을 요구하기에는 창작자의 힘이 너무 약하다. OTT플랫폼은 창작자에게 권리 일체를 양도하는 계약서도 강요하고 있다. 그동안 창작자 단체는 ‘영상저작물 특례’를 개정하기 위하여 노력해 왔다. 그 결과, 21대 국회에 저작권법 개정안을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주)하나투어(대표이사 송미선)가 새벽 출발∙도착 항공편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을 위한 0.5박 추천호텔 기획전과 함께 '하프데이 특전' 상품을 선보였다.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항공편은 이른 새벽 시간에 여행지에 도착하거나, 한국으로 출발하는 심야 시간대의 스케줄이 많다. 이에 따라 여행 마지막 날까지 관광, 마사지, 쇼핑을 즐기고 싶은 여행객들에게 0.5박 호텔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하프데이 특전'을 적용한 호텔들은 0시 체크인-10시 체크아웃/12시 체크인-22시 체크아웃이 가능하고 (일부 상품 제외), 1박 요금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0.5박을 할 수 있다. 윙크호텔 다낭 센터(3만 원 대부터), 윙크호텔 다낭 리버사이드(4만 원 대부터), 스카이 호텔 코타키나발루(3만 원 대부터), 사보이 호텔 막탄 뉴타운(5만 원 대부터) 등이 해당한다. 짐을 맡기거나, 마사지 후 샤워, 공항 가기 전 휴식, 기념품 쇼핑 등을 위해 잠시 머물기 위한 목적을 충족시키는 0.5박 호텔들로 구성했다. '하프데이 0.5박 추천호텔' 기획전에서는 1박 당 10만 원 내외의 가성비와 공항 또는 쇼핑센터와 가까이 위치해 편의를 만족시키는 0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올림픽 열기로 뜨거운 파리에서 한국의 다채로운 예술의 향기가 뒤섞여 스포츠 축제를 더욱 빛나게 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4 파리 하계올림픽,패럴림픽'을 계기로 23일부터 오는 9월 14일까지 파리 곳곳에서 현대무용과 발레 등 국립예술단체의 다채로운 공연과 한국의 미디어아트, 공예 전시를 열어 축제 분위기를 달군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5월부터 파리를 비롯해 아비뇽, 낭트 등 프랑스 전역에서 한국 문화를 집중 소개하고 있는 '코리아시즌'의 열기를 계속 이어가기 위한 것이다. 코리아시즌은 다양한 한국 문화예술을 일 년 동안 선보이는 시즌제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프랑스에서 공연과 전시 등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23일과 24일 양일 간에는 국립현대무용단이 파리 13구 극장에서 공연 '정글'을 펼친다. 정글로 표상된 무대 위에서 창의적인 움직임으로 몸의 본능과 생명력이 치열하게 맞부딪히는 모습을 표현하며 한국 현대무용을 알린다. 26일부터 한 달 동안은 파리 시내의 그랑팔레 이메르시프에서 한국 작가들의 미디어아트 전시 '디코딩 코리아(Decoding Korea)'가 열린다. 이번 전시에
전승일 작가 | 경이로운 우리 시대의 가객(歌客), 김민기 선생님께서 영면하셨다. 나는 어제 부고를 듣고 거의 하루 종일 아무 일도 하지 못한 채 유튜브를 띄워 놓고 그의 노래만 반복적으로 들었다. SNS의 추모 열기도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 아마 그의 노래에 대한 경험과 감동 지점이 그만큼 폭이 넓다는 의미일 것이다. 내게 김민기 선생님은 같은 미술대학 선배님이지만 실제로 뵌 적은 없다. 그는 미대생이었으나 노래를 만들었고, 대학생이었으나 노동자·농민이 되어 그 안에서 예술을 했다. 그는 1집 음반을 만든 싱어송라이터였으나, 공연 기획자로 변신하여 <학전>이라는 위대한 역사를 만들었다. 그는 수많은 예술인들을 양성했지만, 스스로는 무대 뒤의 ‘뒷것’이 되었다. 그는 이유도 모른 채 보안사에 끌려가 고문을 당했다. 노래를 잘 만든다는 죄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는 오히려 고문하는 그들을 걱정했다고 한다. 나 때문에 죄를 짓고 있구나... 하면서.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나는 국가폭력에 대들고 싸우고 있지만, 그분은 자신의 상처로 새겨 넣으신듯 하다. 나는 전두환 군사독재 시절인 1981년에 고등학교에 입학했는데, 나같이 ‘엉뚱한 녀석’들과 ‘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7월 22일 낮 12시, 폭우 중에도 성북구청 앞에서 공유성북원탁회의와 성북 지역 문제에 연대하고자 하는 지역 및 문화예술 관련 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성북문화재단의 비정상적 운영"에는 성북구에도 책임이 있다면서,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책임지고 서노원 성북문화재단 대표이사를 해임할 것을 요구했다. 미아리하부공간 미인도의 <동네예술광부전> 문제가, 2014년 이후 해마다 자동갱신되던 협동조합 고개엔마을(이하 조합)과 성북문화재단간(이하 재단)의 미인도 운영 협약 종료 문제로 확산되더니, 이제는 서노원 대표이사에 대한 해임을 요구했다. 오늘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들은 윤석열 정부 들어 블랙리스트 부역자로 지목된 유인촌씨가 문화부장관에 임명되고 용호성 전 문체부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이 문체부 차관이 되는 등, 예술인 블랙리스트 사건에 무감각한 일들이 연달아 일어나고 있다는 주장과 결을 같이한다. 이원재 문화연대 집행위원장은 성북문화재단의 서노원 대표이사가 "지역 예술인들을 이익집단으로 매도"하면서 "단 한 번도 대화에 응하지 않고 공개토론을 하거나 정책을 공개한 적도 없다"고 비판했다. 협동조합 고개엔마을 이채원 사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