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제 44회 전국고수대회가 열린다. 말 그대로 최고의 고수를 가리는 자리로, 고수가 주인공이 되어 고법 단일종목만 경연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고수대회다. 클래식에는 반주자대회가 없는데 국악에 고수대회가 있다는 건, 그만큼 국악에서 고수의 비중과 중요성이 크다는 말이다. 일 고수 이 명창(一鼓手二名唱)이라 하듯, 판소리 공연은 명창과 고수의 2인 공연이라고 봐야 한다. 지금 판소리 고법은 중요무형문화재 제 59호로 지정되어 있다. 하지만 과거에는 고법을 판소리 반주 정도로 생각해 고수를 따로 내세우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조선조 명고수들의 이름은 전해지지 않는다. 고종 말기부터 크게 발전하기 시작한 판소리 고법은 1970년대 이후에야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명창 없이 고수를 가릴 수 없다. 그래서 전국고수대회에 어떤 명창이 출연하는지도 관전포인트다. 무형문화재 명창들로부터 갓 명창이 된 소리꾼까지 다양하게 출연하여 관객들에게 귀호강을 시켜주는데, 올해는 김선이, 왕기석, 김세미, 박미선, 허애선, 문영주, 김찬미, 임현빈, 현미, 강민지, 박가빈, 박현영 등 12명의 명창이 출연한다. 이 가운데 박가빈 명창은 2022년 제26회 송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서면미술관이 2024년 키워드 '육각형 인간'을 주제로 한 전시를 개최한다. 서면미술관은 부산 젊음의 거리인 서면에 위치한 전시문화공간으로, 2018년 개관 이래 자체 기획 전시를 선보이며 부산지역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서면미술관이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육각형 인간' 전시는 2024년 3월 21일부터 10월 13일까지 진행된다. '육각형 인간'은 신조어로 외모, 학력, 자산, 직업, 집안, 성격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난 사람을 지칭한다. 서면미술관의 '육각형 인간' 전시는 우리 사회가 제시하는 육각형에서 벗어나 충만하고 온전한 개인의 삶을 위한 여섯 가지 기준을 새로이 찾아가는 전시다. 전시 공간은 총 8개로 △세상의 육각형 △경험 △관계 △성장 △꿈 △감사 △휴식 △나만의 육각형이다. 주제에 맞는 7인의 작가의 다채로운 작품들을 통해 삶에 중요한 요소들을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곳곳에 포토존과 휴식 공간 등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전시로 구성돼 있어 서면미술관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특별하고 소중한 기억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육각형 인간' 전시는 인터파크 티켓, 네이버를 통한 온라인 예매와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살아있는 한국 전통문화의 꽃' 2024년 서울국제불교박람회(2024 Seoul International Buddhism Expo BEXPO)와 제12회 붓다아트페어(The 12th Buddha Art Fair)가 오는 4월 4일부터 7일까지 '재밌는 불교'를 주제로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펼쳐진다. 먼저 '2024년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는 약 300개의 업체가 참여해 435개 부스를 운영, 기성세대부터 MZ세대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중에서도 챗GPT,AI 등 최근 주목받고 있는 첨단 기술을 접목해 전시를 구성한 '한국문화유산전-열암곡 마애불 바로모시기' 주제전이 눈길을 끈다. 전시관 로비에서 진행되는 이번 주제전은 첨단 기술을 통해 훼손된 문화재에 새 숨을 불어넣어 문화유산 복원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독려하고, 복원의 당위성을 알리고자 마련됐다. 또한 입불에 대한 염원을 작품에 담은 총 8인의 신규 작가(황체상, 조민경, 안진석, 이서은, 이정영, 정하율, 김민지, 김백설)가 함께해 지난해와 다른 새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아트 프린트 작품으로 배드보스, 황두현, 안길상, 신진환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케이아트팩토리가 세월호참사 10주기를 맞아 오는 4월 4일부터 6일까지 안산문화재단 화랑전시관에서 움직이는 그림일기 '그날의 봄을 기억하다'를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사전에 모집된 그림일기 중 전문가 심사를 거친 최종 88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당선작 중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은 미디어 아티스트 김재현 작가의 손을 거쳐 움직이는 그림일기로 제작,전시된다. 