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나무 사진가 이열 작가가 푸르른 5월을 맞아 <섬들의 나무>展을 연다. 작가는 지난 5년간 마다가스카르, 피지, 제주, 신안, 통영, 남해 등 6개 섬 지역을 다니면서 작업했다. 이번 전시에는 이 섬 지역 나무들 중 대표작을 선보인다. 그는 아프리카의 섬 마다가스카르의 바오밥나무, 피지의 맹그로브와 레인 트리 그리고 망고나무, 제주의 폭낭(팽나무), 신안의 느티나무, 남해의 당광나무, 통영 죽도의 동백나무 등에 서로 다른 지역에 자생하는 나무들을 보며 지역적, 정치적, 인종적으로 다양한 인류가 나무처럼 평화로이 어울려 사는 가상의 세계를 떠올렸다고 한다. 작은 섬이나 큰 육지나 지구 차원에서 보면 결국 섬일 뿐입니다. 우리 인간도 각자 하나의 섬이라 인식하고 서로 돕고 어울려 나무들처럼 아름답게 살면 좋겠어요. - 이열 작가 이열(Yoll Lee)은 2013년 ‘푸른나무’ 시리즈를 시작으로 국내의 섬 나무 시리즈, 그리고 이탈리아 ‘올리브나무’와 마다가스카르 ‘바오밥나무’, 피지의 맹그로브 등 해외의 경이로운 나무들을 소개하고 있는 나무 사진가이다. 첫 나무 사진 전시인 ‘푸른나무’ 시리즈 이후 이열 작가는 ‘숲’ 시리즈와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올해 45회를 맞은 서울연극제 슬로건은 ‘연극, 다(多)름으로 공존(共ZONE)하다!’이다.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대학로 일대를 비롯한 서울시 전역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서울연극협회가 주최하고 서울시가 후원하는 서울연극제는 1977년 ‘대한민국연극제’로 출발한 이래로, 동시대를 대표하는 예술성과 화제성을 가진 연극들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매년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을 통해 많은 관객, 시민들과 함께 해 온 바 있다. 개막식은 오는 5월 1일(수) 오후 5시 대학로 마로니에 광장에서 펼쳐진다. 개막식 사회는 현재 다양한 방송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 염혜란과 최근 ‘안나전:Hallo 춘향’으로 주목받았던 독일 출신 배우 윤안나가 맡아 두 배우간의 특별한 케미를 발산할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의 인사말과 심사위원 소개도 준비되어 있다. 한편, 매년 화려하고 다양한 축하 공연으로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서울연극제 개막식의 올해 축하 공연팀들도 기대할 만하다. ‘연극, 다름으로 공존하다!’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연극인 댄스동아리 <댄스파서블>, 연극인합창단 <함께 노래한다면>의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일반적으로 건담과 같은 키덜트 오브제는 아트토이(콜라보 된 캐릭터 콘텐츠) 혹은 시대적 아이콘을 건드리는 팝아트 작업을 통해 예술세계로 들어온다. 그러나 김소리 작가는 건담에 자아를 투영해 그 자체로 예술세계를 구성하고자 한다. 건담 프라모델 대회의 규칙을 바꾸어놓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건담 아티스트가 재 해석하여 탄생시킨 작품은 미술계의 권위주의와 고정관념에 대한 도전이다. ... 건담에 대한 높은 평가는 모빌 슈트(Mobil Suit)로 불리는 로봇의 디자인에 있었다... 건담 프라모델을 뜻하는 일명 '건프라'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작가 김소리는... 예술품을 창조하는 작가로서 건담에 접근하고 싶었다... 부속품들을 얼마나 더 완벽하게 재현하는가... 보다는 '의미를 얼마나 잘 전달할 수 있을까'에 집중했다... 어린 시절에 만들었던 오브제를 단순하게 소유하는 차원이 아닌, 시공간을 역행하여... 지난 기억과 감성을 공유하고 '작품'으로... 승화된 가장 트렌드한 문화를 제공... 김소리는 피겨와 회화라는 매체를 이용하여 어린 시절 소년들의 히어로였던 건담을 신화적인 존재로 재탄생시킨다. -
고 이주원을 추모하는 공연이 충무로 음악전문공연장 공간하제에서 올라간다. 이주원은 유명 포크 그룹 ‘따로 또 같이’의 멤버이자 싱어송라이터이다. 이주원은 포크그룹 ‘따로 또 같이’의 멤버로 활동한 천재음악인이다. ‘들길 따라서’ ‘한사람’ ‘내 님의 사랑은’ ‘네 꿈을 펼쳐라’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주옥 같은 포크음악을 빚어낸 불멸의 싱어송라이터 故 이주원님은 고독한 음색을 지녔고, 서정적이고 차분한 분위기의 노래를 만들었다. 노래 분위기와 달리 그는 늘 밝은 세상, 정겨운 세상이기를 희망했고 여럿이 함께 가기를 소망했다. 