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6월 항쟁 37주년이 되는 지난 10일, 전승일 감독이 자신의 국가보안법 위반 판결에 대하여 재심개시청구를 했다. 전 감독은 1989년 '민족해방운동사' 걸개그림을 제작했다는 이유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불법구금되어 고문과 가혹행위를 당한 끝에 1991년 4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수사관 7명이 19일 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한 인간을 취조해 모든 것을 토해내게 했다... 인생의 모든 순간, 누구와 무엇을 하고 무슨 생각을 했는지 낱낱이... 옆 방에서 나는 구타와 비명 소리를 들으며 (강요된) 자술서를 1000페이지 넘게 썼다... 볼펜 6개 잉크가 다 닳도록 썼다. 35년 전, 24살의 대학생이었다... - 기자회견 중 전승일 감독의 발언 중에서.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승일감독 국가보안법 위반 재심개시청구 기자회견"에서 변호인단은 재심 사유로, ▲1989년 8월 25일 긴급구속 사유를 고지하지 않고 영장 없이 연행(불법체포), ▲사후 승인 없이 48시간 내 사후 구속 영장도 발부받지 않음(감금죄), ▲당시 국가안전기획부 소속 수사관이 '국가보안법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608갤러리에서 6월 13일부터 열리는 유재연 개인전<Kimsee’s Pink Time>은 한국 미술 태국 진출 프로젝트의 출발점이다. 김씨의 핑크타임이라니, 영화 "김씨표류기"의 영향일까? 평범하면서도 유머러스하다. 여기에 핑크가 붙으니 뭔가 밸런스가 깨진 듯하면서도 잘 어울린다. 이러한 김씨는 유재연의 팝아트 세계관에서 제 1호 캐릭터이다. 김이박 중에 하필 번번이 김씨라니! ‘김씨’는 특정 성씨인 동시에 누구나 ‘나도 김씨’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보편적 느낌을 준다. 또한 ‘이름 모를’ 사람이란 것은 그에 대한 호기심을 더한다. 한국인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며, 삶에 대한 전투력이 있는 사람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김씨가 보여주는 정서는 매우 다각적인데 반해 표정은 그것을 정확하게 보여주지 않음으로써 이 캐릭터의 개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누구와도 소통할 수 있는 호환성을 보여준다. - 배민영 예술평론가 유재연은 한국의 대표적 성씨인 김씨를 시각예술의 브랜드로 만들어가고 있으며, 가상의 인물인 Kim이 보는(see) 세계라는 중의적 의미도 담고 있다. 작가는 회화와 도예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6월 10일, 광화문 전국대리운전노조 회의실에서 특수고용 및 플랫폼 최저임금 권리 확대적용을 위한 언론 설명회가 있었다. 여기서 웹툰노동 사례도 소개되었는데, 주 당 100시간 이상 일하고 원고료 30만원 받았다는 사례도 소개되었다. 숙련자는 주 30만원, 초보자는 월 30만원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동안 극악한 노동환경을 견디고 작가로 데뷔한 여성 작가는, 결국 '복합통증증후군'을 얻어 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밥먹고 자고 작업만 했다. 건 당 25만원을 받았는데, 숙련자가 18시간 동안 3일간 작업해야 하는 양이었다. 완결 후 그만두고싶었는데, 계약서에 완결까지 해야 한다고 적혀 있어서 불이익을 받을 것이 무서워 계속 작업하다가 입원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그는 입원 중에 원격 인터뷰를 하다가 통증으로 중단해야 했다. 출퇴근을 했지만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사례도 많았다. 한 남성 웹툰 종사자는, "9시부터 6시까지 종일 근무하고 월 30만원 미만... 원고료 정산법이... 원고료 정산법이 말도 안되는 거예요... 밑색 작업을 한 페이지당 십원인가? 그래서 1000원인가 주는데... "라고 했다. 