세월호참사 10주기 '그날의 봄을 기억하다' 전시회에서는 그림일기 외에도 전시회를 찾는 시민이 세월호참사 10주기를 추모하고 기억하는 체험존도 함께 운영한다. 전시회 마지막 날인 6일에는 그림일기 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되며, 대상과 최우수상은 경기도안산교육지원청 명의의 상장과 시상품, 우수상과 장려상은 재단법인 4,16 재단 명의의 상장과 시상품, 입선작은 케이아트팩토리 명의의 상장이 수여된다. 전시회를 주최,주관하는 케이아트팩토리 장민주 기획자는 '세월호참사를 기억하기 위한 그림일기 공모전에 전국 각지에서 초, 중, 고등학생들이 참여해줬다'며 '다양한 창작품을 통해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며, 그날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의 메시지를 전해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부평아트센터에서 해누리 극장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클래식 음악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부평구문화재단과 부평아트센터의 후원으로 '2024 부평아트센터 대관료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어린이를 위한 클래식 음악 여행' 공연은 오페라, 피아노 듀오, 피아노 콰르텟 등 다양한 클래식 음악 장르를 아우르며, 이야기와 영상을 결합하여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공연 일정 및 내용 △3월 8일 금요일 저녁 7시: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 공연. viotti 국제콩쿨 1위 테너 홍성훈 예술감독과 민샛별 감독 연출. 한국어 대사와 이탈리아 원어 노래, 친절한 자막 제공. △3월 9일 토요일 오후 2시: 프로코피에프의 '피터와 늑대' 음악동화. 피아노 듀오 민샛별, 강한별 연주와 배우 송민주의 스토리텔링. △3월 9일 토요일 저녁 7시: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발레곡. 솜앙상블 연주와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의 실내악 공연. 모든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번 공연 티켓 가격은 1만~2만원이며 인터파크와 부평구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 혹은 현장구매로 가능하다. 스텔라아트뮤직 대표 강한별은 "이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팝키즈 작가 최윤정의 올해 첫 개인전이 열린다. 작가는 팝아트적 이미지 재현을 넘어 팝아트 자체를 미술 재료로 사용하는 개념미술로 발전시켰다. 작가는 현대인의 욕망과 사고를 다양한 장치를 이용해 표현한 pop kids 시리즈, 욕망과 존재의 관계를 규명하고자 한 Folds 시리즈를 그려 왔다. pop kids 시리즈에서 공들여 표현됐던 머리카락들은 Folds 시리즈를 낳았고, 작업 과정에서 작가는 자신의 욕망과 존재 이유를 깨닫는다. 그리하여 이번 전시의 제목은, <I paint therefore I am 나는 그린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이다. 전시 오프닝은 3월 8일 오후 5시이며, 3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이다. 칼리파갤러리는 강남구 압구정로 134번지에 있다. 전시문의 02.516.9643 최윤정은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다. 2023년 예술인상호부조대출 기금마련을 위한 씨앗페에도 참여한 바 있으며 15건 이상의 개인전과 키아프 전시를 비롯한 80여 건의 그룹전 및 각종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최윤정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관련 기사를 참고하면 된다.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2022년부터 "Young Artist Program"을 진행해 온 예술단체 아트아우름(대표 유혜상 명지대 및 Oikos University 교수)이 올해는 '국제 음악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외 예술 교류를 시도한다. 첫 번째 국제 음악 페스티벌은 2024년 3월 12일부터 14일까지, 총 3일 동안 싱가포르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두 번째는 2024년 3월 24일부터 30일까지, 브루나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6박 7일 동안 치뤄진다. 