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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가 예술에 미칠 긍정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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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최근 두  권의 책이 눈길을 끈다. 두 책 모두 협동조합에서 출간하는 것으로, 분야는 전혀 다르지만 혁신적인 생각을 담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챗GPT를 다룬 책은 예술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클 것으로  보인다. 

 

 

<공연기획자의 ChatGPT 활용법>은 사회적협동조합 문화공장에서 8월 중 출간 예정이다. 챗GPT를 활용한 예술기획과 지원신청서 작성법에 대한 책이다. 저자가 직접 경험한 노하우를 사례와 함께 소개한다. 저자 인승현은 다양한 국악활동을 기반으로 공연기획 분야에 발을 들였고, 최근에는 챗GPT를 활용한 공연기획으로 놀라운 성과를 올렸다고 한다. 

 

2023년 2월 12일 처음 챗GPT를 알게된 뒤 이를 공연기획에 접목하고자 꾸준히 노력한 결과 지원사업 선정률은 12.5%에서 65.7%로 높아졌다고 한다. 이 소중한 노하우를 혼자 간직하지 않고 다른 예술인들과 공유하고자 책을 썼다. 

 

책에서는 챗GPT를 활용하여 지원사업에 선정된  신청서 3종을 공개한다. 그리고 챗GPT 사용법을 실제로 보여주는 시연회 및 북 콘서트도 열 계획이다. 또한 이와 연결되는 공연 및 토크 콘서트도 준비되어 있다. 챗GPT를 이용한 공연의 모든 과정을 보여주는 셈이다. 

 

수많은 예술인들이 예술활동보다 기획서에 매달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자괴감에 빠지기도 한다. 대체 어떤 기획서가 채택되는지 알기 어려우니 더욱 시간 낭비로 여겨지기도 한다. 이제 그런 일은 인공지능에게 맡길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예술인이 방향성을 제시하면 '노가다'는 인공지능이 해 줄 수 있는 세상 말이다.

 

<공연기획자의 ChatGPT 활용법> 출간에 대하여 더  자세한 사항은 텀블벅 펀딩 페이지를 보면 된다.

 

 

<위대한 도전, 사회적 회계>는 '아티스트 커리어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국스마트협동조합'에서 출간했다. 그동안 화폐로 환산되지 않던 자원봉사 등 사회적 노동의 가치를 화폐로 환산하여 회계적으로 평가해보고자 하는 번역서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사회적 회계는, 환경 및 공동체 파괴로 발생하는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회계 계산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청소년방과후프로그램, 장애인직업훈련, 주거협동조합, 공동체/가족센터, 적십자사, 국제교차로, 유방암재단 등 다양한 협동조합 및 비영리조직이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이런 곳에 사회적 회계가 적용된다. 그러면 이런 조직들이 얼마나 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지 숫자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그 숫자가 민간기업에 비해 결코 작지 않음을 보여준다.

 

역자 유종오 회계사는, 이제 회계가 자본의 기여 뿐 아니라 경영자와 직원, 고객, 지역사회와 환경의 기여까지 담아내야 한다고 한다. 최근 강조되는 ESG 경영에서 특히 사회적 회계 개념은 꼭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위대한 도전, 사회적 회계>는 협동조합이나 비영리조직의 경영자와 종사자들은 물론, 지역사회 지도자, 정책입안자, 자선가 그리고 관련 전공자는 물론 제3부문 관련자들까지 꼭 읽어야 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