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팬데믹 상황이 완화되자, 지역 문화재단, 공사, 관공서 등에서 버스커나 공연단체 모집이 활발하다. 그런데 정규직을 제안하는 것도 아니면서 보수금액을 밝히지 않거나 선발된 뒤에 협의하겠다는 공지가 너무 많다. 이에 뉴스아트가 직접 알아봤다. 지난 16일에 마감된 화성시문화재단의 <찾아가는 공연장> 프로그램 응모 자격은 3년 이상의 활동 경력이 있는 공연단체이다. 화성시문화재단은 보수금액이 꽤 괜찮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공지문에는 보수금액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뉴스아트에서 직접 확인해보니 1인 기준 1회 출연료 50만원이고, 인원이 많다 해도 공연 1회당 최대 200만원을 넘지않는 보수금액을 책정했다고 한다. 현재 160개 팀이 지원한 상태이다. 인천공항공사에서는 지난 2월 15일 '2023 인천국제공항 버스킹 아티스트 선발 오디션'이라는 공지를 올렸다. 28일 마감하는 이 오디션의 우승 상품은 '현장초청권, 에어텔을 포함하는 태국 여행 기회'이다. 현창초청권은 CJ주최 케이팝태국콘서트 초대권을 말한다. 우승팀을 포함하여 오디션에서 선발된 5개팀은 인천공항에서 주 1회 하루 3차례 공연하게 되고 각종 홍보활동을 위해 초상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최근 정부에서 문화예술지원금에 대하여 감사에 착수했다. 정부가 어떤 강도로 얼마나 조사하여 논리를 만드느냐에 따라 예술인들은 뜻밖의 곤란함에 직면할 수 있다. 예술인권리보장법은 이런 상황에 처한 예술인을 얼마나 보호할 수 있을까? 2022년 9월 25일 예술인권리보장법 시행에 대하여 예술인들이 우려했던 것 가운데 하나는, 예술인보호관이 과연 예술인을 보호할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었다. 예술인보호관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무원인 예술정책관이 겸임하도록 되어있기 때문이다. 예술정책관은 예술행정가로서 현장과 예술을 연결하는 사람이다. 예술인을 존중하고 지지하는 태도를 직업윤리로 꼽고 있긴 하지만, 근본적으로 예술행정은 예술과 관련한 정책을 수립 집행하는 관리적 목적으로 탄생한 개념이다. 현재 제 1대 예술인보호관은 이은복 예술정책관이다. 그런데 그가 2022년 10월 국정감사장에 나와서 한 발언을 보면, 행정가인 예술인보호관이 과연 예술인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염려는 더욱 강해질 수밖에 없다. 문화체육위원회 국정감사 질의에서 임종성 의원은 이은복 예술정책관에게 '윤석열차' 사건에 대하여 질의하였다. 임 의원은 <윤석열차>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2월 28일 화요일 광주에서 "검은비 작품 어떻게 할 것인지"라는 주제로 공론의 장이 마련된다. 이번 시민토론회는 검은비 작품의 철거를 원하는 측과 존치를 원하는 측에서 힘께 합의하여 마련한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광주시민들은 몇 달 동안 검은비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 어느 한 쪽에서 일방적으로 몰아붙일 경우 일어날 수 있는 부작용을 고려하여 최대한 합의지점을 찾아 극단적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막아야한다는 데에 모두가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시에서도 이번 토론에서 시민 및 관련기관의 토론이 활발하게 벌어져 검은비에 대하여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토론자는 모두 6명으로 찬성과 반대측에서 각각 발표자 1명과 토론자 2명이 참석한다. 사회는 지역문화교류 호남재단의 이기훈 상임이사가 맡는다. 광주시 518선양과장의 검은비 작품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토론자 6명이 40분간 발표하고 시민참여자가 40분 동안 자유롭게 토론한다. 이번 토론은 총 1시간 반 동안 진행되는데, 주요 관련 기관, 단체, 검은비 존치모임, 시민, 기자 등 거의 모든 이해관계자가 참여하여 첨예한 갈등 사항을 논의하는 자리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지난 2월 14일 제 1차 예술인복지정책 기본계획(2023~2027, 이하 기본계획)을 놓고 토론회가 있었다. 이번 기본계획의 난맥상은 전문예술인 필요성을 논하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의 문서에서도 드러난다. 문체부는 "예술 활동을 업으로 하지만 전문적인 예술인보다 예술적 직업성 또는 전업성이 낮은 예술인과 적극적 예산지원이 필요한 전문예술인(예술활동증명 완료자)의 복지법에서 구분하고자 함."