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의 '신나는 예술여행' 사업 이관 발표 이면에 사실상의 폐지 수순이 숨겨져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문화예술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0년간 963만 명의 문화 취약계층에게 예술의 감동을 전해온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대표 사업이 유명무실해질 위기에 처한 것이다. 문체부는 지난달 '신나는 예술여행' 사업의 이관을 공식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계획과 일정을 밝히지 않아 논란을 키웠다. 업계에 따르면 이는 단순한 이관이 아닌 사실상의 폐지를 위한 수순으로, 예술가들의 저항과 반발을 불식시키기 위한 거짓 발표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신나는 예술여행' 사업은 그동안 문화 소외지역을 직접 찾아가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해왔다. 특히 도서산간 지역, 농어촌, 교정시설 등 문화예술 향유에 어려움을 겪는 계층을 위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문화 양극화 해소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화예술계의 한 전문가는 "20년간 쌓아온 문화격차 해소 노력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될 위기"라며 "이는 단순한 사업 폐지가 아닌 국가의 문화정책 책임 방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문화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우려
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세계적인 기타 거장 잉베이 요한 맘스틴(Yngwie Johann Malmsteen)이 데뷔 40주년을 맞아 한국 팬들과 만난다. 오는 12월 18일 오후 8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2015년 이후 9년 만의 단독 내한 공연으로, 그의 음악적 여정을 집대성하는 특별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잉베이 맘스틴은 클래식 음악의 요소를 헤비메탈 기타에 접목시켜 록과 메탈 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연 혁신적인 아티스트다. 그의 독보적인 스윕 피킹 테크닉과 고속 연주 기술, 정확한 피킹 터치는 전 세계 기타리스트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20장이 넘는 앨범을 통해 네오클래시컬 메탈 장르를 확립한 맘스틴은, 이번 공연에서 40년간 발표한 수많은 히트곡과 명곡들을 라이브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내한 공연은 맘스틴의 40주년 기념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현재 미국, 터키, 핀란드 등 여러 국가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최근 일본 나고야, 오사카, 도쿄 공연에서 매진을 기록하며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한국 팬들 역시 그의 진화된 연주와 40년 경력을 집약한 특별한 무대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황경하 기자 | 안성시의 대표 축제 '2024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오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안성맞춤랜드와 안성천 일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24회째를 맞이하는 이 축제는 조선시대 유랑예인 집단인 남사당패의 첫 여성 꼭두쇠 김암덕(바우덕이)의 예술혼을 기리며, 남사당놀이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제는 글로벌 무대로의 도약을 위해 다양한 국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CIOFF(세계민속협의회) 세계민속공연에는 인도네시아, 폴란드, 콜롬비아 등 여러 국가의 공연단이 참여해 각국의 고유한 민속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외국인 서포터즈 운영, 세계인 어울림 한마당, 유네스코 특별공연 등을 통해 국제적인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전야제 '길놀이'는 10월 2일 관내 아양동 일대에서 진행되며, 10월 3일 안성맞춤랜드에서는 공식 개장식이 열린다.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세계를 만난 바우덕이'를 주제로 한 개막식이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축제 기간 동안 관람객들은 남사당 풍물단의 전통 공연을 비롯해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국악 뮤지컬, 퓨전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를 만나볼
뉴스아트 편집부 | 세계 클래식 무대를 주름잡고 있는 신예 피아니스트 조지 할리오노가 오는 10월 10일 한국 관객들과 첫 만남을 갖는다. 영국과 인도네시아 혼혈인 그는 지난해 제17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2위에 입상하며 클래식계의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리사이틀은 10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공연 주최사인 탑스테이지 측은 "할리오노의 독창적 해석과 탁월한 기교를 통해 음악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잊지 못할 밤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할리오노는 아홉 살에 첫 독주회를 개최한 이후 세계 유수의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해왔다. 위그모어 홀, 베를린 필하모니 실내악연주홀, 로열 앨버트 홀 등에서 연주했으며, 2016년에는 모스크바 음악원 대강당에서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해 전 세계에 생중계되기도 했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 할리오노는 슈베르트, 라벨, 차이콥스키, 라모, 글린카, 발라키예프, 슈만, 스트라빈스키 등 다양한 작곡가들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각 곡은 서로 다른 이야기와 감정을 담고 있다"며 "이 음악들이 관객의 마음에 깊이 스며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할리오노
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광주음악창작소가 지역 음악인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2024 광주음악창작소 뮤지션 제작지원'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내 재능 있는 뮤지션들에게 음원 및 음반 제작 기회를 제공하고, 전문 프로듀서들의 지원을 통해 음악적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모집 대상은 가창부문 5팀, 연주부문 5팀으로 총 10팀 이내다. 지원 자격은 광주 거주자, 광주 소재 고등·대학교 졸업(8년 이내) 또는 졸업 예정자, 공고일 기준 3개월 이내 광주 소재 직장 재직자 중 하나에 해당해야 한다. 또한, 팀별(개인별) 미발표 창작곡 3곡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선발된 팀들에게는 음원·음반 제작 지원, 송캠프 참여 기회(가창부문), 음원 제작 후반작업 지원, 국내·외 주요 온라인 음원 플랫폼 유통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는 TOYO, 정소리, 정성민 등 유명 프로듀서들이 참여해 뮤지션들의 음악 제작을 직접 지원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10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며, 오리엔테이션, 송캠프, 음원·음반 제작 등의 과정을 거쳐 11월 넷째 주에 음원이 발매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9월