때문에 그가 만든 노래들에는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있고 공동체 지향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주원과 그의 음악에 대한 세상의 평가는 충분하지 않았다. 추모콘서트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그의 명곡을 함께 감상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1970년대 가수 양희은이 불렀던 노래 상당수를 작곡한 이주원은 1976년 솔로 가수로 데뷔해 대중과 만났고, 이후 1979년 강인원, 전인권 등과 함께 그룹 ‘따로 또 같이’를 결성해 10여년간 활동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는 강화도 인근에서 농사를 지으며 생활하다, 2009년 아내인 샹송가수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목판화의 거장 김준권 작가가 올해 네 번째 전시회를 연다. 봄빛이 완연한 청주 청남대에서다. 서울 인사동 아르떼 숲 전시와 영암 하정웅미술관 초대전시는 아직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청주 청남대 대통령기록관 기획전시실의 초대로 특별초대전을 열게 되었다고 한다. 김준권 작가는 백두대간 한남금북정맥 아래 산비탈 충북 진천 백곡에 자리잡고 30년 동안 작업해 왔다. 그 중 2004년부터 2024년 동안에 발표한 백두대간 사생 대작(大作) 40여 점으로 이번 전시를 꾸몄다. 청남대는 대통령 별장으로, 2004년 노무현 대통령 시절 국민의 공원으로 활용되길 바란다면서 반환 발표를 했다. 이후 충북도에서 꾸준히 가꾸며 많은 국민의 사랑을 받아왔다. 김준권 작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반환 발표 이후 20년이 되었네요. 그 인연 때문에 전시를 하게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라고 한다. 오랜만에 인근 청주에서 그림보따리를 풀었습니다. 그간 청남대를 충북도에서 꾸준히 가꾸고 가꾸어 편안한 온 국민의 쉼터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봄 꽃으로 화려한 대청호반에 자리한 청남대로 초대합니다. - 김준권 작가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극단 토브의 연극 '모차르트와 살리에리'가 대학로에 위치한 '플랫폼74' 소극장에서 공연 중이다. 이 작품은 러시아 대문호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원작을 바탕으로, 영국 극작가 피터 쉐퍼의 희곡 '아마데우스'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극단 토브는 올해 2월 헨릭 입센의 '민중의 적', 톨스토이의 '부활'에 이어 또다시 고전 인문학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박현욱 연출은 "클래식이 단순히 '고전'일 뿐만 아니라 '불멸'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소중한 작품들을 지키고 사랑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요영 대표 배우는 "'모차르트와 살리에리'를 선정한 이유는 요즘 사람들이 쉽게 자괴감에 빠지고, 또 쉽게 백일몽을 꾸는 모습을 자주 마주하기 때문"이라며, "이 작품이 관객들과 함께 깊이 사유하기에 유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공연에는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연극 '상주사심'에서 시인 김수영 역할로 유명한 전다록 배우, '갈매기'에서 꼬스자 역할을 몸으로 표현해 화제를 모은 채희원 배우가 함께 하며, 특별출연으로 '아마데우스'에서 콘스탄체 역할로 사랑받았던 서담희 배우도 무대에 오른다. 극단 토브의 '모차르트와 살리에리'는 따뜻한 봄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한국 연극 부흥의 토대가 소극장이라면, 소극장의 토대는 모노드라마다. 그리고 모노드라마의 대명사, 추송웅 배우의 '빨간 피터의 고백'은 삼일로 창고극장에서 탄생했다. 그 삼일로 창고극장에서 오는 4월 11일(목)부터 "2024 서울 모노드라마 페스티벌"이 열린다. 그간 관광과 축제 위주의 문화정책으로 점점 설 곳이 좁아지던 소극장 연극, 극장 대형화와 그에 맞춘 화려한 볼거리로 쇠퇴 일로였던 모노드라마를 본향으로 불러들인 것은 한국연극협회다. 기존 실험정신으로 충만했던 삼일로창고극장의 역사를 이어가며 소극장 본래의 성격에 맞는 모노드라마 창작을 활성화하고자 기획된 축제다. 1월에 공모하여 국내에서 92개, 해외에서 20개 작품이 접수됐고, 그 중 국내 5개와 해외 2개 작품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가장 완성도와 관객 공감도가 높은 작품 하나는 국제 청소년 연극제인 "이집트 샤름엘셰이크 국제 청년 연극제(SITFY)" 참가자격과 900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SITFY 위원장이 직접 작품을 선정한다고 한다. 