이라고 하였다. 도대체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다. 뉴스아트에서는 이런 난맥상 가운데 예술인들이 꼭 알아야 하는 것을 요약 전달하고자, 김상철 한국문화정책연구소 이사가 발제한 내용을 간추려봤다. 기사 제목은 발제의 제목에서 인용한 것으로 근대 복지국가에서 마땅히 해야할 복지정책의 '찌끄레기'처럼 주어진 예술인 복지 현황을 반영한 말이다. 다음은 발제 내용이다. 예술인복지법이 시행된지 10년이 지나도록 기본계획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기본계획 없이도 예술인복지정책이 논의되었다. 이러니 '구태여 기본계획이 필요한가' 하는 상황이었다고 판단된다. 기본계획은 예정보다 2년이나 늦은 올해 1월에 발표되었다. 그런데 그 내용은, 이미 하고 있는 것을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대다수 예술인들을 백수 취급하면서 절대로 대출해 주지 않는 KB국민·신한·NH농협·하나·우리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성과급 총액이 1조4천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대비 약 35% 증가한 것이다. 성과급 규모는 NH농협은행이 6천70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KB국민은행 2천44억원, 신한은행 1천877억원, 하나은행 1천638억원, 우리은행 1천556억원순이었다. 순이익 기준 은행 순위는 국민은행(2.59조), 하나은행(2.57조), 신한은행(2.5조), 우리은행(2.4조), 농협은행(1.56조)이다. 순이익대비 인센티브 비율은 농협은행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5대 시중은행 가운데 임원 1인의 2022년 성과급은 KB국민은행이 15억7천8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직원은 임원 성과급의 0.015%에 불과한 금액을 받았다지만 그래도 2천300만원이나 된다. 성과급은 통상 당해연도 발생 성과급은 이듭해 성과평가 확정 후 지급되기 때문에 2023년도 성과급은 이보다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14일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이다. 황운하 의원은 "가파른 금리 인상과 물가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오는 24일 춘천에서 공연상품과 축제전문가들을 연결하는 공연계야 아트마켓 <봄시장>이 열린다. <봄시장>은 <맛있는 공연예술축제 봄식당>의 부대행사이다. 봄시장은 24일 오후 1시부터 6시 사이에 열린다. 2월 13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하는 공모에서 10개팀을 선정하여 춘천 인형극장 코코극장에서 각 25분 이내로 하이라이트 시연과 작품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한다. 춘천 지역 및 국내 유명 축제관계자들이 공연구매자로 참여할 계획이다. 선정된 팀에게는 쇼케이스 지원금으로 150만원, 프리젝테이션 지원금으로 50만원이 지급되며 숙박이나 교통비는 지원되지 않는다. 공모자격은 2018년 1월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 기간에 국내에서 제작, 상연된 공연으로 2023년도 공연이 가능한 작품 또는 2023년 공연이 예정된 작품을 제작 운영하는 민간 공연단체 및 기획사이다. 봄시장에 시연하기 어렵지만 시장에 참여하고자 하는 공연단체들은 2월 22일까지 춘천문화재단으로 공연제안서를 보내면 된다. 봄시장이 문을 닫아도 <맛있는 공연예술축제 봄식당> 기간 내내 상시 전시될 예정이다. 아트마켓 봄시장은 공연예술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서울문화재단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지난 2월 13일 인디뮤지션 지원 프로그램 사업 설명회가 열렸다. 이번 사업설명회는 서울문화재단에서 2월 10일(금)부터 28일(화)까지 진행하는 인디 뮤지션 지원 프로그램 공모에 대한 것이다. 다양한 프로젝트와 라이브 공연을 지원하는 '2023 서울라이브'는, 서울시의 <인디음악축제지원사업> 외 유일한 인디음악 지원 사업으로 올해 5회 차를 맞는다. 2023 서울라이브는 인디음악 현장 전문가들과 재단이 함께 기획하는 사업이다. 뮤지션뿐 아니라, 기획자, 엔지니어 등 인디음악 생태계의 모든 구성원을 대상으로 라이브 공연, 홍보 영상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해 왔다. 