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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인 대토론회, 문체부는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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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주체와 공간 분리해선 안돼
관광•유통 중심 연구에 기반한 개발 반대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6월 27일(월) 서계동 소극장판에서 서계동 복합문화공간 문제에 대하여 연극인 대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참석하지 않았다.

 

 

 

 

1부에서는 국립극단 오현실 사무국장의 사회로, 한국연극협회 손정우 이사장의 입장 발표, 김광보 예술감독의 상세한 경과보고가 있었고, 이후 연극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소통의 시대이니만큼 싸움을 위한 싸움을 하지 말고, 문제를 풀 수 있는 긍정적 의견이 교환되기를 원한다고 하였다.

 

2부에서는 서계동 복합문화공간 조성 기본계획 연구에 참여한 김효정 연구원의 발제가 있었다. 김 연구원은 이전의 연구를 포함하여 현장의 수요조사까지 실시한 당시의 기본계획에 입각해 차근차근 절차를 밟아 진행되었음을 강조했다.

 

이후 조만수 충북대 교수가 프랑스 사례를 소개했다. 프랑스를 기준으로 보았을 때 복합문화공간과 같은 시설은 정부가 아닌 지자체가 할 수준의 사업으로 정부는 창작주체와 공간을 분리해서는 안되며, 창작 주체를 중심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옥란 연극평론가는 소음도 심하고 여러가지 불리한 여건에서도 정체성을 확립하면서 역사를 쌓아온 곳을 단순한 시설로 보는데 대하여 의문을 표하면서, <뉴스아트>에서 지난 24일 공청회에서 문체부에 질문함으로써 널리 알려진 2012년도 보고서를 2013년도 보고서와 비교하여 상세히 분석했다.

 

그는 2012년도에는 기초예술 중심의 발전을 강조했는데, 2013년도에 왜 관광, 복합 등의 개념으로 달라졌는지 의문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대형 극장이 들어서면 입장료가 상승된다는 분석 결과를 보여주면서 이것이 관객이 원하는 것인가 물었다. 2012년 보고서 문제는 토론회 내내 뜨거운 쟁점이 되었다.

 

연극인들은 많은 의견을 피력했는데, 국립극장의 위상을 문체부에서 제대로 인식하지 않고 있는 것과 관광 유통 중심의 낡은 연구에 기반한 개발이 문제라면서 국립극장 위상에 걸맞는 장기발전 계획과 그에 따른 전용극장 필요성을 주장했다.

 

비대위는 연극인들의 의견을 모아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유튜브로 생중계된 토론회 전체는 아래 링크에서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