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잠깐 한눈판 사이에 세상이 많이 변했다. 이력서가 아니라 동영상으로 직원을 뽑고 있다고 한다. 한화생명, 롯데홈쇼핑, 제주항공 등 의외로 많은 기업에서 채택 중이다. 채용 시장에 동영상 이력서가 등장한 건 2000년 전후이니, 활성화되는 데에는 20년이 넘게 걸린 셈이다. 동영상 이력서가 누구보다 필요한 곳은 공연예술 분야이다. 배우의 목소리 톤과 발음, 표정 변화와 움직임은 문서와 사진으로는 충분히 표현할 수 없다. ‘프로젝트 실존’은 배우가 특정한 역할의 핵심 장면을 연기하는 것을 찍어 연기 프로필 영상으로 아카이빙한다. 현재 11개의 영상이 올라왔는데, 링링링링, 아마데우스, 칼리굴라, 화염, 눈 등 다양한 작품의 엑기스를 통해 배우들의 특징을 보여준다. 배우 임요영 씨는 ‘동물원 이야기’ 중 ‘제리’역 독백을 10여 분이나 이어간다. 배우 김해주 씨는 ‘기생충’의 ‘김기정’역을 소화했고, 배우 표민지 씨는 ‘칠산리’의 ‘간난’역을 보여주었다. 최근에는 배우 이명희 씨가 ‘장미의 성’에 나오는 ‘이씨부인’역을, 배우 이봉하 씨가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의 ‘정진수’역을 연기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이 소름 끼치는 영상들은 마치 소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4월 27일 용산 CGV에서 '아치의 노래, 정태춘' 관객 시사회가 있었다. 시사회는 5~7관에서 거의 동시에 진행되었는데, 고영재 감독은 무대인사에서 이렇게 많은 관객을 모시고 하는 시사회는 처음이라고 했다. 음악다큐멘터리 영화는 썩 잘 만들어지지 않아도 삽입된 음악으로 인해 중간 이상은 가기 마련이다. 그런데 아치의 노래는 그 자체로도 잘 만들어진 다큐멘터리임을 확인했다. 노래와 인물을 떠들썩하게 드러내기보다는, 그의 노래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흘러가며 어떤 사람들에게 가 닿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이 다큐멘터리를 빛나게 만드는 것은 한국 포크의 전설이라는 정태춘, 박은옥의 겸손함이다. 자신의 신념을 속삭이는 듯 넋두리 하듯 조용조용 부드럽게, 하지만 절대 끊어지지 않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함으로써 지켜가는 모습이 잘 담겨 있다. 노래로만 정태춘을 알던 사람들은 그가 얼마나 많은 곳에서 얼마나 쉽지 않은 일들을 해 왔는지 놀랄 것이다. 정태춘을 몰랐던 사람들은 한국 가요의 역사를 다시 보게 될 것이다. 기어이 위헌적인 음반심의법을 폐지하고, 평택 미군기지 확장으로 없어지게 생긴 고향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시대의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노찾사 3집에 실린 '선언'의 작곡자 류형수가 신곡을 발표했다. 그는 "코로나 19로 인한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손실에 대한 보상은 헌법에 명시된 국가의 의무이지만 정부는 찔끔찔끔 돈을 풀면서 차일 피일 미루었다."고 하면서 그 고통을 조금이라도 나누기 위해 곡을 만들어 직접 불렀다고 밝혔다. '가게 문을 내리고'에서는 종일 가게를 지키고도 빈 손으로 퇴근하는 자영업자들의 무거운 발걸음을 노랫말에 담았다. 내일을 기약할 수 없기에 오늘만 생각하자 하지만, 계절이 몇 번이나 바뀌는 동안에 점점 나빠지는 현실에 점점 더 깊고 무거워지는 발걸음이 느껴진다. 노래가 끝나면 조용히 길고 긴 콘트리트 계단 오르막을 보여준다. 그리고 헌법 23조 "공공필요에 의한 재산권 제한에 대해 정당한 보상을 지급해야 한다"가 자막으로 나온다. 소상공인 자영업자 대출은 887조로 전년 대비 증가 속도 14%인데, 정부는 여야 합의가 안된다고 시간을 끌더니 이젠 합의가 되어도 추경 증액을 못한다 했다. 이렇게 발뺌하는 국가의 반헌법적 행위가 기억되어야 한다는 자막으로 영상은 마무리된다. 해당 노래는 류형수 본인의 유튜브에 공개되었다.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오디오가이는 사회공헌 사업으로 ‘악보 없는 뮤지션 위드(with)’라는 사업을 통해 장애 예술인의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특별히 ‘IMMERSIVE BLIND CONCERT’라고 이름붙였다. 입체음향 기술을 이용해 기존 돌비 시스템음향보다 많은 스피커를 사용해 360도에서 소리를 송출함으로써, 마치 무대에서 직접 듣는 듯한 효과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입체음향은 이전보다 훨씬 완벽하게 공연에 몰입할 수 있게 할 수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사회적경제조직의 성장을 지원하는 ‘MG희망나눔 소셜 성장 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되며, ‘네이버 공연’을 통해 8,000원 이상 후원 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네이버 공연 ‘LIVE360’ 채널 및 오디오가이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연의 첫째날은 한빛예술단에서 ‘프로젝트 The Band’로 활동하고 있는 보컬 ‘김지호&이아름’이 공연에 나선다. 드라마, 영화 OST와 여타 유명 곡들로 아티스트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할 예정이다. 공연의 둘째날은 한빛예술단의 실내관현악단 ‘한빛챔버오케스트라’가 ‘비발디’, ‘모짜르트’, ‘브람스’ 등 대중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2022년 4월 1일 10시 30분, 현관문클래식앙상블의 연주가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동작문화재단 동작아트갤러리가 지역주민 일상예술 공간지원사업으로 지난 해부터 계속 진행해 온, 동작 주민을 위한 정오의 위로 희망 콘서트이다. 2022년 2월 22일 연주 녹화 동영상 2013년에 창립, 5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해 온 현관문클래식앙상블은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누구나 클래식을 좀 더 쉽고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그 문을 연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바이올린, 비올라, 플루트, 클라리넷, 첼로 등 다양한 편성의 현악기와 관악기의 만남으로 이루어진 자유로운 챔버팀이다. 음악의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종류의 음악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손쉽게 관개들에게 전달하고자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음악을 접목하는 맞춤형 음악회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 특색이다.
3월 26일 오후 7시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신국악의 전설 강호중 단독공연이 열렸다. 강호중은 슬기둥의 1대 소리꾼으로 호소하는 듯 애절한 목소리가 일품이다. 클래식 가요 재즈 힙합을 넘나들며 경계 없는 자유로운 연주를 해 온 천재 피아니스트 이영경과 협연으로 열렸는데, 산뜻함과 비장함을 넘나드는 피아노 연주로 수준높은 어울림이 돋보였다. 강호중의 첫 단독 정규앨범은 3월 26일 국내 음원사이트에 동시 발매되었다.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