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평화를 향한 간절한 염원을 담은 음반 '이름을 모르는 먼 곳의 그대에게'의 발매 기념 공연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0월 12일 강정마을에서 열린 첫 공연이 전석 매진된 데 이어, 오는 11월 2일 홍대 스페이스한강에서 예정된 두 번째 공연도 일찌감치 매진을 기록했다. 이번에 발매된 음반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부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한반도의 분단 현실까지, 세계 곳곳의 전쟁과 갈등을 음악으로 승화한 프로젝트다. 콘트라베이스의 섬세한 리듬이 돋보이는 재즈부터 묵직한 베이스와 빠른 템포의 록까지, 다양한 장르의 12팀 뮤지션들이 참여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다. 강정마을에서 진행된 첫 발매 기념 공연은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열기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참여 뮤지션들은 각자의 음악적 개성으로 재해석한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고, 관객들은 깊은 공감과 호응으로 화답했다. 홍대 공연 역시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이 소진되며,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대중의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제작진은 "국경과 이념, 문화의 차이를 넘어 평화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라며 "음반과 공연을 통해 전달되
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성수레더스테이지에서 특별한 음악회가 펼쳐진다. 오는 11월 8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되는 'SHAPE OF LOVE'는 현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사랑과 이별을 음악으로 승화시키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는 싱어송라이터 로잘린송, 희우, 그리고 앰비언트 사운드의 사바하가 출연한다. 이들은 각자의 음악적 개성을 살려 사랑의 다양한 형태와 감정을 표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단순한 음악 공연을 넘어, 공연 후 아티스트들과 관객이 함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세션도 마련되어 있어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공연을 기획한 야호야호단은 "사랑은 우주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자 가장 복잡한 감정"이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들이 각자의 사랑을 돌아보고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은 11월 8일 오후 7시 성수레더스테이지에서 진행되며, 티켓은 예매 시 15,000원, 현장 구매 시 20,000원이다. 공연장은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45-1 2층에 위치해 있다.
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서울 영등포의 인디 공연장 그레이존(GRAY ZONE)이 오는 11월 9일 '천고마비(天高馬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무료 힙합 공연을 개최한다. 프로젝트 팀 리바운드가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입장료와 주류를 무료로 제공하는 파격적인 기획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국내 힙합신에서 주목받고 있는 뉴챔프를 비롯해 워나, 에이잭 등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한다. 특히 팀 마이쿡(Team Micook) 소속 아티스트들의 참여로, 생계 활동과 예술 활동을 병행하는 청년 뮤지션들의 현주소를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주최 측은 "문화예술 향유에 대한 경제적 장벽을 낮추고, 힙합 장르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관객들이 비용 부담 없이 양질의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입장료와 맥주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준비된 맥주가 조기 소진될 수 있다는 점은 미리 공지했다. 공연은 영등포구 도신로 38에 위치한 그레이존에서 진행되며, 별도의 예약 없이 현장에서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주최 측은 "이번 공연이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문화예술 활동을 이어가는 청년들에게 새로운 활력이 되길 바란다"고
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2010년 창단 이래 '겟팅아웃', '칼리굴라' 등 무게감 있는 작품을 선보여온 극단 선한배우가 이번에는 세종시 관객들과 만난다. 오는 11월 16일부터 17일까지 세종시민회관에서 공연되는 '밀실수업'은 전직 중앙정보부장 출신 경호실장이 전 대통령의 충신 집에 침입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실패한 강도 행각이 국가기밀과 얽히면서 극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된다. 박현욱 연출은 90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 동안 관객들을 긴장감 넘치는 서사로 이끈다. 극단 선한배우는 그동안 마샤 노먼의 '겟팅아웃', 알베르 카뮈의 '칼리굴라', 안톤 체홉의 '갈매기' 등 깊이 있는 작품들을 무대에 올려왔다. 이번 작품은 극단이 처음으로 서울을 벗어나 세종시에서 선보이는 무대다. 총 3회 공연으로, 16일 토요일 오후 2시와 4시, 17일 일요일 오후 3시에 만날 수 있다. 공연은 세종시 조치원읍에 위치한 세종시민회관에서 진행된다. 한 공연 관계자는 "정통 연극의 묵직한 감동과 함께 스릴러적 요소를 가미해 대중성도 놓치지 않았다"며 "세종시 관객들에게 새로운 공연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이색적인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수원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는 11월 9일 수원시 팔달구 딱따구리책방에서 진행되는 '숲과 노래가 함께 걸을 때' 프로그램이 그 주인공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이끄는 이서영 씨는 (사)숲연구소 출신의 전문 숲해설가이자 싱어송라이터라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는 평소 어린이와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숲 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자연과 예술의 접점을 고민해왔다. 이번 공연은 숲 해설과 음악 공연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형태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먼저 전문가의 안내로 자연을 깊이 있게 관찰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진 후, 책방 실내에서 이어지는 음악 공연을 통해 자연의 감동을 예술적 승화로 경험하게 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12석이라는 한정된 인원으로 진행되어 보다 밀도 있는 체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비는 3만 원으로 음료가 포함되며, 우천 시에는 숲 해설 프로그램은 취소되고 실내 공연만 2만 5천 원에 진행된다. 예술과 자연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번 프로그램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특별한 휴식과 영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예매는 온라인(https://forms.gl