올해 지원 사업에서는 '라이브 기획공연' 부분을 참여 예술가의 수 등 공연 규모에 따라 A트랙(소규모), B트랙(중규모, 교류 공연)으로 세분화해 모집한다. 2023년 4월부터 11월 중 프로젝트를 실행할 수 있는 인디 뮤지션, 기획자, 공간 운영자, 엔지니어, 디자이너 등 인디음악 관련자로서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단, 뮤지션은 정식음원을 발매한 경우에만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지원 항목은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최근 인디씬에서의 '카운팅공연'이 문제가 되었다. '카운팅공연'이란 나를 보러 온 관객이 낸 입장료에 기반해서 수익을 배분받는 방식이다. 그런데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출연했던 가수 해파가 '스페이스 한강'에서 보수를 전혀 받지 못했다는 글을 SNS에 게재하면서 이 내용이 화제가 된 것이다. 그동안 예술인에 대한 착취 사례가 너무 많았기 때문에, '무급노동', '춥고 힘들었는데', '한푼도'와 같은 표현 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면서 분노했다. 언론도 앞다퉈 보도했다. 이에 스페이스 한강의 대표 나린은 "(이렇게 공론화되기 이전에) 카운팅 공연임을 몰랐다는 해파의 연락을 받고 사과했다. 수많은 클럽에서 채택하고 있는 방식이라 이것이 이렇게 문제가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했다. 그는 지금 상황에 누구보다도 당황스러운 상태이다. 그 자신도 뮤지션이기에, 수익보다는 인디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공연장' 운영을 시작한지 겨우 3개월 만이다. 뉴스아트와의 통화에서 그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했다. 자본이 부족한 소규모 공연 무대가 살아남으려면 카운팅공연 방식 이외에 현실적인 대안이 많지 않은 환경이기에 고심은 깊어만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요즘 챗GPT라는 녀석이 장안의 화제입니다. 나날이 이 녀석을 이용한 기발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지요. 레퍼런스 제공 기능이 아직 없기 때문에 논문까지는 쓸 수 없지만, 논문 아이디어나 문장 체크 등 다양한 도움을 줄 수 있다지요. 영어작문 첨삭지도도 누구보다 잘한다고 하고요. 영어선생님들 큰일 났어요. 오늘은 믿거나 말거나 챗GPT에 3D프린터를 연결해서 학교에서 내 준 손글씨 숙제를 한다는 짤도 올라왔습니다. 댓글 창에 저런 애는 학교 다닐 필요 없다고 난리가 났어요. 그래서 뉴스아트도 해봤습니다. 한국어로 물었더니 시간은 약간 걸렸어도 완벽하게 한국어로 답변합니다. 다음은 문답 일부입니다. 조금 공격적으로 물어봤는데 점잖게 대답합니다. 번역체는 그대로 두었으니 챗GPT의 한국어 실력도 보시지요. Q. 예술교육의 효과 중 하나가 문제해결력을 키워주는 것이라면, 예술인들은 왜 많은 문제를 겪고 있는것일까? A. 예술인들은 예술적인 표현과 창조적인 상상력을 가지고 있지만, 경제적인 부분에서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예술인들은 작품을 팔기 어려운 상황이나, 가치가 낮게 평가되는 경우가 있어서 경제적으로 안정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2월 9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 1소회의실에서 저작권법 개정안이 빨리 통과되기를 촉구·지지하는 선언회가 열린다. DGK(한국영화감독조합)이 국민의힘 성일종·황보승희, 더불어민주당 유정주 의원과 공동주최한다. 이번 저작권법 개정의 핵심은 <기생충>, <오징어게임> 등 세계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는 K-콘텐츠 작가 감독들이 해외 수익 분배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저작권법 개정안은 2022년 8월에 발의되고 두 번의 토론회도 있었으나 아직 상임위 심사조차 시작되지 않고 있다. 베른 협약에 따르면, 작품의 국적에 관계 없이 저작자의 보상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다만, 저작권료를 국외로부터 송금받으려면 한국에서도 상대국 저작자의 저작권료를 수집하여 송금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저작권법 개정을 요구하는 것이다. 그런데, 법적으로 저작료 지급 의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저작권자에게 선제적으로 저작권료를 보내준 곳이 있다. 스페인의 저작권 관리단체 DAMA(Derechos de Autor de Medios Audiovisuales)와 아르헨티나의 저작권 관리단체 DAC(Directores Arg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