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뉴스아트 편집부 기자 | 정영신 작가의 1980년대 진안 사진전이 오는 9월 24일부터 10월 6일까지 전북 진안군 마령면 계서리의 '공동체박물관계남정미소'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40여 년간 전국의 5일장을 기록해온 정영신 작가가 1980년대 진안 지역의 일상을 담은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전시를 기획한 김지연 공동체박물관계남정미소 관장은 "정영신 작가의 사진에는 우리가 잊고 있던, 그러나 결코 잊을 수 없는 농촌의 모습이 담겨있다"고 전했다. 그는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화로 인해 사라져가는 농촌의 풍경과 문화를 기록한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마음의 고향을 전해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영신 작가는 1980년대 장수, 진안, 무주 등 전북 산간 지역을 돌아다니며 카메라에 담은 풍경들을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인다. 당시 열악했던 도로 사정과 교통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농촌의 모습을 기록해 온 작가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들이다. 전시작들 중에는 마이산을 배경으로 한 풍경들이 특히 눈길을 끈다. 논둑에 불을 지피는 농부의 모습, 똥지게를 지고 가는 아저씨, 장을 보고 돌아가는 주민들의 모습 등 1980년대 진안의 일상이 생생하게 담겨있
뉴스아트 편집부 | 국내 메탈코어 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신예 밴드 머터리얼즈 파운드(Materials Found)가 오는 9월 28일 서울 마포구 클럽 A.O.R에서 데뷔 앨범 '전구(電球)'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5인조 밴드 머터리얼즈 파운드는 박예찬(보컬), 김도우(기타), 유준현(기타), 어호준(베이스), 최정우(드럼)로 구성됐다. '발견된 재료들'이라는 의미를 가진 밴드명처럼, 이들은 각자의 음악적 개성을 하나로 융합해 독특한 사운드를 만들어내고 있다. 데뷔 앨범 '전구'는 멜로딕 메탈코어를 중심으로 심포닉 데스코어, 멜로딕 하드코어, 포스트 록 등 다양한 장르를 실험적으로 접목했다. 'Armored Piercer'는 빠른 템포와 시원한 코드 진행이 돋보이는 멜로딕 메탈코어 트랙으로, 기승전결이 뚜렷한 구성이 인상적이다. 'Burrow'는 클린 기타와 강렬한 리프의 대비, 갤로퍼 리듬의 그루브가 특징이며, 타이틀 곡 '너의 이름'은 묵직한 리프와 멜로딕한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웅장한 트랙이다. 앨범의 마지막 트랙 '모래가 되기 전에'는 심포닉 데스코어 장르에 도전한 곡으로, 불협화음과 브루탈한 리프, 오케스트라적 요소의
뉴스아트 편집부 |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한국과 동남아시아 간 문화예술 교류의 새로운 장이 열린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거리의 서(書)' 전시가 그 주인공이다. 이번 전시는 서울 KF갤러리와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KF갤러리에서는 9월 6일부터 10월 18일까지 '거리의 서(書), part1'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9월 7일부터 12월 1일까지 'part2'가 각각 진행된다. '거리의 서(書), part1'에는 한국과 동남아시아 작가 총 8팀이 참여한다. 한국 측에서는 김자이, 이우성, 이끼바위쿠르르(고결, 김중원, 조지은) 등 광주비엔날레 참여 작가들이 나선다. 동남아시아에서는 말레이시아의 줄케플리 자이스, 태국의 메리 파키니와 짜크라왈 닐탐롱, 필리핀의 아비 펠릭스와 아자니 아룸팍 등 각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참여해 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광주에서 열리는 'part2'에서는 노재운, 백정기, 서동주, 송성진, 정세인 등 한국 작가 7팀이 동남아시아의 역사와 현대 문화를 바라보는 독특한 시각을 담은 작품들을 전시한다. 특히 이우성과 이끼바위쿠르르 작가는
뉴스아트 뉴스아트 편집부 기자 | 하이브리드 록의 선구자 린킨 파크(Linkin Park)가 13년 만에 한국 팬들과 만난다.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은 오는 28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린킨 파크의 단독 공연이 열린다고 6일 발표했다. 이번 공연은 밴드가 2017년 활동 중단 이후 7년 만에 재개하는 월드 투어 '프롬 제로 투 월드 투어(From Zero to World Tour)'의 일환으로,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진행되는 공연이다. 1996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결성된 린킨 파크는 2000년 데뷔 앨범 '하이브리드 시어리(Hybrid Theory)'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얼터너티브 록과 힙합을 접목한 독특한 하이브리드 사운드로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원 스텝 클로저(One Step Closer)', '인 디 엔드(In The End)' 등의 히트곡으로 2000년대 초반 음악계를 강타했다. 린킨 파크의 음악적 성과는 실로 놀랍다. 전 세계 통산 1억 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그래미 어워드 2회 수상을 비롯해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6회, 빌보드 뮤직 어워드 2회, MTV 비디오