웹툰 밑색 작업 8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하토르공연예술협회는 오는 6월 15일과 16일 양일간 서울교육대학교에서 '한국 벨리댄스 학술사 20주년 기념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한국 벨리댄스 협회 및 단체, 무용공연단, 공연 관계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이번 페스티벌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벨리댄스 연구가 시작된 2004년을 기점으로 2024년 올해까지 한국 벨리댄스 학술사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다. '벨리댄스 기관 경영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지도자 핵심 역량 탐색' 연구로 경희대학교에서 무용학 박사학위를 수여받은 김수산나 무용학 박사가 페스티벌 기획 총괄로, 서울교육대학교 이정연 교수가 페스티벌 전체 운영위원장으로 임명돼 불철주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준비에 임하고 있다. '한국 벨리댄스 학술사 20주년 기념 페스티벌'은 학술 워크숍, 대회, 공연으로 구성돼 진행된다. 6월 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되는 학술 워크숍은 한국에서 벨리댄스가 연구된지 20주년을 기념해 김수산나 무용학 박사가 100여 편의 한국 벨리댄스 논제를 정리하며 논문 작성법과 대학원 진학을 주제로 강의하고, 좌장으로 임명된 세계벨리댄스총연맹 김남숙 회장의 진행 하에 벨리댄스 연구자 5인의 발제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동해시의 무릉별유천지는 무릉별유천지는 오는 8일부터 23일까지 라벤더 축제를 개최한다. 무릉별유천지는 1968년부터 석회석을 캐내던 무릉3지구로, 지난 40여 년의 채광을 마치고 스카이글라이더, 오프라인 루지, 알파인코스터, 롤러코스터형 집라인 등 지형을 활용한 다양한 놀이 활동 시설과 에메랄드빛 호수 2곳을 품은 관광 명소로 거듭났다. 올해 2회째를 맞이한 무릉별유천지 라벤더 축제는 개최 기간을 기존 3일에서 16일로 대폭 늘려 본격적으로 국내외 손님을 맞이한다. 축제 기간에 ▲라벤더를 이용해 향주머니와 부케, 화분을 직접 만들어보는 '라벤더 클래스' ▲에메랄드빛 호수를 가까이에서 즐기는 '청옥호 둘레길 트래킹' ▲'페달 카약' 체험 ▲플라이보드쇼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벼룩시장(플리마켓) '라벤더 살롱' ▲'보라 콘서트' 등을 즐길 수 있다.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무릉계곡은 호암소, 용추폭포, 무릉반석 등을 품고 있는 동해시 명소로, 예로부터 선인들이 즐겨 찾던 여름철 피서지다. 무릉별유천지란 무릉계곡 내 무릉반석 암각문에 새겨진 글귀로 '하늘 아래 최고 경치가 좋은 곳으로 속세와 떨어진 유토피아'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고(故) 이우영 작가 추모토론회 <우리는 지는 법이 없습니다>는 장기전을 위해 준비되었다. 이우영 작가의 사망 이후 1년 동안 진행된 웹툰작가의 창작환경 개선 활동을 점검되고, 향후 만화계가 해야 할 과제에 대한 고민을 나눈다. 제 2의 <검정고무신>을 막자며 시끄럽게 떠들었지만 실질적으로 해결 된 것은 없다. 이제 긴 싸움을 준비해야 할 때다. 긴 시간 동안 지치지 않고 싸우기 위해서는 너무 비장해서는 안 된다. 유머와 위트가 필요하고, 또 힘든 현실에서도 한 숨 돌릴 수 있는 쉼표를 만들어야 한다. 문화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전시를 만들었고, 이런 행사가 더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토론회를 기획하게 되었다. 보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지혜를 모으고 싶다. - 이우영작가사건대책위원회의 김동훈 위원장 문의 : parkkc00@gmail.com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오는 7월 4일(목)부터 13일(토)까지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열리는 <다른, 춤을 위해> 공연은 ‘트리플 빌(Triple Bill)’ 방식이다. 트리플 빌’은 작품 3개를 연달아 펼치는 발레공연의 한 방식으로, 매주 3일씩 두 파트로 나누어 구성된 무대에서 국내외 최고수준 안무가들이 작품 총 6선을 선보인다. △‘Part 1(4~6일)’은 윤별(발레)-김재덕(현대무용)-정보경(한국무용(창작)) △ ‘Part 2(11~13일)’는 이루다(발레)-금배섭(현대무용)-장혜림(한국무용(창작))이다. <다른, 춤을 위해 Part 1>의 시작은 대한민국 최고의 발레스타 발레리노 윤별과 ‘윤별발레컴퍼니’가 맡았다. 한국의 전통모자인 갓을 제목으로 한 창작발레는 한국의 전통가치를 서양의 춤인 발레의 동작으로 유쾌하게 해석한다. 다음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가장 주목받는 코레오그래퍼 김재덕과 ‘모던테이블’의 무대로, ‘브리딩 어택(Breathing Attack) Ⅱ’ 작품 중 일부를 선보인다. 