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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상호부조대출' 기금 두 배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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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복지재단의 생활안정자금보다 빠르게 대출
예술인활동증명 없고 신용등급 낮아도 가능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예술인상호부조대출' 출시 한달도 되지 않아, 기금이 두 배로 늘어났다.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은 1월 1일, 예술인들의 상황에 공감하는 독지가들의 기부로 2023년에는 더 많은 예술인들에게 긴급생계자금을 대출해줄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지속적인 사회공헌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천사랑병원>의 김태완 원장은 가장 먼저 기부의사를 밝혀오면서 "다른 분들이 많이 따라했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예술인상호부조대출'은 프리랜서로 일하기 때문에 신용도가 낮아 대출이 어려운 예술인들을 위해 한국스마트협동조합에서 작년 12월 19일에 출시한 상품이다. 기존 예술인복지재단의 '예술인생활안정자금'의 단점도 개선하였다. 

 

기존 예술인 대출은 예술인활동증명이 있어야 하고, 교육도 받아야 하며, 신청으로부터 승인까지 시간이 최소 열흘 이상 걸리고, 또한 연초에는 예산 배정 문제로 아예 대출이 시행되지 않기도 한다. 대출 승인이 되어도 매월 말일이 되어야 입금되는 불편함이 있어서 긴급 대출로는 적절하지 않았다.

 

이와 달리 '예술인상호부조대출'은 신용도와 무관하게 연리 5%이며, 신청 후 늦어도 3일 내에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을 받으려면 한국스마트협동조합에 가입해야 하며, 대출금을 수령하면 상호부조기금 유지를 위해 월 5000원의 기여금을 낸다. 

 

전체 대출 규모는 한국스마트협동조합에서 미리 조성한 기금의 6.67배인데, 이번에 기금이 두 배로 늘어남게 따라 대출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람도 두 배로 늘어나게 되었다. 앞으로 기금의 규모가 더욱 커지면 인당 대출 한도금액을 늘리는 방안도 고려할 예정이다.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의 서인형 이사장은 "이 상품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면, 정규직 중심으로만 운영되는 금융구조와 예술인들을 소외시켜 온 은행의 신용대출 방식에 변화를 줄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의 기대를 밝혔다.

 

대출문의는 한국스마트협동조합 대출신청페이지에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