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김포시오페라단이 주최하고 JS오페라단이 주관하는 오페라컬 '천자의 영웅들'이 오는 11월 19일 남한산성아트홀 소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작품은 1930년대 격동기를 배경으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가들의 빛나는 발자취를 담아낸 창작 오페라다. 특히 이번 작품은 단순한 역사적 사실의 나열이 아닌, 예술적 해석을 통해 당시의 시대상과 인물들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작품은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수난과 저항, 그리고 독립에 대한 열망을 오페라 특유의 장중한 선율과 극적인 무대 연출로 표현해낸다. 김포시오페라단과 JS오페라단이 공동으로 제작한 이번 공연에는 국내 정상급 성악가와 배우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재성 총괄프로듀서의 지휘 아래, 김덕주 음악감독이 음악을, 이진혁이 연출을 맡아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대본은 실제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재구성되어 작품의 사실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90분간 이어지는 공연에서는 독립운동가들의 비장한 결의와 숭고한 희생정신이 오페라 특유의 웅장한 음악으로 승화된다. 특히 남한산성이라는 역사적 현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관객들에게 우리 민족
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20년간 독자적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최은경의 신작 개인전이 통의동 보안여관에서 열린다. 11월 7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행되는 '모퉁이로 미끄러지는 풍경(들): 옹이, 무릎, 주름' 전시는 '영정(影幀)'의 의미를 담아 빛과 그림자가 만드는 풍경을 독특한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최은경 작가는 지난 20여 년간 일상의 사소한 순간들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포착해왔다. 자취방 안의 거울이나 수건 같은 작은 사물에서 시작해 도심 변두리, 밤 풍경에 이르기까지, 작가의 시선은 끊임없이 확장되어 왔다. 특히 그가 그리는 모든 대상은 상당한 정도의 자기화 과정을 거치는데, 이는 자신의 삶에서 자주 마주치며 특정한 시간과 정서가 밴 대상만을 그린다는 작가만의 독특한 작업 방식에서 비롯된다. "나는 그림을 그릴 때 사물의 겉과 속을 동시에 표현하려고 한다"라고 밝힌 작가의 말처럼, 이번 전시 작품들은 표면적 재현을 넘어 대상에 내재된 본질을 포착하려는 시도가 돋보인다. 특히 우리 삶의 '구제성'을 은유-함축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통해 관람객들은 자신만의 경험과 정서를 투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을 졸업한
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서울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극단 행복한 사람들이 주관하는 제5회 여주인공 페스티벌이 오는 11월 6일부터 12월 15일까지 6주간 물빛극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여주인공 페스티벌은 여성 연극인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여성 서사를 확장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아왔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5개의 연극 작품과 1개의 모놀로그 토크쇼가 선보일 예정이다. 첫 주를 여는 극단 마음같이의 '그대는 봄'을 시작으로, 극단 소금창고의 '특별한 방문자', 극단 사개탐사&작은신화의 '우쿠리 낫:녀노소', 극단 노랑망토의 '민들레', 극단 지구연극의 '기획2팀'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특히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할 '나는 배우다'는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여성 배우들의 모놀로그 토크쇼로 구성된다. 고수희, 남기애, 김화영, 이도유재 등 중견 배우들과 함께 한국 연극계의 살아있는 전설 손숙의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원종철 프로듀서는 "여성 예술인들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새로운 창작자들을 발굴하는 플랫폼으로서 여주인공 페스티벌의 역할이 해를 거듭할수록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티켓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일반 관객은 3만원
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대학로 한성아트홀 2관에서 오는 11월 19일부터 24일까지 공연되는 연극 '솔리다리오스'가 세대 간 소통과 공존이라는 시의성 있는 주제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2024년 원로예술인공연지원사업에 선정된 이번 작품은 스페인의 대표적 세대통합 프로그램인 '솔리다리오스'를 모티브로, 한 지붕 아래 살게 된 청년과 노인의 갈등과 화해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작품은 보육원 출신의 취업준비생 연희와 은둔형 소설가 혜서가 서울시의 '한지붕세대공감' 사업을 통해 한 집에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주거비 부담에 시달리는 청년과 홀로 남은 노년이 처음에는 서로를 경계하고 부딪히지만, 진솔한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이 현실감 있게 펼쳐진다. 2002년 창단 이후 실험성과 대중성의 조화를 추구해온 극단 지금여기의 이번 작품은, 현대 사회의 주요 문제인 청년 주거난과 노인 고립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면서도 세대 간 이해와 소통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특히 실제 시행 중인 정책을 소재로 삼아 현실성을 높였으며, 각 세대가 가진 편견과 오해가 허물어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 공감을 이끌어낸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40분, 토요일 오후
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평화를 향한 간절한 염원을 담은 음반 '이름을 모르는 먼 곳의 그대에게'의 발매 기념 공연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0월 12일 강정마을에서 열린 첫 공연이 전석 매진된 데 이어, 오는 11월 2일 홍대 스페이스한강에서 예정된 두 번째 공연도 일찌감치 매진을 기록했다. 이번에 발매된 음반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부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한반도의 분단 현실까지, 세계 곳곳의 전쟁과 갈등을 음악으로 승화한 프로젝트다. 콘트라베이스의 섬세한 리듬이 돋보이는 재즈부터 묵직한 베이스와 빠른 템포의 록까지, 다양한 장르의 12팀 뮤지션들이 참여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다. 강정마을에서 진행된 첫 발매 기념 공연은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열기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참여 뮤지션들은 각자의 음악적 개성으로 재해석한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고, 관객들은 깊은 공감과 호응으로 화답했다. 홍대 공연 역시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이 소진되며,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대중의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제작진은 "국경과 이념, 문화의 차이를 넘어 평화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라며 "음반과 공연을 통해 전달되
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성수레더스테이지에서 특별한 음악회가 펼쳐진다. 오는 11월 8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되는 'SHAPE OF LOVE'는 현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사랑과 이별을 음악으로 승화시키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는 싱어송라이터 로잘린송, 희우, 그리고 앰비언트 사운드의 사바하가 출연한다. 이들은 각자의 음악적 개성을 살려 사랑의 다양한 형태와 감정을 표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단순한 음악 공연을 넘어, 공연 후 아티스트들과 관객이 함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세션도 마련되어 있어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공연을 기획한 야호야호단은 "사랑은 우주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자 가장 복잡한 감정"이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들이 각자의 사랑을 돌아보고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은 11월 8일 오후 7시 성수레더스테이지에서 진행되며, 티켓은 예매 시 15,000원, 현장 구매 시 20,000원이다. 공연장은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45-1 2층에 위치해 있다.