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서울문화재단과 예술의전당이 손을 잡고 장애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전시회를 선보인다. 오는 26일부터 10월 15일까지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열리는 장애예술기획전 '기울기 기울이기'가 그 주인공이다. 이번 전시는 장애의 경계를 넘어 모든 이들이 예술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기울기 기울이기(The Art of Tilting)'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우주의 섬광처럼 각기 다른 길이와 크기, 방향을 가진 빛의 선분들이 떠다니는 이미지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는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 없이 모든 사람이 가진 고유한 '기울기'를 표현한 것으로, 관람객들은 6팀의 작가들이 선보이는 30여 점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기울기'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확대 적용해 모든 관람객의 편의를 세심하게 고려했다. 색약자를 위한 보정안경, 저시력자를 위한 촉각감상도구, 쉬운 해설, 수어, 음성안내, 점자, 스크린 리더 등 다양한 보조 도구와 서비스가 제공된다. 더불어 어린이와 발달장애인을 위한 쉬운 전시설명도 마련되어 있어, 누구나 작품을 깊이
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부산에서 예술을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는 독특한 시도가 펼쳐진다. 24일부터 29일까지 6일간 부산 곳곳에서 열리는 '2024 부산문화예술교육 페스티벌 주간'이 그 주인공이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예술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다'라는 주제 아래 '2024 사회 참여 예술(Socially Engaged Arts) 컨벤션'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번 페스티벌은 부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의 새로운 거점 공간인 비콘그라운드 페밀리데크 온그루를 중심으로, 동구문화플랫폼과 부산일보 소강당 등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행사는 유아부터 성인까지 모든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있다.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리는 첫 프로그램은 24일 온그루에서 열리는 유아 예술교육 워크숍이다. '엄마랑 놀자! 예술로 놀자'라는 도서를 기반으로 한 이 워크숍은 보호자와 유아가 함께 예술 놀이를 즐기며 유아기 예술교육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5일에는 부산 지역 문화예술교육 단체들이 모여 성인지 감수성 교육과 지역사회에서의 문화예술교육의 변화 방향을 논의하는 오픈 토크가 예정되어 있다. 이어 26일과 27일에는 '부산예
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이 디지털 아티스트들을 위한 전문 작업실 '오피스아트' 조성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에서 목표액을 조기 달성하며 성공적인 첫걸음을 내딛었다. 지난 18일 시작된 이번 펀딩은 목표액 8천만원을 개시 이틀 만에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협동조합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디지털 아티스트들을 위한 전문 공간 조성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오피스아트'는 웹툰, 웹소설, 일러스트, 영상편집, 작곡 등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 아티스트와 프리랜서들을 위해 특별히 기획된 공간이다.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은 이번 펀딩으로 모금된 자금과 추가적인 대출을 통해 서울 지역 홍대, 연신내, 대학로, 영등포구청 권역 등 4곳에 '오피스아트'를 조성할 예정이다. '오피스아트'는 단순한 작업실 이상의 가치를 제공할 전망이다. 160cm L형 대형 책상, 쾌적한 공기 순환 시스템, 편안한 휴식 공간과 회의실 등 아티스트들의 니즈에 맞춘 최적의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정기적인 교육 프로그램, 네트워킹 이벤트, 각종 지원사업 정보 제공 등을 통해 입주 작가들의 역량 강화와 발전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신나는 예술여행' 사업의 이관을 발표했으나, 그 과정과 세부 계획이 불분명해 문화예술계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20년간 963만 명에게 문화예술의 감동을 선사해온 이 사업의 이관 방식과 시기가 불확실해지면서, 문화 취약계층의 문화향유 기회 박탈과 예술인들의 생계 위협이 현실화될 조짐이다. 업계에 따르면, 문체부는 해당 사업을 이관한다고 공식 발표했으나, 이관의 구체적인 계획과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관련 단체들이 문체부에 이관에 대한 세부사항을 질의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공식적인 답변은 없는 상태다. 이러한 상황은 문화 취약계층의 문화향유 기회 박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신나는 예술여행' 사업은 그동안 문화 소외지역을 찾아가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으며, 이 사업의 불투명한 상황은 문화 격차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이 사업에 참여해 온 예술인들의 생계도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한 예술인 단체 관계자는 "매년 10월경에 나오던 다음 해 사업 공고가 아직 나오지 않아 많은 예술인들이 이관 이후의 상황에 대해 불안해하고
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지역 문화예술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2025년 지역대표예술단체 지원사업'을 본격 시작한다. 이 사업은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와 지역 예술단체의 안정적 창작 활동 지원을 목표로 하며, 전례 없는 규모의 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무용, 연극, 음악, 전통 등 4개 분야의 순수예술단체를 대상으로 하며, 단체당 최대 20억 원(국비 및 지방비 합산)을 지원한다. 지원 기간은 최대 3년이며, 특히 지자체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국비 지원 비율을 최대 70%까지 확대한 점이 눈에 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이 사업은 지역 내 우수 예술단체를 발굴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협력해 지원함으로써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도권 활동 단체의 지역 유치를 장려하고 지역의 인물이나 설화 등을 소재로 한 작품 창작에 가점을 부여하는 등 지역 예술 생태계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과제들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형평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소수 단체에 대한 대규모 지원이 예술계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