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한국 민중음악의 상징적 인물이자 시대의 양심으로 불린 故 김민기를 기리는 뜻깊은 무대가 마련된다. 오는 31일 서울 중구 필동 공간하제에서 열리는 '아름다운 사람' 공연은 김민기의 음악적 유산을 기리고 그의 예술혼을 되새기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 공연에는 가수 허영택을 비롯해 최창근, 김유나, 김유리, 박정환 등 세대를 아우르는 예술인 참여한다. 특히 이들은 '아침이슬'을 비롯한 김민기의 대표곡들을 각자의 해석으로 선보일 전망이다. 공연을 기획한 관계자는 "요란하거나 분주하지 않은, 고인의 예술 세계를 잔잔하게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가을의 정취와 함께 김민기의 음악이 지닌 깊이 있는 서정성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공연은 오후 8시부터 시작되며, 입장료는 2만원이다. 사전 예약은 공연 관계자를 통해 가능하다. 문의는 010-3243-7078로 하면 된다. 특별히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의 조합원은 5명까지 초대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한편 김민기는 1970년대부터 한국 민중음악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침이슬', '상록수' 등 그가 남긴 곡들은 시대를 초월해 여전히 많은 이들
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오는 10월 29일, 인천 부평아트센터 달누리 극장에서 독특한 융복합 공연 '누벨레뚜왈: 스페인에서(Nuvelletoile: En España)'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 음악과 스페인 문화의 정수를 한 무대에서 선보이는 새로운 시도로, 피아노 듀오 연주를 중심으로 플라멩코 춤과 기타 연주, 영상 등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누벨레뚜왈'은 프랑스어로 '새로운 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두 명의 피아니스트 민샛별과 강한별이 만들어내는 음악적 시너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마치 초신성의 폭발과 같은 강렬한 에너지를 관객들에게 전달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이번 공연의 특징은 스페인이라는 특정 국가를 테마로 삼아 그 나라의 문화와 예술을 다각도로 조명한다는 점이다. 라벨, 모슈코프스키, 그라나도스, 리스트 등 스페인의 정서를 담은 클래식 명곡들이 피아노 듀오의 연주로 재해석되며, 여기에 플라멩코 춤과 기타 연주가 더해져 스페인 특유의 열정과 감성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또한, 무대 위의 영상을 통해 시각적인 요소까지 더해져 관객들은 마치 스페인 현지를 여행하는 듯한 몰입감을 경험할
림지언 기자 | 연극 <홀로>가 해외입양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며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11월 7일부터 17일까지 서울 대학로 씨어터 쿰에서 공연되는 이 작품은 해외입양인과 그의 친모가 겪는 내면의 갈등과 아픔을 섬세하게 그려내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홀로>는 전쟁 이후 약 20만 명에 달하는 한국 아동들이 해외로 입양된 우리 사회의 아픈 역사를 배경으로 한다. 작품은 해외입양이 단순히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는 긍정적인 과정이 아닌, 입양인들에게 큰 상처와 정체성의 혼란을 안겨주는 복잡한 문제임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극작가 유진월은 오랜 기간 해외입양 문제를 연구해온 전문가로, 이번 작품을 통해 입양인들의 다층적인 정체성과 그들이 겪는 어려움을 심도 있게 다룬다. 특히 성폭행으로 인한 임신과 출산, 그리고 해외입양으로 이어지는 고통스러운 현실을 통해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한다. 연출을 맡은 이곤은 "작가의 시적 언어 안에 감춰진 추악한 리얼리티를 최대한 부각시키고자 했다"며 "해외입양 문제가 우리 사회의 가부장적 구조와 깊이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홀로>는
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민중가수 손현숙이 4년 만에 새 앨범 '노래이야기3. 니체와의 대화'를 발표하고 전국 순회 공연에 나섰다. '청계천 8가'로 잘 알려진 손현숙은 이번 앨범에서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사상을 음악으로 풀어냈다. 앨범 발매와 함께 6월부터 서울, 대구, 광주, 울산 등지에서 공연을 이어온 손현숙은 오는 10월 26일 강원도 정선 덕산기 숲속책방에서 다섯 번째 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에서는 새 앨범의 타이틀곡 '니체와의 대화'를 비롯해 '그대였군요', '청계천 8가' 등 대표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니체를 공부하며 읽은 책들, 그 경험을 노래로 만들고 싶었어요. 철학적 메시지를 음악으로 녹이는 게 어려운 작업이었지만, 새로운 자극들이 생겨 재밌었죠." 손현숙은 이번 앨범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특히 니체의 대표작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큰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새 앨범의 주요 테마는 경쟁과 물질 만능 사회에서 자아를 찾는 과정이다. 타이틀곡 '니체와의 대화'에서 손현숙은 "다시 새롭게 눈떠보면, 수많은 진리가 내 것이 되네"라고 노래한다. 이는 사회가 정한 기준과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현장을 배경으로 한 야외 전시를 개최한다. ACC는 오는 15일부터 11월 24일까지 '2024 ACC 야외전시-현장 속으로: 기억과 사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5.18민주화운동의 마지막 항쟁지였던 옛 전남도청 부지에 자리한 ACC의 특별한 장소성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전시는 이 공간에 축적된 기억과 사건들을 새로운 예술적 시각으로 탐구하고 시민들과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시에는 김동희, 석운동, 오종, 이웅열, 정소영, 인사이드 아웃 프로젝트(Inside Out Project) by JR, OBBA 등 7인(팀)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들은 조각, 설치, AR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장소 특정적 작품을 통해 과거의 흔적을 새롭게 해석하고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특히 일부 작품은 옛 전남도청 복원공사 철거 폐기물을 활용해 제작돼 더욱 의미를 더한다. 전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프랑스 유명 아티스트 JR의 '인사이드 아웃 프로젝트-광주'다. 15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1,000여 명의 광주 시민들의 초상을 대형 흑백 사진으로 출력해 A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