호흡과 타격행위에 집중해 만들어낸 무용 동작이 다양한 궤도를 사용하는 몸의 모습 그 자체로 관객과 조응한다. 마지막은 정보경 안무가와 ‘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문익환 목사 서거 30주년을 기념하는 <늦봄, 평화를 심다>展이 오는 6월 10일(월)부터 7월 4일(목)까지 강북진달래홀 갤러리에서 진행되며, 강북문화재단, 강북구, 늦봄문익환기념사업회가 공동 주최한다. 이번 전시는 민주, 평화를 위해 활동한 문익환 목사의 삶을 기념하는 전시로, ‘평화의 소녀상’으로 유명한 김운성 작가를 비롯 국내, 외 작가 총 44인이 참여해 더욱 뜻깊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늦봄 문익환 목사에 대한 작가 개개인의 예술세계와 해석이 담긴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다. 문익환 목사가 1994년까지 거주했던 가옥 ‘통일의 집’은 강북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울미래유산으로도 등재되어 있다. 이 공간은 1970년대 이후 민주화운동과 통일운동 논의의 현장으로서 역사성을 가지고 있어 전시가 강북구민들에게 특별하게 다가올 것으로 기대된다. 박성현 늦봄 30주기 기념위원회 전시회 총괄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를 통해 문익환 목사의 평화 정신을 재인식하고 후대에 이어가는 귀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북문화재단 공연전시팀 박꽃비 팀장은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신학자이자 시인이었을 뿐 아니라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이하 협동조합)은 오는 2024년 6월 27일 목요일, 'AI를 활용한 예술지원사업 지원서 작성 노하우'라는 주제로 심화 교육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난 5월 진행된 '예술인을 위한 AI 활용법'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조합원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기획되었다. 협동조합은 5월 교육이 조기마감된 뒤. 미처 신청하지 못한 조합원의 요구에 따라 추가 강좌를 개설한 바 있다. 2차에 걸쳐 성황리에 기초교육을 완료한 협동조합은 예술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이번 교육을 예술지원사업 지원서 작성에 특화된 심화 과정으로 준비했다. 이번 교육에서는 이전에 다뤘던 AI 도구인 Claude 등을 활용하여, 예술인들이 지원서 작성 실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 내용은 ▲AI 도구(Claude 등)를 활용한 지원서 작성 팁 ▲기획서, 예산서 등 지원서 구성 요소별 작성법 ▲AI와 함께 하는 실전 지원서 작성 연습 등으로 구성된다.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은 이전 교육에서 큰 호평을 받았던 만큼, 이번에도 이론과 실전 노하우를 겸비한 생생한 조언을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교육에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서울 성북구에 소재한 미아리고개예술극장은 오는 6월 25일부터 공연장상주단체 보편적극단(연출 권지현)과 성북문화재단(대표 서노원)이 협력해 인형극 '거북이 할머니'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미아리고개예술극장에서 처음 올라가는 인형극이기에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인형극 '거북이 할머니'는 나이 들어감에 따라 만나게 되는 낯선 신체 감각에 대한 이야기이다. '중장년을 위한 동화'라는 타이틀을 내세웠지만, 인형극 형식으로 제작해 전 연령층이 관람할 수 있다. 낯설어진 몸과 살아온 시간 자체가 삶의 빛나는 훈장이라는 응원의 말을 담은 인형극 '거북이 할머니'는 지금 할머니가 된 사람과 언젠가 할머니가 될 사람 모두가 끝나지 않은 삶과 지속되는 삶을 잘 살아가야 한다는 것에 공감할 수 있도록 기획된 공연이다. 권지현 연출은 '매일 열심히 살아왔으나 아무것도 남지 않은 듯 허무함을 느낄 때, 세월이 지나 내 맘대로 몸이 움직이지 않는 낯섦을 느낄 때 이 공연이 관객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전 회차 '열린 객석'으로 진행된다. 열린 객석은 공연 중에도 퇴장이 가능한 객석 운영으로, 공연장이 익숙하지 않은 관객도 부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