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서울 영등포의 인디 공연장 그레이존(GRAY ZONE)이 오는 11월 9일 '천고마비(天高馬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무료 힙합 공연을 개최한다. 프로젝트 팀 리바운드가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입장료와 주류를 무료로 제공하는 파격적인 기획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국내 힙합신에서 주목받고 있는 뉴챔프를 비롯해 워나, 에이잭 등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한다. 특히 팀 마이쿡(Team Micook) 소속 아티스트들의 참여로, 생계 활동과 예술 활동을 병행하는 청년 뮤지션들의 현주소를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주최 측은 "문화예술 향유에 대한 경제적 장벽을 낮추고, 힙합 장르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관객들이 비용 부담 없이 양질의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입장료와 맥주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준비된 맥주가 조기 소진될 수 있다는 점은 미리 공지했다. 공연은 영등포구 도신로 38에 위치한 그레이존에서 진행되며, 별도의 예약 없이 현장에서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주최 측은 "이번 공연이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문화예술 활동을 이어가는 청년들에게 새로운 활력이 되길 바란다"고
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2010년 창단 이래 '겟팅아웃', '칼리굴라' 등 무게감 있는 작품을 선보여온 극단 선한배우가 이번에는 세종시 관객들과 만난다. 오는 11월 16일부터 17일까지 세종시민회관에서 공연되는 '밀실수업'은 전직 중앙정보부장 출신 경호실장이 전 대통령의 충신 집에 침입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실패한 강도 행각이 국가기밀과 얽히면서 극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된다. 박현욱 연출은 90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 동안 관객들을 긴장감 넘치는 서사로 이끈다. 극단 선한배우는 그동안 마샤 노먼의 '겟팅아웃', 알베르 카뮈의 '칼리굴라', 안톤 체홉의 '갈매기' 등 깊이 있는 작품들을 무대에 올려왔다. 이번 작품은 극단이 처음으로 서울을 벗어나 세종시에서 선보이는 무대다. 총 3회 공연으로, 16일 토요일 오후 2시와 4시, 17일 일요일 오후 3시에 만날 수 있다. 공연은 세종시 조치원읍에 위치한 세종시민회관에서 진행된다. 한 공연 관계자는 "정통 연극의 묵직한 감동과 함께 스릴러적 요소를 가미해 대중성도 놓치지 않았다"며 "세종시 관객들에게 새로운 공연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이색적인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수원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는 11월 9일 수원시 팔달구 딱따구리책방에서 진행되는 '숲과 노래가 함께 걸을 때' 프로그램이 그 주인공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이끄는 이서영 씨는 (사)숲연구소 출신의 전문 숲해설가이자 싱어송라이터라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는 평소 어린이와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숲 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자연과 예술의 접점을 고민해왔다. 이번 공연은 숲 해설과 음악 공연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형태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먼저 전문가의 안내로 자연을 깊이 있게 관찰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진 후, 책방 실내에서 이어지는 음악 공연을 통해 자연의 감동을 예술적 승화로 경험하게 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12석이라는 한정된 인원으로 진행되어 보다 밀도 있는 체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비는 3만 원으로 음료가 포함되며, 우천 시에는 숲 해설 프로그램은 취소되고 실내 공연만 2만 5천 원에 진행된다. 예술과 자연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번 프로그램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특별한 휴식과 영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예매는 온라인(https://forms.gl
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한국 민중음악의 상징적 인물이자 시대의 양심으로 불린 故 김민기를 기리는 뜻깊은 무대가 마련된다. 오는 31일 서울 중구 필동 공간하제에서 열리는 '아름다운 사람' 공연은 김민기의 음악적 유산을 기리고 그의 예술혼을 되새기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 공연에는 가수 허영택을 비롯해 최창근, 김유나, 김유리, 박정환 등 세대를 아우르는 예술인 참여한다. 특히 이들은 '아침이슬'을 비롯한 김민기의 대표곡들을 각자의 해석으로 선보일 전망이다. 공연을 기획한 관계자는 "요란하거나 분주하지 않은, 고인의 예술 세계를 잔잔하게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가을의 정취와 함께 김민기의 음악이 지닌 깊이 있는 서정성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공연은 오후 8시부터 시작되며, 입장료는 2만원이다. 사전 예약은 공연 관계자를 통해 가능하다. 문의는 010-3243-7078로 하면 된다. 특별히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의 조합원은 5명까지 초대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한편 김민기는 1970년대부터 한국 민중음악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침이슬', '상록수' 등 그가 남긴 곡들은 시대를 초월해 여전히 많은 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