한국 미술사에 독보적인 발자취를 남긴 천경자 화백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이 화백의 고향인 전남 고흥에서 개최된다. 고흥군은 오는 11월 1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그녀가 돌아왔다, 찬란한 전설 천경자'를 주제로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천경자 화백의 예술 세계를 재조명하는 동시에, 고흥이라는 지역적 맥락과 천 화백의 예술을 연결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천 화백의 대표작 중 하나인 1970년대 말의 '탱고가 흐르는 황혼'을 비롯해 채색화 40여 점, 드로잉 2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며,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파리 시절의 유화 작품도 처음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전시의 또 다른 highlight는 천 화백의 다채로운 아카이브 자료다. 1960~70년대 당시로서는 드물게 유럽, 남태평양, 아프리카 등을 여행하며 그린 해외 스케치와 수필집, 친필편지, 생전의 영상 등이 공개된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천 화백의 예술 세계뿐만 아니라 그의 삶과 여정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은 비디오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참여도 이번 전시의 주요 관심사다. 이 작가는 이번
뉴스아트 뉴스아트 편집부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가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와 청년 작가 지원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다. 예술위는 오는 7일부터 인천 중구에 위치한 '잇다스페이스'에서 청년작가 기획전 'ARTIST_?다'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시가 열리는 '잇다스페이스'는 본래 여인숙으로 사용되던 유휴 공간을 작은미술관으로 탈바꿈시킨 곳이다. 예술위는 지난 10년간 '작은미술관 조성사업'을 통해 전국 36개 미술관 부재 지역에 이와 같은 친밀한 미술 공간을 조성해왔다. 이는 대한민국 전역에서 누구나 손쉽게 문화예술을 접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ARTIST_?다' 전시에는 예술위의 '청년예술가생애첫지원' 사업에 선정된 10명의 유망 청년 작가들이 참여한다. 9월부터 11월까지 총 5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김보람, 박용화, 심성훈, 김라연, 최희정, 김현호, 이재용, 구나혜, 송지형, 신재은 작가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청년 작가들의 참여는 지역 문화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술위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는 수준 높은 현대미술을 가까이에서 접
뉴스아트 편집부 |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오는 9월 2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슈만, 교향곡 4번'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로베르트 슈만의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재발견하는 기회로, 특히 교향곡 4번의 1841년 오리지널 버전 연주를 통해 작곡가의 초기 열정과 대담성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공연의 서막은 슈만의 '만프레드' 서곡으로 열린다. 이 작품은 슈만이 어린 시절 매료되었던 바이런의 극시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것으로, 30대 청년 슈만의 시선을 통해 투영된 주인공 만프레드의 격정적인 삶과 낭만이 응축되어 있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2024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인 우크라이나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드미트로 우도비첸코가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한다. 초절기교와 맑은 음색을 동시에 요구하는 이 난곡을 통해 우도비첼코의 뛰어난 기량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슈만의 교향곡 4번은 1841년 초판본으로 연주된다. '슈만 스페셜리스트'로 알려진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은 "슈만의 음악은 차마 붙이지 못한 러브레터와 같고, 마치 GPS 없이 마음을 떠다니는 여행과 같다"며 "초판본을 통해 슈만이 지닌 본래