지난 4월 5일 삼일로 창고극장에서 서울 모노드라마 페스티벌 제작발표회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개막작 1개와 국내 선정작품 5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제 44회 전국고수대회가 열린다. 말 그대로 최고의 고수를 가리는 자리로, 고수가 주인공이 되어 고법 단일종목만 경연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고수대회다. 클래식에는 반주자대회가 없는데 국악에 고수대회가 있다는 건, 그만큼 국악에서 고수의 비중과 중요성이 크다는 말이다. 일 고수 이 명창(一鼓手二名唱)이라 하듯, 판소리 공연은 명창과 고수의 2인 공연이라고 봐야 한다. 지금 판소리 고법은 중요무형문화재 제 59호로 지정되어 있다. 하지만 과거에는 고법을 판소리 반주 정도로 생각해 고수를 따로 내세우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조선조 명고수들의 이름은 전해지지 않는다. 고종 말기부터 크게 발전하기 시작한 판소리 고법은 1970년대 이후에야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명창 없이 고수를 가릴 수 없다. 그래서 전국고수대회에 어떤 명창이 출연하는지도 관전포인트다. 무형문화재 명창들로부터 갓 명창이 된 소리꾼까지 다양하게 출연하여 관객들에게 귀호강을 시켜주는데, 올해는 김선이, 왕기석, 김세미, 박미선, 허애선, 문영주, 김찬미, 임현빈, 현미, 강민지, 박가빈, 박현영 등 12명의 명창이 출연한다. 이 가운데 박가빈 명창은 2022년 제26회 송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서면미술관이 2024년 키워드 '육각형 인간'을 주제로 한 전시를 개최한다. 서면미술관은 부산 젊음의 거리인 서면에 위치한 전시문화공간으로, 2018년 개관 이래 자체 기획 전시를 선보이며 부산지역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서면미술관이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육각형 인간' 전시는 2024년 3월 21일부터 10월 13일까지 진행된다. '육각형 인간'은 신조어로 외모, 학력, 자산, 직업, 집안, 성격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난 사람을 지칭한다. 서면미술관의 '육각형 인간' 전시는 우리 사회가 제시하는 육각형에서 벗어나 충만하고 온전한 개인의 삶을 위한 여섯 가지 기준을 새로이 찾아가는 전시다. 전시 공간은 총 8개로 △세상의 육각형 △경험 △관계 △성장 △꿈 △감사 △휴식 △나만의 육각형이다. 주제에 맞는 7인의 작가의 다채로운 작품들을 통해 삶에 중요한 요소들을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곳곳에 포토존과 휴식 공간 등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전시로 구성돼 있어 서면미술관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특별하고 소중한 기억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육각형 인간' 전시는 인터파크 티켓, 네이버를 통한 온라인 예매와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살아있는 한국 전통문화의 꽃' 2024년 서울국제불교박람회(2024 Seoul International Buddhism Expo BEXPO)와 제12회 붓다아트페어(The 12th Buddha Art Fair)가 오는 4월 4일부터 7일까지 '재밌는 불교'를 주제로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펼쳐진다. 먼저 '2024년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는 약 300개의 업체가 참여해 435개 부스를 운영, 기성세대부터 MZ세대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중에서도 챗GPT,AI 등 최근 주목받고 있는 첨단 기술을 접목해 전시를 구성한 '한국문화유산전-열암곡 마애불 바로모시기' 주제전이 눈길을 끈다. 전시관 로비에서 진행되는 이번 주제전은 첨단 기술을 통해 훼손된 문화재에 새 숨을 불어넣어 문화유산 복원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독려하고, 복원의 당위성을 알리고자 마련됐다. 또한 입불에 대한 염원을 작품에 담은 총 8인의 신규 작가(황체상, 조민경, 안진석, 이서은, 이정영, 정하율, 김민지, 김백설)가 함께해 지난해와 다른 새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아트 프린트 작품으로 배드보스, 황두현, 안길상, 신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