이 페스티벌에는 국내외에서 명망 높은 음악가들이 참여하여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자신만의 음악을 기획하여 페스티벌 마지막 날 무대에 오른다. 이 외에도 K-pop을 포함한 한국 문화를 경험하는 컬쳐 투어, 참가자들이 직접 연주하는 디너 갈라, 국내 유명 음악가들과의 연주 등을 통해 한국의 음악과 문화를 이해할 기회를 갖는다. 마스터클라스에서는 바리톤 김성결, 피아니스트 이세호, 피아니스트 노예진, 최한나, 문형진, 드러머 리노, 바이올리니스트 문미경 등의 전문가들이 참가자들을 직접 지도하며, 그들의 전문적인 음악 지식과 기술을 전달해 줄 것이다. △바리톤
공연컬럼니스트 림지언 | <오시비엥침>은 우리에게 ‘아우슈비츠’라는 단어로 익숙한 홀로코스트의 그곳을 가리키는 폴란드어이다. 연극에서는 오시비엥침의 <그>와 현실 대한민국의 <그>를 연결지어 양심, 생존본능, 부조리 등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배우들의 역할과 전하고 싶은 한마디를 들었다. -정영신 : 죽음 역 / 나는 나! 당신을 살리러 온, 저 문이 당신을 살릴 거예요!! -이애경 : 이사장 역 / 선비는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 끈 고쳐 매지않고 참외밭에서 신발끈 묶지 않는 법이다 -조연호 : 한청도 역 / 한청도 자신의 시각에서 누군가를 판단하는 것이 항상 옳은 행위일까. 특히 도덕성, 정의의 굴레에서... -김은경 : 김순애 역 / 도덕성, 정의, 자존심이 더욱 살아나길 바랄 뿐... -리우진 : 슈테판 역 / 하지만, 나는 형사적으로는 무죄입니다. -김기령 : 줄리아 역 / 그래, 죽지 않고 우린 살았어. 해방이야. -이현웅 : 독일수사관 역 / 당신은 살인범들을 도운 비겁한 방조자야. -장지은 : 가이드 역 / 역사는 과거와 미래의 끊임없는 대화이다. -에드워드카 -오수윤 : 미스문 역 / 우아하고 절제된 행동에 진
림지언 공연컬럼니스트 | 작년 한 해를 뜨겁게 달군 화제의 연극 <임금알>을 2024년 대한민국연극제 서울예선에서 선보인다. 3월 16일 중랑구민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임금알>은 극작가 오태영의 대표작으로 예리하고 예민한 시각을 은유와 풍자로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가난함에도 평생 글만 읽어온 학갑 선생은 어느 날 책을 덮으며 소리친다. “왕이 되는 비결을 알았다!” 그가 말하는 비결은 ‘알’. 삼국유사에 신라의 박혁거세, 고구려의 동명성왕, 가야의 김수로 등이 알에서 태어나 왕이 되었다는 기록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학갑 선생은 부인에게 알을 낳아 달라 부탁하고, 이를 사람들에게 알려 왕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된다. 연출 이우천은 언뜻 황당해보이는 내용을 뛰어난 용병술로 시각화해냈다. 알로 시작하여 알로 망해가는 부부와 알동이의 모습과 다양한 역을 겸하는 여러 앙상블들의 호흡이 관객이 빈틈없이 몰입할 수 있도록 장면을 구성했다. <임금알>은 특히, 황당무계한 사건을 이끌어가는 학갑 役의 배우 황무영과 동아연극상 연기상에 빛나는 유려한 움직임의 간난 役 배우 이미숙의 호흡이 돋보여 기대되는 연극이다. 공연명 : 임금알 공
림지언 공연칼럼리스트 | 공연창작소 공간이 영등포연극협회와 함께 연극 <소년 간첩>을 올린다. 2024 대한민국연극제 서울예선 참가작이다. <소년 간첩>은 ‘별’. ‘마지막 수업’ 등으로 국내에서도 사랑받는 작가 알퐁스 도데의 단편 소설 ‘꼬마 스파이’를 연극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전쟁 중에 살아가는 소년을 통해 전쟁의 참혹함을 그린다. 극작, 연출은 박경식 대표(공연창작소 공간)이 맡았다. 그는 ‘사라지는 사람들(세종문화회관 M씨어터)’과 같이 전쟁을 소재로 한 연극을 지속해서 올리고 있다. 박경식 대표는 “인간의 이기심과 욕망으로 가득한 전쟁은 허망하고 유치하며 모든 것을 사라지게 합니다. 하지만 비극적인 이야기라도 연극이기에 나름의 재미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연극 장르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쟁을 담아낼 수 있는지 확인하고 즐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라고 전쟁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무대와 스크린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김정팔 배우가 간첩이 되어버린 소년의 아버지 역을 맡았다. 또한 전쟁의 아픔을 경험한 여성으로 권경하가 열연한다. 뿐만 아니라 무대에서 굵직한 연기 경력을 쌓아왔던 박정순, 서민균, 구재숙 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