뉴스아트 편집부 |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가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해 특별한 전시회를 마련했다. '거리의 서(書)'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서울과 광주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한국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현대미술 작가 13팀의 작품을 선보인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KF갤러리에서는 9월 6일부터 10월 18일까지 '거리의 서(書), part1' 전시가 열린다. 이 전시에서는 한국 작가 3팀과 동남아시아 작가 5팀의 작품 5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주목할 만한 작가로는 올해 광주비엔날레 참여 작가인 김자이, 동시대 생활사를 그림으로 기록하는 이우성, 그리고 2022년 카셀도큐멘타와 2023년 광주비엔날레에 참여한 이끼바위쿠르르(고결, 김중원, 조지은) 등이 있다. 동남아시아 작가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말레이시아 작가 줄케플리 자이스는 2023년 말레이시아국립미술관 신진작가상을 수상했으며, 태국의 짜크라왈 닐탐롱 감독은 도쿄필름엑스 대상과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타이거상을 수상한 실력파다. 또한 한-필리핀 수교 75주년을 기념해 초청된 필리핀 작가 아비 펠릭스와 아자니 아룸팍의 작품
뉴스아트 뉴스아트 편집부 기자 | 오는 10월 3일, 수원의 은밀한 LP 소굴 '롱플레이어'에서 음악계의 '고슴도치 축제'가 열린다. 'Mixtape Mavericks Market: 공씨디의 역습'(줄여서 MMM)이란 이름의 이 행사는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괴짜'들을 위한 천국이 될 전망이다. MMM의 슬로건은 "당신의 음악 취향, 여기서 망가집니다!"다. 행사를 기획한 황경하 씨는 "우리는 음악적 재앙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방음 장치 없는 화장실에서 노래하는 분들, 냉장고 문짝으로 비트를 만드시는 분들, 모두 환영입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참가 조건은 의외로 간단하다. 15분짜리 데모곡과 직접 구운 공씨디나 테이프만 있으면 된다. "녹음 퀄리티요? 그런 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휴대폰으로 녹음했다고요? 완벽해요! 주변 소음이 더 들어간다면 더 좋겠네요."라고 황 씨는 덧붙였다. 행사는 세 부분으로 나뉜다. 먼저 '기괴한 데모 음반 마켓'에서는 아티스트들이 직접 만든 음반을 판매한다. "CD케이스 대신 과자 봉지를 사용하셨다고요? 멋집니다!"라며 황 씨는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어지는 '귀 폭발 15분 라이브'에서는 각 아티스트가 15분간 공연
뉴스아트 편집부 | 지공연 협동조합이 안톤 체호프의 명작 '바냐 아저씨'를 한국 농촌을 배경으로 새롭게 각색한 '반야 삼촌'을 선보인다.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대학로 물빛극장에서 공연되는 이번 작품은 한국의 정서와 현실을 바탕으로 관객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됐다. '반야 삼촌'은 한국 농촌을 배경으로 세대 간 갈등, 복잡한 인간관계, 삶의 의미 등 보편적인 주제를 다룬다. 퇴직 후 시골에 내려온 서준형 교수를 중심으로 가족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 특히 이반야의 분노와 좌절을 통해 현대 한국 사회의 문제들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장봉태 연출은 "한국의 시골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며, 도시에서 느끼기 힘든 따뜻한 인간미와 소소한 일상이 숨 쉬는 곳"이라며 "이런 배경 속에서 펼쳐지는 인물들의 갈등과 감정은 더욱 생동감 있고 현실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각 인물들의 내면과 갈등을 더욱 진하게 표현한다. 이반야의 고뇌, 윤예나와 김민호의 불륜, 수연의 짝사랑 등 복잡한 감정들이 서로 얽히며 인물들 간의 갈등을 심화시킨다. 또한 등장인물들의 고난과 불행을 통해 삶의 무게와 존재의 허무함을 드러내며 관객들에게 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