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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실 작품 발생, 어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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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국회사무처의 굿바이 전 작품 강제철거 과정에서 멸실 작품이 발생하였다.

 

 

<환생>은 전시장소인 국회의원회관 제 2로비 기둥에 설치된 작품이다. 강제철거 과정에서 사무처가 이를 작품으로 인지하지 못한 것인지, 어떻게 철거할지 모르겠어서 남겨둔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아무튼 <환생>은 한밤의 철거로부터 살아남아 작품에 대한 사무처의 "습격"을 대변하고 있었다.

 

하지만 국회사무처의 방치 속에서 이 작품은 영원히 사라졌다. 청소 노동자가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여 로비 기둥을 깨끗하게 청소하였기 때문이다. 갑작스러운 강제 철거 뒤 사무처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상태에서 벌어진 일이기에 국회 사무처는 책임을 피할 길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작품 <환생>은 완전히 멸실됨으로써, <벙커1> 카페에서 열리고 있는 <굿바이전 망명 작가전>에서 볼 수 없다. 그리고 작품을 찍은 사진조차도 구하기 어려운 귀한 기록물이 되었다.