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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도서전 오정희 해촉 예술행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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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8일(일) 14:30 오정희 참여 섹션 장소(강남 코엑스 A&B1홀)에서
오정희 홍보대사 해촉 요구 및 폭력제압에 대한 항의 예술행동 예정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2023 서울국제도서전 홍보대사 중 한 명으로 위촉된 오정희 작가 해촉을 요구하는 기자회견 후 경찰의 제지로 서울국제도서전을 관람하지 못하고 격리되었던 예술인들이 입장문을 발표했다.

(관련 기사 서울국제도서전, 항의예술인 강제퇴거)

 

오정희 작가는 2008년 이후로는 작품 발표를 거의 하지 않고 심사위원으로 혹은 예술원, 위원회 등의 '위원'과 '회원'으로만 활동하였다. 특히 2014년 박근혜 정권시절에는 문화예술위원회 위원 및 위원장 직무대행으로서 예술인에 대한 블랙리스트 사건에 적극적으로 앞장선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헌법 유린 사건’은 전직 대통령 비서실장, 전직 문체부 장차관 4명 등이 구속된 희대의 국정유린 사건이다.

 

문화예술인들은 6월 14일 오전 10시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장인 코엑스 동문에서,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하여 사과도 반성도 없는 오정희 홍보대사 해촉을 요구하는 긴급 항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는 영국 부커상 국제부문 최종 후보로 노미네이트 되었던 정보람 작가와, 송경동 시인, 권위상 한국작가회의 연대위원장 등 문학인과 연극, 영화, 미술 장르의 예술인들, 문화연대, 블랙리스트 이후(준)가 참여하였다.

 

이들은 기자회견 이후 서울국제도서전을 관람하고자 하였으나, "기자회견"이라는 소란을 일으켰다는 이유로 김건희씨 경호를 위해 배치된 대통령 경호원들과 경찰에 의해 제지당했다. 참가 예술인들은 한동안 꼼짝달싹 할 수 없었고 이러한 '폭력적인 제압' 과정에서 '위험'을 느꼈다고 한다. 

 

이들은 서울국제도서전 오정희 사태를 사회적으로 공론화하기 위하여 오는 18일 항의 예술행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긴급 항의 기자회견 및 예술행동에 참여한 단체는 한국작가회의, 문화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문화예술스포츠위원회, 블랙리스트이후(준), 영화계 블랙리스트 문제해결을 모색하는 모임, 우리만화연대,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한국민예총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